페미니즘 담론에서 주장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인류 문명의 갈등과 전쟁이 모두 "가부장적인 남성적 사고와 남성의 통치"에서 시작된 것이고
모계사회, 여성이 통치하는 사회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고로 세계는 여성이 통치해야 한다는 논리임.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페미니즘에서는 거의 신봉하는 내용이다.
이 주장의 핵심은
여성통치=모계사회=평등, 생명중시
남성 통치=가부장제=정복, 지배질서
라는 공식이다.
위 짤에서 올린 남성 페미니스트 오바마의 발언 역시 이 논리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2010년 EBS 강사 군대 비하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강의 중 군대와 남성을 비하한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자들이 쓰는 말은 좋은 말이 아닌 거예요. 여자들이 쓰는 말은 어떤 말? 좋은 말이죠.역시
남자들은 폭력적이고, 좋지 않아요.남자들은 군대 갔다 왔다고 좋아하죠. 그죠.
자기 군대 갔다왔다고 뭐 해달라고 맨날 이러잖아요, 떼쓰잖아요.그걸 알아야죠. 군대 가서 뭐 배우고 와요?
죽이는 거 배워오죠.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으면요. 걔넨 죽이는 거 배워 오잖아요. 그게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자, 뭘 지키겠다는 거죠? 죽이는 거 배워오면서. 걔가 처음부터 그거 (죽이는 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요.
너무 남존여비 거꾸로 나오죠? 여존남비? 자 어쨌든, 기분 좋습니다. 그 다음 넘어갈게요."
이 강사의 발언 역시 페미니즘에서 주장하는 위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음.
앞서 말한 대로 가부장적인 남성중심 사회에서는 전쟁과 사람 죽이는 지배가 나오지만, 여자가 지배하는 여존남비의 세계에선 평화롭다는 사고다.
그런데 이 논리 어디서 많이 들은거 같지 않냐?
"우리가 이기는 길은 증오하는 것과 싸우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걸 지키는 거예요."라는 로즈 티코의 대사랑 같은 논리다.
즉 스타워즈 시퀄은 페미니즘의 주장을 홍보하는 페미니즘판 "의지의 승리" 페미니즘, PC주의 이데올로기 설파영화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캐슬린 케네디가 지휘한 스타워즈 시퀄의 스토리 골자 역시 위의 골자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시스의 다크 사이드를 남성적인 힘 가부장제=정복, 지배질서로 해석한 것이고
제다이의 라이트 사이드를 여성적인 힘 모계사회=평등, 생명중시로 해석한 것이다.
위 짤인 케네디의 THE FORCE IS FEMALE 티셔츠 기억할거다.
스타워즈 6에서 끝까지 인간의 선함을 믿었던 루크, 다스베이더의 희생으로 포스의 균형이 맞춰졌고
은하에 평화가 온 것으로 끝이났으나, 시퀄의 첫 작품인 스타워즈 7에서는 갑자기 퍼스트 오더가 나와 우주는 다시 혼돈에 빠진 상태였다.
이는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남성 본래의 정복과 지배욕으로 인해 갈등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성적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 리더가 나와야 하는 것이며, 여성의 능력이야 말로
남성적 사회의 비셔스 사이클을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왜 레이가 갑툭튀해서 포스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사기캐인지 설명이 된다.
라이트 사이드의 포스는 "남성"이 습득하기 위해서는 제다이의 도제시스템, 루크 훈련처럼 엄청난 인고의 훈련이 필요하지만
"여성" 제다이인 레이는 애초에 아무런 훈련 없이 습득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여성"인 레아 역시 우주에서 포스 염동력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시리즈를 관통하던 문제인 다크 사이드와 라이트 사이드를 줄타기하는 제다이의 고뇌 역시 여성 제다이인 레이에겐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정복과 지배를 일삼는 가부장적인 사고는 여성에게 있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레이는 따로 스승에게 훈련받을 필요 없이 개인적인 훈련으로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제다이 마스터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라오스에서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의 상징과 같은 레이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상징인 황제를 단숨에 꺾어버리고
이전의 포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남성 캐릭터들의 노고를 비웃듯 한 순간에 포스의 균형과 평화를 가져온다.
여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진정 평화로울 수 있다는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의 설파이다.
레이는 캐슬린 케네디와 디즈니, 루카스필름의 여성 페미니스트들의 자아가 투영된 캐릭터이고
스타워즈 시퀄은 페미니즘 이데올로기 설파영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전통적인 캐릭터성? 세계관? 팬보이의 관심? 이 모든 것은 애초에 관심 대상이 아니다.
케네디에게 스타워즈라는 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를 이용하여 자신이 철저하게 진리라고 믿는 이데올로기를 설파하는게 중요하니까.
이 구도를 생각한다면 지금 PC 떡칠되는 프랜차이즈들이 왜 저모양이 되었는지 이해 가능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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