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감자탕을 먹은 후 밥을 볶아주지 않아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식당 여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식당 영업을 방해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송선양 판사는 26일 이 같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12월7일 오전 2시25분께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B씨(여)에게 "내가 전에 이 식당에서 감자탕에 밥을 볶아 달라고 했는데 무시했다"며 욕설을 하면서 점퍼를 벗어 팔뚝 문신을 보여주면서 40분간 행패를 부려 식당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3월31일 대전지법에서 상해죄 등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그 유예기간 중이다.

송 판사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자숙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경위 등 그 죄질이 좋지 않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수차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