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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저장

빙그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4 18:49:06
조회 161 추천 0 댓글 0

제가 느낀 이승열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가볍지 않은" 이라고 하고 싶어요.

 

그럼 뭐냐 라고 물어보면

 

"가벼운" 음악이라는게 무계가 없는 날림 음악 이라는 뜻이 아니라

기쁨, 즐거움, 슬픔, 사랑, 이별, 외로움, 젊음, 패기, 위로,쒼남~ 같은 감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이를테면 청량음료 나 소주같이 자극적인 맛이라면 이승열의 음악은 곡차같이 뭔가 밍숭맹숭한 하지만 본인만이 만들 수 있는 특유의 맛을 주는 음악같다는 생각해요. 

 

전자가 벨 때는 날카로운 칼과 같고 찌를때는 송곳같은 음악들 이라면

이승열의 음악은 처음에는 밍숭맹숭해서 잘 와닫지 않을 지 몰라도

어느순간 둔기로 둔탁하게 때리거나 몽둥이로 푹 누루는 느낌?

 

쉽게 말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가수들이

데브 데브 데브....

로펀 로펀 로펀....

딕펑 딕펑 딕펑....

쏜앱 쏜앱 쏜앱....

검치1집 검치1집 검치1집....

처음 들었을 때 부터 필이 팍팍 오는 음악이라면(저의 취향에 의하면)

이승열은 천천히 찾아와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움직이는 가수 같아요

 

.

.

.

 

여튼 취존은 여기까지

 

그리고 지금 쓸 건 1집

 

이 날, 이 때, 이 즈음에...(2003. 12. 19)

 

01. 5 am

02. 다행-믿어지니?

03. secret

04.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05. My 발라드

06. 기다림(영화 ing 주제곡)

07. 흘러가는 시간, 잊혀지는 기억들

08. mo better blues

09. 이날, 이때, 이즈음에...

10. 분(憤)

11. 내 안에 따스한

12. 비상 (원더풀데이즈 주제곡)

13. 푸른 너를 본다

 

언제나 이승열의 앨범은 장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모던락이기도 하고 얼터너티브 이기도 하고.. 웹진 '가슴'에서 했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Q 흔히 자신의 음악을 모던 록이라고 부르는데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나?

A 요즘에 모던 록 앨범들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고, 얼마 전에 벅스뮤직에서 빌보드 모던 록 차트 모아놓은 걸 들어봤는데(웃음), 내가 거기에 못 낄 거 같다. 사운드 면에서 많이 헤비해진 거 같고, 내 음악도 굳이 나누자면 모던 록이긴 한데 장르 구분은 항상 어렵다.(웃음)

 

Q 이번 앨범도 여전히 '얼터너티브'라는 명제를 의식하면서 만들었나?

A 그러진 않았다. 요즘 들을 음반이 없다고들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런 분들에겐 나의 음악이 얼터너티브가 될 순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다. 타켓를 정하고 노래를 만드는 건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secret

 

타이틀곡이자 이 앨범에서 후까시가 그나마 좀 있는 곡. 아무래도 타이틀 곡이라 그런가

 

 

 

독특한 리듬의 드럼과  주며 시작한다. 남성적인 이승열의 기타와 음색은 콜드 플레이 또는 블러의 분위기를 선사하며 단숨에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예측하기 어려운 멜로디의 진행은 그가 2년간이나 이 곡에 공을 들인 이유를 짐작케 한다.

 

주변에서도 전주에선 뭔가 괜찮은 훅이 나올 것 같은 암시를 주는 것 같다가 막상 들어보면 별 게 없고(웃음), 클라이막스가 터져 주면 약간 모자란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송홍섭 씨가 "넌 내질러줘야 하는 부분에서도 심리적으로 움츠러드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을 밋밋하게 처리하는 게 내 스타일인 것 같다. 거기서 막 내지른다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 내가 하고싶으면 할텐데 내키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노래에서 훅이라는 걸 들으면서 내가 되게 재밌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게 뭔지는 알지만, 내가 쓴 곡에서 그런 훅을 느껴본 적이 유앤미 블루 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ㄹㅇ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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