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맨날 분당이야기만 한다고 불만인 횽들도 있겠지만 뭐 아는 이야기를 적어야지 모르는 이야기 적으면 하나마나지 않겠어???

그리고 이글은 시기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아 중구난방이야..
왜 이게 먼저개통했는데 나중에 나오냐 이런말은 사양해줘~
때는 바야흐로 1993년...
본햏이 국민학교 졸업을 앞두던 그 시기였어...
우리집은 느닷없이 강북에서 강남끝자락에 붙어있는 당시에는 듣보잡인 분당으로 이사오게 되었지.
당시 분당에 들어오는 노선버스가 경기교통의 2(산성동-운중동),2-1(산성동-샛별마을),2-2(산성동-새마을 연수원),6(분당-잠실역)번이 남성교통의 66-1(분당-양재역),좌석736-1(분당-영등포 현 9408), 대성운수의 좌석739-1(분당-청계5가),동성교통의 좌석 45-2(분당-광화문 현 9401)번이 있었어...
그리고 경기여객에서 17-1(광주-천호4거리),17-2(외대-천호사거리),17-3(분당-잠실역)번 도시형과 116(분당-잠실역),119(광주-천호4거리)번 좌석버스가 있었지...
여기서 이야기 할 내용은 이중 마지막인 경기여객 즉 현제의 KD야...
처음 경기여객이라는 녀석들의 시내버스를 본건 92~93년정도였던거 같아.
추석을 맞아 시골로 내려가는데 중부고속도로 상일인터체인지를 통제하는 바람에 하남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당시 대원여객의 113번을 보게 된거야.
근데 이 녀석 우리동네 다니던 113번 (의정부-고속터미널)과 똑같이 생긴게 아니겠어?
설마 그 회사가 같은회사였을꺼란건 당시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
각설하고 암튼 경기여객...참 분당에는 막장차들만 골라넣었었지...
당시 안녕힘 퍼런 비닐시트였는데 것도 다 뜯어져서 이뭐병 이라는 소리밖에 안나올 정도였어...
중학교에 올라와 본햏 집은 서현이었지만 수내동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학교앞에 정차하는 유일한 노선인 태진아의 쌔끈한 861번을 타고 다니게 되었는데 하교길에는 66-1 RB도 자주 애용했었어...
하지만 17-1 시리즈는 오포에서 통학하는 일부학생을 제외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
그리고 시간이 지났어...점점 17번 시리즈는 막장의 길을 걷고 116이 거의 장사를 다 해먹은거나 다름없었어...
당시 KD의 성남진입 노선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노선은 117번이었지만 116도 적당수준 이었으니까...
1005번이 분당으로 연장하고 오래지 않은 어느날 1005-1번이라는 녀석이 동네에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매일 버스로 통학했지만 그런 노선이 개통하는줄도 몰랐는데 살포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지...
친구에게서 이 버스가 요금을 1000원만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정말 경악을 금할 수 없었지.
당시 1005번은 1300원이었거든...일반좌석이 농어촌 면허인 경남여객은 650원 나머지는 700원하던 시대였으니까.
우연한 기회에 1005-1번을 탔을땐 정말 충격과 공포였어...
기사님들은 무슨 항공사 파일럿같이 완전 정복을 입고 판교로 나갈때는 친절하게 안내방송도 해주셨어...
고속도로를 좔주할때는 마치 멀리 시승이라도 가는것 마냥 기쁘기가 그지 없었고 문앞에는 신문과 사탕이 늘 준비되어있었거든...
이후 양재나 강남갈일이 생기면 300원 더 주고 편하게 갈 생각으로 1005-1번만 골라타게 되었지..
그리고 1005-1번은 경기여객의 신화로 떠 오르게 된거야.
이후 1005-1번은 분당의 대표노선이 되었고 광역급행 정책의 일환으로 1005-1번 일부는 분당-NON STOP-광화문을 붙인뒤 경부고속도로 직통 운행을 개시했어...남성교통에서도 같은시기에 분당-NON STOP-광화문 광역버스를 만들었지만 노선의 베이스가 1005번인 관계로 3호터널을 경유했어...물론 고속터미널을 지나기는 했지만 정차하지 않았지..일부 기사님들이 승객을 태우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하지만 기존 1005-1번과 혼동하는 승객들도 많았고 정책이 바뀌었는지 어쨌는지 남성교통의 분당-NON STOP-3호터널 경유-광화문 노선과 통합하여 9000번을 개통시켰지.
1005번 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1005-5번인데 이 녀석이 개통하게 된 원인은 장안타운의 민원때문이었어...
우리동네 교통 안습이다. 우리도 서울갈일 많다...뭐 이런 이유였지..
그래서 KD는 1005-5번을 동성은 1006번을 개통했어...일단 공배형식이었구 구미동에서 무지개마을을 지나 중앙고-수내동-장안타운을 경유 경부고속도로 양재,강남까지는 같고 -5번은 1호터널,중앙극장 1006번은 고속터미널,3호터널이었어..
하지만 장안타운때문에 만든 노선...배차도 대충 넣고 기다리는 사람도 거의 없고 해서 결국엔 1006번은 폐선이 되고 1005-5번은 노선이 급 변경 얼마전까지의 노선이었지..(오산리-광화문) 결국엔 1500번과 체인지 되었지만 말야...
116번의 경우에는 푸른마을이 종점이었고 현 수내역과 효자촌,시범단지를 거쳐 잠실로 가는 노선이었어...
개통할때부터 좌석이었구 수익도 괜찮아서 차 상태도 좋았지...
그런데 분당선이 뚫리고 수익이 좀 줄었는지 어느날 115와 노선번호에 걸맞는 116이 다니기 시작하더니 오래 지나지 않아 도시형이 되어버렸어.
당시 민속촌-잠실역간 116-1번좌석과 116-2번 좌석이 개통되었는데 추후 이 노선들은 1116번 직행좌석으로 바뀌었고 이후 삼성반도체로 연장되었다가 이후 도시형으로 형간전환 되는길을 걸었구...
뭐 이 부분은 정확한 기억이 없어 길게 짚고 넘어가지는 않을께...
또 유명한 노선인 80,좌석 800번을 개통하게 되지...노선은 광주-광주
광주차고에서 출발해서 오포,분당,잠실,천호동,하남을 거쳐 다시 광주..기억하기로는 대쌍까지 갔던걸로 알고있어...
이 초 엽기 순환버스는 곧 80-1,좌석 800-1번으로 잘리게 되었어...노선역시 분당-하남으로 단축되었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 80-1번이라는 녀석이 경기여객에서 처음 보였던 냉방도시형이었어...
분당의 경우 66-1번에 냉방버스가 투입된 적이 있었지만 곧 철수했고 냉방버스가 전무했거든.
결국에는 소리소문없이 폐선되고 말았지만 말이지..
그리고 당시 대박노선인 삼성여객의 700번을 잡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였던 77,77-1번을 개통한게 대략 96년을 즈음했던거 같아.
노선은 현제처럼 금광동-수원역이었고 당시 신차들이 투입되었어...77-1번이 무냉방이었던걸로 봐서는 80-1번보다는 먼저 개통했던거 같네~
뭐 현제 77번이 없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캐버로우 타버렸어...
77-1번은 도시형이라 장사가 조금 되었다만 77은 700에 발렸거든.
그리고 99년이던가?? 17-1번과 119번을 느닷없이 성남시내로 돌려버린 사건이 발생했어...
멀쩡히 잘 가던 노선을 약진로,행정학교 경유로 돌려서 그나마 있던 승객을 다 내쫓아 버린 사건이지..
이때 개통한 노선이 17번...현제와 동일하게 광주-금광동이었어...처음엔 17-1번의 연장으로 인한 배차공백을 메꾸기 위해 만든 노선이 이제는 주객을 전도해서 주인이 되버렸지...
물론 이전에도 17번이 없던건 아니야...분당 입주초기에 있었더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또 완행도색을 한 17번이 광주-분당-모란간을 운행했던적도 있었으니까...
암튼 이후 17-1번은 폐선했고 119번은 노선을 환원했어...이때 이미 종점은 천호4거리에서 잠실역으로 잘린 이후의 일이고...
아 이후 119번은 형간전환되어 지금은 군자역으로 연장되었지...
그리고 17-2번의 경우에는 외대-잠실역으로 운행하다가 조용히 사라졌고 17-3번도 비슷한 길을 걸었는데 이후 17-3번이 지하철 개통과 함께 외대-서현역으로 다닌적이 있었지...
물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지만...
경남여객에서 노선을 마구 팔아먹을때 광주-수원완행과,도시형 65번 좌석500,500-1,500-3,550번등을 인수했고 뭐 현제는 다들 알고있는 그 노선이 되었구 이때부터 수지를 접수했던거 같아.
그리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대원여객에서는 1005-3번이라는 노선을 만들었지...노선은 죽전-수지-분당-광화문...분당차고에서 나와서 수지를 돌고 분당을 돌고 광화문을 갔는데 장사가 드럽게 안될수밖에...
결국엔 1005-3번은 5500번과 1005-1번 노란색으로 분리되었어.
뭐 550번의 후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1550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5500번이 1005-3번의 후신이라 생각해도 무방할꺼 같아.
아 대원에서 67번을 운행했던거 기억하는 횽들이 있을까 몰라??
한때 67번이라 해서 경희대-모란간을 운행하던 노선이 있었어...차는 로얄시티였던걸로 봐서는 이미 대원고속으로 명명하고 난 뒤의 일이었을꺼야.
모란에서 신갈구간은 경남여객에서 운행하던 무존재감 노선 67이랑 거의 비슷했지만 수지는 안들어갔어...
당시 경남여객이 67번을 폐선한줄 알았는데 계속 운행했었다는 횽의 증언도 있고 현제도 67번이 존재하는걸로 봐서는 당시도 어쩌다 한두대 다니긴 했던거 같아...암튼 이 노선이랑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나봐...뭐 두말할꺼 없어 사라졌지.
또하나 77번을 만들면서 잡고싶었던 삼성여객은 사고덕분에 손안대고 코푼격으로 KD의 품에 넘어왔지.
700번은 KD가 720번은 용남,용일,경기교통 3사공배체재로 운행을 하다가 720번도 결국KD에 인수되었구...
한때 수원라인의 황금의길을 걷던 이 노선들 역시 현제는 도시형이 되었어...
반대로 좌석이던 500번은 직좌가 되어 현제의 1500번이 되었지만 경남여객에서 입금이 좋아 신차만 몰아주던 500-1번은 1500-1번이 되면서 수요가 급감...도시형 형간전환의 수모를 겪은후 현제는 1005번에 통합되었고 경기대-서현역간을 운행하던 직행좌석 500번은 순환버스라는 이름으로 전환했다가 현제는 일반도시형이 되었지.
분당 최초로 압구정을 진출했던 6700번이라는 노선도 있었으나 동성의 909가 수요를 찾아 압구정을 진출하면서 폐선시켰어.
그 이후로도 1500-3번 7007번등의 노선들이 나왔다가 사라졌다를 했고 성남의 지존이던 경기교통이 무너지면서 그 노선의 일부를 인수하여 대원버스를 만들면서 현제에 이르고 있는거 같아.
3500번이야 다들 알다시피 경기교통 노선 일부를 인수하면서 폐선된 2200번인가 2300번을 부활시킨건데 처음엔 파리만 날리던 이 노선이 지금은 먹고는 살만한거 같네...
9414번의 유래는 말할필요도 없고...

에거 처음엔 간단하게 시작하자는 기분으로 쓴 글이 너무 길어졌네...
암튼 빠진 내용도 많고 정확히 기억못하는 부분도 있어...
뭐 그냥 흘러간 이야기 주절거리려고 쓴거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