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참석자는 쏜즈, ㅇㅇ, ㅇㅇ 이렇게 세 명.

ㅇㅇ형은 분신술을 쓴건지 무려 두 명이나 왔...;;;

원래 데비룽형도 올 예정이였으나 당직크리...ㅋㅋㅋ

추석에 당직이라니...=_=;;;;

여튼, 그렇게 세 명이서 앉아 서로 인사하는데,

안녕하세요, ㅇㅇ 입니다. 아 저도 ㅇㅇ...;;;

그리고 바로 삭풍이 몰아침...어색어색...;;;

이럴 때 데비룽형이 있어야 되는건데...;;;

하여간 그렇게 간단히 통성명(?)하고, 바로 몽블랑 돌림빵 시작.

참고로 오늘 돌림빵을 당한 몽블랑은 ㅇㅇ횽이 가져온 145의 네임드 쇼팽,

내가 갖고나온 145, 그리고 짭블랑 세마리였다고 한다.

희안한게 필기감이 다 다름.

쇼팽은 A/S 함 갔다온 그 쇼팽인데, 초창기 모델이나 현재 모델이나

눈으로 볼 때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필기감 차이가 나서 들다봤음.

왼 쪽이 현행, 오른 쪽이 초기모델.

인그레이빙 차이가 나는 수준이고, 기본적인 재원은 같은 득.

144 라인이 없어지면서 145로 합치고, 유명인들 이름 등에업고

판매하려고 시도한게 146 르그랑이랑 쇼팽 145로 알고 있는데,

FPN에서 뒤적여봐도 잘 모르게씀.

아는갤롬 댓글좀.

하여간 인그레이빙에서의 차이는 구모델보다 전체적으로 글이 좀 더 커지고

조금 더 정밀해지고, StOD 마크가 들어갔다는 정도.

위에께 ㅇㅇ형꺼, 아래게 내꺼.

팁 윗 부분과 옆 부분을 연마한 상태는 비슷한데,

특이하게 종이랑 접촉하는 부분에서의 연마가 확연히 차이가 남.

저건 아마 연마를 저렇게 했다기 보다는 장기간 사용에 따른 마모가 아닌가 함.

닙의 프레스 상태도 아랫 부분이 조금 더 도톰하게 되어있어서 조금 다름.

ㅇㅇ형의 145로 쓸 때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감이 나지만,

ㅇㅇ형의 말에 따르면 가끔 헛발질을 한다고 함.

이 때문에 A/S 갔다 피더 교체하고 단차 조절받은거긴 한데,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가끔 헛발질 한다고.

내것도 조금 빠르게 쓰거나 각도 살짝 어긋나거나 하면 헛발질 하긴 함.

아마 팁을 저따구로 깎아놓은 것에 따른 문제점이 아닌가 함.

그리고, 10년 숙성된 몽잉크로 몽메리카노 한잔씩 함.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구형 몽블랑 잉크병, 그리고 악마의 흰 별...ㄷㄷㄷ

안의 내용물은 장기숙성을 통해 2/3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몽메리카노를 만드는 방법은 일단 만년필을 사용해서 저렇게 잉크를 뽑은 다음,

미리 주문해 놓은 아메리카노에 한방울씩 떨어뜨려 주면 된다고 한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자바.

몽블랑은 고사하고 영웅도 씹어먹는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함.

비록 스틸닙이고 왠지 이리듐 포인트라고 구리치는 듯 하긴 하지만

인그레이빙도 이쁘고 필기감도 정말 맘에드는 펜임.

잉크도 자바잉크라고 하던데, 색감도 상당히 진한편으로

영웅 440이랑 맞장뜰 수준일 득.

하여튼, 그렇게 한참 쇼팽쇼팽, 짭블랑, 몽블랑 하면서

이거 분명 갈 때 뚜껑 짭이랑 바뀐다 히히히 거리면서 놀다 째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ㄷㄷㄷ

ㅇㅇ형이랑 내 145 뚜껑이 바뀜...ㅋㅋㅋ

왼 쪽이 ㅇㅇ형꺼, 오른 쪽이 짭블랑.

짭블랑은 구형모델을 카피한 관계로 저렇게 클립 왼 쪽에 젊은이,

클립 오른 쪽에 시리얼넘버가 레이저각인되어있음.

아물론 짭블랑의 시리얼넘버는 모두 동일하지 말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집에서 사진을 찍어 비교해 봄.

참고로, 뚜껑에서 짭블랑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은 것이 있음.

윗 짤방이 진퉁, 아랫 짤방이 짝퉁.

진퉁의 경우 클립 링이 캡이랑 단차가 거의 없는데 반해

짝퉁의 경우 저렇게 동그스름하게 단차가 있음.

눈으로 볼 때는 잘 안보이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도톰하게 만져짐.

그리고, 클립 안 쪽의 인그레이빙 역시 살짝 차이가 남.

역시 윗 짤방이 진퉁, 아랫 짤방이 짝퉁.

Pix^® vs Fix®...

이런 건 진/짭을 다 갖고 있는 경우에만 비교 가능하다는게 함정.

하여간, 낼 발송할 물건 부치러 우체국에 들를 예정인데, 데비룽형도 만날 겸

겸사겸사 만나서 전해주기로 함.

이 때 짭뚜껑을 전해주면 완벽...ㅋㅋㅋ

그건 그렇고, 돌아오는 길에 영광도서 들러서 소네트 세권 삼.

모두가 동일한 소네트라는게 함정...;;;
하나는 영문판+섹스피어와 소네트 관련된 간단한 소개글이 들어있는 놈(맨 오른 쪽)

피천득씨가 번역한 소네트(가운데), 정종핬가 번역한 영한 대역본(왼 쪽)

머 그냥 책방에 있는거 다 사들고 들옴.

저놈들은 중국 들가서 심심할 때 한장씩 필사해볼 생각임.

오늘 번개는 나름 오붓허니 잼있었음.

ㅇㅇ형이랑 ㅇㅇ형, 얼마 안남은 휴일 잘 보내시고,

담 기회가 되면 또 뵜음 함다.

아참, ㅇㅇ형은 낼 또 보기로 했지...;;;

여튼 문갤롬들 다들 존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