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48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해 유도로로 진입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공항 항공관리소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에서 승객 51명을 싣고 김포에 도착한 제주항공 122편이 활주로를 지나 유도로에 진입, 시속 8km로 진행하던 중 오른쪽 뒷바퀴 하나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 중 한 사람이 뒷바퀴가 빠진 모습을 보고 승무원에게 연락해 바로 비행기를 세우고 뒷바퀴를 확인한 결과 오른쪽 뒷바퀴 중 하나가 빠져 있었으며, 브레이크디스크는 부서지고 오일이 새는 상태였다”면서 “하지만 승객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도입한 Q400 신형 기종이었으며, 빠진 바퀴는 활주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또다른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행기가 신형이라 정비불량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조종사의 하드 랜딩으로 브레이크가 강한 충격을 받았거나 다른 원인으로 바퀴가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저가항공기 사고는 지난해 11월28일 제주공항에서 한성항공(기종 ATR72-200) 205편이 착륙하다 앞바퀴 로스 기어(Lose gear·타이어를 장착하는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동체가 활주로에 주저앉아 3시간 10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된 뒤 두 달 만이다. 김포공항=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빠르고 통쾌한 세상이야기-펀치뉴스`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짤방은 나중에 넣을게요. 집이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