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동안 했던 연예인 화보촬영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어떤 것이었는지 공개해 줄 수 있나.
마지막으로 나와 작업한 박용하의 사진집이다.
아프리카에 같이 갔을 때 찍은 사진도 있는데 용하와 함께 전시하려고 했다가 아직 빛을 못 보고 있다. 곧 전시할 예정이다.
용하 덕분에 친해진 소지섭과의 작업도 좋아한다. 이 친구와 촬영을 하면 확실히 내 앞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느껴진다.
여배우로는 윤은혜를 꼽고 싶다. 은혜는 내가 사진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때 돌파구가 되어준 친구이다.
은혜와의 첫 촬영은 발리에서 진행되었는데 배우이다 보니 시안보다 콘티가 낫겠다 싶었다.
그때 정말 열심히 준비해가서 은혜에게 이러이러한 감정선으로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포즈가 아닌 연기를 요구를 했다.
촬영을 했는데 느낌이 매우 좋았다. 그때부터 탄력을 받아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은혜한테 고마운 게 아주 많다. 이 기회를 빌려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