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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 박심현의 당직-2모바일에서 작성

플라디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0.14 21:43:46
조회 1744 추천 20 댓글 5



전편 념글행 ㄱㄱ


잘못 볼 리가 없다. 한때 자신이 좋아하던 사람이니까. 그런데 방금 뭐라고..?

"꺼지라고 멍청한 새끼야!"
"이 썅년이 미쳤나!"

짝! 털썩.

따귀를 맞고 엎어지는 유하나. 하지만 오기는 있는지 다시 일어나서 바락바락 악을 쓴다.

"감히 날 때려? 너같은 새끼가?"


"-총각. 밥 나왔는데?"
"에, 아. 잘먹겠다는.."

급작스레 가게 내의 상황으로 돌아오게 만든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니 자신의 앞에는 먹음직한 음식들이 차려져있다. 배는 고프고, 맛있어보인다. 하지만...

"... 김밥만 다시 좀 싸주세요. 돈은 놓고갈거라는."



분식집 앞 외진 골목. 아직도 유하나와 남자는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니가 아직 덜 맞앚지?"
"흥! 여자한테 손대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지랄이야."
"이 썅년이 아직도..."

"잠깐!"

잠깐이라니.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진부한 단어를 골랐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걸어나온다.

"유하나양? 당신이 왜 여기있죠? 유니온의 수감시설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뭐야 이 돼지새끼는."
"지금 당신과 이야기 하려는거 아니거든요?"

심현의 말에 남자의 인상이 좀 더 찡그려진다. 반면, 유하나의 얼굴엔 귀찮은 게 늘었다 라는 표정.

"엄마가 유니온에 연줄있다고 보석시켜줬어요. 그러니까 비켜 씹돼지. 좋은말로 할때."
"보석?"

애초에 유니온에 보석이라는 제도가 있던가? 게다가 그녀는 한번 차원종화까지 했던 특이샘플이다. 조금만 잘못돼도 클로저들이 출동되어 연행할 정도로. 그런 그녀가, 겨우 보석?

"더더욱 수상하다는... 동행해주시죠. 거부할 시 특경대나 클로저를 부를겁니다."
"하?"

어이가 없다는 듯 바라보는 그녀를 데려가려고 한발짝 내딛는다. 아니, 내딛으려 했다.

"이놈이 자꾸 날 냅두고 이야기 진행시키네. 하- 놔. 이 돼지새끼가!"

퍼억!
"끅?"

에? 때렸.. 어? 충격과 함께 출렁이는 뱃살. 깊숙히 꽂힌 주먹을 빼서 \'아 씨 기름묻을라\' 라며 털고있는 남자. 하지만 한때 좋아했던 여자의 앞이다.

"끄.. 그래도 차원종들보다는 약하군요. 이정도로는 끄떡없다는..."

일단 허세는 부려봤지만 유하나는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고 남자는 때리는 것을 그만두지 않겠어! 상태다. 보다 못한 유하나가 남자에게 한마디 던진다.

"뭐, 때리는 건 좋은데, 저 사람. 유니온의 감찰요원이야? 너. 뒷감당 할 수나 있어?"
"... 쳇. 저런 새끼가 감찰요원씩이나 되나."

지금은 감찰요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함을 알아보고는 \'다음에 걸리면 뒤질 줄 알아.\' 라면서 슬그머니 사라지는 남자. 이렇게 순순히 물러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직함을 이야기 할 걸 그랬다.

"그래서, 절 데려가겠다구요?"
"그렇다는... 애초에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기도 하다는."

진짜로 보석일 경우 자신이 그녀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은 없어진다. 아니, 애초에 그런건 없지만.

"보석은 아니고, 그냥 도망나온거에요. 사실상 근신처분인데 쟤한테 연락해서 난동 좀 피워달라하고 빠져나온거고."

근신인가.. 생각보다 가벼운 처사다. 데려가서 해부만 안해도 다행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진짜 부모님 중에 유니온에 연이 닿아있을지도.

"그럼 저 사람은?"
"전 남친."

쿠궁! 벼락이 친다. 전 남친? 애초에 그녀가 몇살이더라? 그보다 내가 나설 이유가 있었나? 그런 상념에 사로잡혀있을 무렵.

"풋. 아하, 아하하하하. 그걸 믿어요? 진짜 멍청한 아저씨라니깐."
"에? 그, 그럼?"
"배다른 오빠에요. 아빠가 불장난 해서 태어난게 나. 저거랑은 어찌어찌 연락은 하는데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죠."

애초에 좋은 사이로는 안보이긴 했다. 아니, 그거보다 지금 굉장히 개인적인 사정을 그냥 들어버린 것 같은데..

"신경쓰지 마요. 어디가서 떠벌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크흠! 비밀은 엄수한다는. 걱정 말라는."
"아, 이래서 아저씨가 편해."
"에?"
"편하다구요. 우리 학교에 있을때도 조금만 웃어주면 헬렐레 해가지곤 이리저리 움직여주고."

결국 도구로서 편리하다는 뜻이었나. 살짝 다시 두근거릴 뻔 했잖아.

"어디 갈 곳은 있어요?"
"있을 것 같아요? 도망나왔다고 했잖아요. 감시까지는 붙지 않아도 오래 나와있어서 좋을 건 없으니 곧 돌아가야죠."

홧김에 멀리 와버렸는데 버스비라도 빌려줄래요 라고 묻는 그녀를 앞에 두고 그는.

"그, 그럼 내일. 아니, 모레까지는 재워 줄 수는 있는데↗!"

그렇게 삑사리를 내 가며 외박하는것이 어떻겠냐고 말한것이다.




유하나가 첩의 자식이란 설정은 자작. 믿으면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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