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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리뷰] 준재는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발견했다.(♧레몬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1.18 17:16:56
조회 639 추천 49 댓글 16


동요같은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풍등과 함께 물 속에 있는 투명한 인어의 모습이 보이고, 풍등의 주인은 배를 타고 인어에게 향한다. 풍등은 바로 인어와의 만남을 바란다는 담령의 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수많은 풍등을 보며 그 감정의 깊이가 와닿는다. 배 위의 사람과 물 속의 인어가 수많은 풍등 속에서 눈을 마주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뻤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래의 가사는..



저 바다에 숨겨진 슬픈 이야기....



전생의 슬픈 이야기를 예고하는 것인가... 그리고 현세로 이어지며.. 우뚝 서 있는 준재와 쪼그려 앉아있는 심청의 모습이 앞의 전생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둘은 우산 아래에서 눈을 마주치고 있고. 청은 손을 뻗으며, 준재는 그 손을 잡아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인사 안하고 가는 것. 그래서 온 거야. 인사 하고 가려고. 다른 뜻은 없어. 



잠깐 하루만 심청과 함께 있으려 했던 준재였지만 청과 함께 쫓기며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바다를 뛰고, 자전거를 함께 타고... 계단에서 적들과 액션도 펼친다. 추격당한다는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여유롭고 행복한 기운이 보였다. 심청의 표정이 유독 즐거워보였고, 화면이 예뻤고, 노래가 여유로웠다. 또한 그렇게 여유로움이 가능한 것은 청의 괴력 능력 덕분이었는데, 준재가 오히려 허세를 부리는 모습과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웃어주는 청의 모습에 편안함이 느껴졌다. 액션 후 준재는 잡혀갔고, 준재는 청과의 헤어짐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청이 준재를 다시 쫓아가 구해낸다. 미로에서도 적들을 물리치고 길을 찾아낸다.


이 일련의 과정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고, 그것은 다 인어 심청으로 인해서였다. 여러 명의 추격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재와 청은 달아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둘의 유대감은 깊어졌다. 청은 준재를 떠나지 않고 준재 곁에서 함께했다.

   

그런 청의 노력을 알았는지 준재는

청의 머리에 묻은 나뭇잎을 떼 주고는

청의 손을 잡고 간다.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며,

청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자전거를 내리자 청을 기다려준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주인이 청에게 화를 내자 가서 따져주고, 해결해준다. 

 

준재의 변화된 행동은 준재에게 청이 좀 더 다가온 것을 보여준다.


처음 말문이 트였을 때 청이 한 말.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

예뻐.



예뻐라는 말을 다시 되돌려준다. 청은 그 말이 좋았나보다.



근데 사랑이 뭐야?

어?

아까 노래할 때 그랬잖아. 그 중에 제일이 사랑이라고. 사랑이 뭐야?

아... 사랑은 사실 좀 위험한 거야. 너 같은 애는 안 하는 게 낫지.

왜?

만약에 니가 누굴 사랑한다고 하잖아? 그건 항복이란 얘기야.

항복이 뭐야?

진거지. 니가 진 거야. 다시 말해 니가 누굴 사랑하잖아? 그럼 그 놈이 너한테 뭐라고 해도 너는 그 말을 다 믿게 되거든. 그거는 큰일 났단 얘기지. 그러니깐 니가 어떤 놈한테 그런 말을 하면 되겠어? 안되겠어?

사랑해.

하지 말라고. 말 했잖아!!




엄마는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찾아가는 거야.

어디?

세상의 끝. 그런 데가 있다.




놀랍지도 않다 이젠. 이상한 게 뭐 한두개여야지.

내가 이상하지 않고 이름도 있고 그런 사람이면 너랑 계속 같이 다닐 수 있는 건데.. 그렇지?


아니, 내 얘긴 그런 뜻이 아니라..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솔직히 너는 그 이상한 축에 속하지도 않아.

정말?

그럼! 이상한 건 내가 진짜 이상한 놈이지.

너 좋은 사람이야. 


니가 뭘 아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손.. 놓고갈 수 있었는데 잡았잖아 여러 번. 넌 좋은 사람이야.



청은 준재와 같이 다녔던 것이 즐거웠던 모양이다. 계속 함께 하기를 바란다.


청이 준재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자 준재는 느끼는 바가 컸는지 팔지를 청에게 돌려준다. 청으로 인한 준재의 행동변화가 눈에 띄더라.




여기가 세상의 끝이라고?

응. 2000년 전에 이 등대가 세워질 때부터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대.

바다가 있잖아. 바다가 있는데 왜 끝이야? 바다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인어인 청의 관점에서는 바다가 존재하면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즉, 헤어짐의 끝이 아닌 만남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




허 준재. 이게 내 이름이야. 내 본명 아는 사람 몇 안 된다. 영광인 줄 알아?

그런데 여기서 헤어지면 진짜 다시 만날 수 있어?

뻥같아. 나 우리 엄마랑 여기서 헤어졌거든. 근데 여태 못만났잖아. 우리 엄마.. 인사도 안하고 갔어. 매너 없이..


여기도 허 준재 있는데?

그러네.. 여기도 허 준재 있었네.. 엄마가.. 나한테 인사 했었네..

엄마가 뭐라고 인사했어?

사랑한대.

사랑한대? 졌대?? 항복이래?

어.. 완~전 졌대. 항복이래.

(웃음)..



이번 회의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준재의 대사 중 인사 안하고 가는 게 제일 싫어하는 것이라 했던 이유가 나왔다. 드라마의 초반 부분부터 준재는 세상의 끝을 향해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그 세상의 끝에 심청과 함께 가게 되었고, 청은 그 곳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인삿말을 찾아주었다.


준재는 사랑이란 항복, 지는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보게 되자 청은 준재에게 배운대로 되묻는다. 엄마가 진 것이냐고. 그에 준재는 그렇다며 행복하게 웃는다. 완전 졌다고, 항복이라고... 그런 준재의 행복한 웃음을 보며, 청도 함께 웃는다. 청은 그 의미를 다시금 배웠을 것이다. 아.. 사랑은 항복이고, 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상대방에게 행복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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