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얘기해줄까 애기 살았는지 죽었는지?

네

가만있어 

엄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두눈을 뽑아다 호수에 던졌습니다 그러고는 죽음의사자를 만났어요

엄마가 얘기했습니다 당장 내 아이를 돌려주쇼잉 안그러면 그 꽃 풀떼기 다 뽑아불라니까

근데 그때 갑자기 짜안 하고 겁나게 멋진 기사가 나타났습니다 그 기사가 말했어요

아야 너냐 니가 그 죽음의 사자야? 너 이리와 이 그지같은 새끼야 니가 뭔데 내 허락도 없이 애를 데꼬가부렸냐? 느자구 없는 새끼 확 디질래?

그랬더니 죽음의사자는 쫄아서 고개를 요로케 돌렸습니다 

기사가 다시 말했어

고개 돌리지마 이 새끼야 어디봐 나봐 확 뺨따구를 왕복으로 돌려불기전에

그랬더니 죽음의사자가 고개를 돌려서 기사를 쳐다봤어 

하지만 기사는 그놈이 꼴베기가 싫었어 그래서 또 말했지요

뭘 쳐다봐 눈깔을 콱 뽑아다가 짝짝이로 해벌라니까 

기사는 진짜로 눈깔을 뽑아다 짝짝이로 해불고 나불거리는 조댕이를 콱 털어갖고 이빨순서를 싹다 바까불고 

똥침으로 똥구녕을 콱 쪼사부렸답니다 그러자 죽음의사자는 너무 아파서 애마디 비명을 질렀어요 허억!

그리고는 똥을 아주 바글바글 쌈시롱 갈지자로 줄행랑을 쳐부렸답니다

그렇게 기사는 애기를 무사히 구해갖고 엄마에게 돌려줬답니다 

그럼 아기 살았네요?

아직 안끝났어 그렇게 애기는 살아서 겁나게 멋있는 엄마랑 겁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디엔드

기사는요? 

..응?

아가 구해준 기사요 그 기사는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