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햏이 신촌에 살다보니... 후기를 제일 먼저 쓰게 되네요. 지금쯤 다른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일 듯. 사실 소햏은 이런 모임이 처음이라, 갈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답니다. 불량갤에서 가열차게 글 올린 적도 없는지라 더더욱 뻘줌할 것 같아서... 그래도 그냥 들이대보자- 라는 생각에 남상미님한테 문자 보내고, 결국 참석하게 됐지요. 원래 약속 시간은 6시 반이었지만 소햏도 그렇고 조금씩 늦어서; 거의 7시쯤에 다 모였습니다. 오신 분은 주최자(?)이신 남상미님, 소햏, 다여음님, 흑야님 이렇게 네 명이었구요. 닭갈비집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집 하나 골라 들어가서 이것저것 얘기했어요. 처음엔 다들 초면이라 뻘줌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얘기 나누면서 분위기는 차츰 부드러워지고... ㅋㅋ 몇 가지 소소한 에피소드를 적어보자면... '불량식품'이라는, 글씨체마저 불량가족과 유사한 식당(술집이었나;)을 보고 움찔했던 것, 술집 티비에서 LIG 광고 나와서 모두들 잠시 그쪽으로 시선집중했던 것, 활발하게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누나의 꿈' 노래 나와서 순간 정적과 함께 풉- 했던 것, 이 정도인 것 같네요. 소햏 기억으로는... 불량가족 번개였지만 불량가족 얘기만 한 건 아니었구요, 다른 드라마(특히 꽃아름과 불멸)와 더불어 청순명민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답니다. (특히 다여음님, 엄청 열광하시던걸요 ㅋ) 아무튼 즐거운 모임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큰 규모로 이뤄졌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 소햏 솔직히 지금 KGB 한 병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글을 조리있게 쓰지는 못해요; 빠진 얘기 있으면 다른 참석자분들이 보충해주시리라 믿으며~ 다시 한 번, 오늘 정말 즐거웠고 나가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상미님, 군대 잘 다녀오시길... 오늘 감사했어요. 다여음님, 흑야님,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요. ㅋㅋ 이것으로 오늘 번개의 대강의 후기 끝- 불량 이야기: 흙냄새 맡고 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