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으로 져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 구쯔 보고 왔음. 

그림은 친구가 패드로 그려줬고 A4 사이즈에 두꺼운 용지로 프린트하고 액자에 넣었음.. 폴 조지 좋아하길래 폴 조지 포스터 하나랑 구쯔가 좋아한다던 음악 있는 음반 선물로 갖고 감. 

한국기원 처음 가봤는데 건물 겉에는 좀 인테리어 다시 하면 좋겠더라 ㅋㅋㅋㅋㅋ

한 2시 30분쯤 갔는데 쭈뼛쭈뼛 있다가 송태곤 프로 마주쳐서 여쭤봤더니 한 3시 30분쯤 다시 오라고 하셔서 근처 카페 있다가 다시 옴.. 지하 1층에 대기 장소 있던데 내려가도 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이희성 감독님 오셔서 여쭤보니까 지하로 안내해주시더라.. 두 분 다 너무 친절하셨음.. 대기 장소 엄청 밝더라

내 얼굴은 가리고;; ㅋㅋㅋㅋ.. 구쯔하오 체구는 작은데 대인의 품모가 느껴졌음 ㅎㅎ 목소리도 엄청 조곤조곤하고 작던데 중국어가 꼭 시끄럽지만은 않은가 싶더라. 원익 관계자 분인지 중국어 잘하시는 분 계셔서 나름 통역도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심 ㅎㅎ

사인 받은거.. 허물 고, 가래나무 재, 호걸 호 자인데 고랑 호 자는 그런대로 보이는데 재 자는 엄청 간소화돼서 몰겟더라.. 한자 흘려쓰는 거 처음 봤는데 멋있더라.. 저래도 중국인들은 다 알아보나봄. 

구쯔 란커배 우승하고 나서 겸손하고 멘탈도 쎄고 프로의식도 좋길래 팬 됐는데 꼭 메이저 4우승은 해서 탕웨이싱보다는 커리어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ㅎㅎ.. 올해 대회도 많은데 꼭 하나는 우승하면 좋겠음! 아 그리고 내일 경기는 제발 이겨주세요 구쯔 형 ㅋㅋㅋㅋ.. 한국 자주 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