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들은 늘 열등감에 찌들어 삼.
그래서 늘 타인과 비교하며 자기 인생을 비관하며 하루하루 살아감.
처음은 그 대상이 자기보다 잘난, 인싸나 공부잘하는 놈들이지.
그러다가 이들은 시간이 지나며 한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잘난 놈들과 비교하기에 자기의 인생은 너무도 조촐한거임.
그래서 이들은 자기와 비슷하거나 낮아보이는 놈들을 찾는다. 찐따들은 찐따들을 알아보는 센서 비슷한 것이 있어 지들같은 부류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자기랑 비슷한 놈을 찾으면 찐따는 그 찐따를 샅샅이 스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내가 쟤보단 낫다"는 결론을 도출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상대 찐따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서로 저놈보다 내가 낫다는 것을 타인에게 표현하려 하고 이것이 인터넷상에서의 겜찐따vs애니찐따 등 찐따들의 키배로 표현된다.

애석하게도 타인은 찐따들의 권력다툼에 관심이 없다.
이렇게 찐따들은 찐따들만의 사회에 갇히게 된다.
재미있게도 찐따들은 이런 자기들만의 계급사회에 상주하면서도 기존의 계급구조를 무너뜨리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들은 헬조선을 전복시킬 혁명의 씨앗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