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수의사 부분은 어느정도 맞는 말

수의사>약사

1. 약사가 연차 쌓이면 페이부분에서 수의사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밀린다?

대부분의 수의사 페이는 약사 페이를 못 넘음. 석박 학위자는 넘을 수 있음. 대충 연봉 8천(=세후 월급 550 정도)로 시작해서 세후 800 900 정도가 마지노선. 약사보다 100~200 정도 더 받는 수준. 하지만 석박 페이보고 안심하면 안됨. 석박, 즉 임상대학원 정원은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한 학번의 10% 정도만 가능하다고 보면 됨. 즉 90%의 졸업생이 gp로 살게 될텐데 gp는 더 처참함. 뭐 다들 아는 세전 300, 지방이면 세후 300에서 시작해서 세전 연봉 1억 정도가 연봉 상한선임. 대충 절새한다고 해도 세후 월급 700에서 끝남.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수의사는 약사보다 낮은 페이에서 시작해서 약사 페이에서 끝남.

2. AI도 필요없고 자판기 선에서 위태로운 약사 직능?

전혀 틀린 소리. AI가 아무리 발전해봤자 결국 사람 손에 의해 컨트롤을 받음. 약사랑 비슷한 성능의 AI 자판기가 개발됐다고 치자. 그래서 누가 약사법 개정해서 그 기계를 도입할건데? 입법부, 즉 국회의원들이 약사법을 개정해야 함. 그런데 약사협회가 가만있을 것 같냐? 매우 심하게 반발할거다. 약사의 정치력은 거의 의사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매우 강함. 의사, 변호사와 더불어 거의 2인자의 지위는 지키는 애들임. 정치인들 중에 아내가 약사인 경우도 많고 약사 자체가 정계에 진출해 있는 경우도 많음. 기술의 발전은 가능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현실에 도입하는 것에서는 약사는 절대로 지지 않을거임. 그래서 AI 자판기로 약사가 대체될 일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됨.

3. 약사는 의사한테 인테리어 지원비 입금 준비~. 기존 틀니 약국에게 억대 권리금~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한데 의대 2000명 증원에 앞으로 몇 번 더 증원하면 말이 달라질수도 있음. 의원 숫자 늘어나고 하면 권리금 많이 낮아질거고 의사한테 상납하는게 없어질 수도 있음. 약대가 증원을 안 맞는다면 지방 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의원이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도 생길 수도 있다고 봄. 여기서 유일한 변수가 약대 증원임. 지금이야 아무 말 없지 의대 정원 확대 몇 년 후에 '어 잠시만 의사 숫자에 비해 약사 숫자가 너무 적은데? 이거 약대 증원도 하자' 이렇게 나올 수 있기 때문. 이러면 좀 좆되긴 하는데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그렇다 이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