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레전셋 보고 생각난거랑 클좃 스토리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얘기했던거 써봄.
레전셋이 뭐냐면 루드비히/미하엘/힐데가르트 이름이 들어간, 에픽퀘에서 퍼주는 장비세트를 말하는거임
세트 이름이 싸해서 한번 이어붙혀봤다

이렇게 댐
우리 위대한 불꽃을 받들어(루드비히)
지금의 육신을 벗어나(미하엘)
새로운 혼으로의 도약을(힐데가르트)
미하엘은 이번에 스토리 읽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유니온 총장 이름임.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 차원종화 돼서 임본 챕2 데이비드처럼 보스몹으로 나올거야 첨부터 예상했는데 이쯤되면 확실할거같음
조금 더 덧붙이자면 루드비히, 힐데가르트도 인명인데 저 세트 버프 이름이 다 다름
루드비히 셋 버프 이름은 프로미넌스 : 태초의 결의
미하엘 셋 버프 이름은 프로미넌스 : 인류의 개변
힐데가르트 셋 버프 이름은 프로미넌스 : 종언의 서약
이거로 추측해봤을 때 루드비히, 미하엘, 힐데가르트는 유니온 초기 설립자들 내지는 그에 준하는 사람들의 이름인 것 같음.
이쯤돼서 유니온의 기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처음 남극에서 지고의 원반이 발견되고 세계의 유력자들이 연구원들에게 그 원반을 연구하도록 시켰는데, 실험을 조져서 일반인들에게 위상력이 생겨나고 차원문이 열린거임. 이걸 수습하려고 위의 유력자들이 세운게 유니온이고, 유니온의 설립자들은 대부분 과학자라는 언급이 이번 스토리에서 언급됐음.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나는 위의 루드비히, 미하엘, 힐데가르트 셋 중 두명은 과학자일거라고 생각했음. 총장 미하엘은 아닌 것 같고 그럼 루드비히, 힐데가르트는 과학자일 확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함. 특히 루드비히는 확실하게 과학자고, 이전 스토리에서 언급 또한 있었음. 어디서냐면

바로 여기 소마 일지에서 나와있다
내담자 : 루드비히 크로이처. 소마에게 (아마도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준 연구원이고, 동시에 이 사람이 미스틸테인 스토리 챕터4에서 미스틸테인에게 유언을 남긴 할아버지일거임. 이런 연구를 한 과학자들 중에 정상인이 더 있을 거라는 생각은 갠적으로 안드네
아무튼 루드비히는 다른 연구원들과의 마찰 또는 다른 이유로 유니온에게 제거당했음. 미스틸테인, 소마는 정황상 루드비히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것 같고.
실제로 총장 미하엘 대기보이스를 가만히 듣고있다보면 루드비히, 네놈은 틀렸어. 이런 투의 대사가 들림. 미하엘과 루드비히 사이에서 확실하게 마찰이 있었다는 증거지.
그리고 혼자 갠적으로 하고 있는 추측이 하나 있는데 이건 사냥꾼의 밤 타이틀을 보자마자 생각난거임. 이 아래로는 타 게임(블러드본) 스포일러가 있고 100% 추측에 비약이니 타겜 스포 싫고 비약 싫으면 안 읽는 걸 추천함.
블러드본이라는 플스 겜이 있음. 이 겜 스토리는 야수병이라는 병이 창궐한 야남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주인공이 사냥꾼임. 사냥꾼들은 야수병으로 감염되어 야수(괴물화 된거라고 이해하면 댐)가 된 존재들을 사냥하는 사람들임. 당연히 사냥꾼들 사이에는 조직이 있고, 이중 하나가 치유 교단임. 이 치유 교단의 설립자는 로렌스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외계의 존재(위대한 자)를 연구하다가 본의아니게 야수병을 퍼뜨리게 된 사람임. 하지만 이 위대한 자의 피에는 야수병을 포함해 어떠한 질병도 치유할 수 있는, 인간을 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함. 그래서 로렌스는 이 피를 이용하자고 자신의 학파에 주장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이 부분에서부터 나는 클저 세계관이랑 유사성을 좀 찾았음. 로렌스가 속했던 학파의 목적은 인간을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진화시키는 거였거든. 그 과정에서 위대한 자라는 존재를 발견해서 그들과 관계를 맺어 목적을 달성하려 한거고.
클저에서도 그렇잖음? 인류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줄거라고 추정되는 외계의 물질(지고의 원반)을 연구한 거. 그러다가 차원문이 열리고 클로저가 생겼지. 그리고 미하엘 레전셋 버프 이름에 있는 <인류의 개변>을 보면 유니온 최초 설립자들의 목적도 이와 같았을 거라고 생각함. 원반을 이용해 인간을 진화시키려고 한 게 아닐까?
다시 블러드본 스토리로 돌아가자면, 로렌스는 자신의 의견에 찬동한 학자들을 데리고 치유 교단을 만들었음. 이 치유 교단은 처음엔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자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거로 추정됨. 치유 교단은 위대한 자의 피를 이용해 야수병을 포함한 질병들을 치료했거든. 야수병에 대한 혼란을 숨기고 야수로 변모한 사람들을 비밀리에 사살하기 위해 치유 교단에서 파생된 '공방'이라는 단체도 생겼고. 이 공방에 소속된 사람들이 바로 위에서 말한 사냥꾼임. 하지만 이 위대한 자의 피는 오히려 야수병을 더 심하게 발증시켰음. 이 뒤에는 위대한 자에 속하는 창백한 피라는 존재가 있는데... 더 자세한 스토리는 말할 필요가 딱히 없다고 생각함.
여기서도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함. 유니온은 자신들이 지고의 원반을 연구하다가 원반을 폭주시켜서 발생한 차원문과 차원종의 처리를 위해 클로저라고 이름붙인 이능력자들을 이용했으니까. 자신들이 차원문을 열었다는 사실은 철저히 은폐하고.
블본 스토리를 굳이 이렇게 길게 설명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음. 블러드본에도 루드비히라는 인명이 나오거든.
블러드본의 루드비히는 DLC에서 저주받은 루드비히라는 이름의 보스몹으로 나오는데, 이 루드비히는 바로 치유 교단 소속 최초의 사냥꾼임. 영웅같은 존재지. 야수병으로 인해 야수로 변해버렸지만. 이 루드비히는 2페이즈에서 인간성을 되찾아 인간으로서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는데, 전투에서 승리하면 루드비히와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음.
참고로 치유 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타락했음. 클저의 유니온이 타락한 것처럼. 하지만 블본의 루드비히는 이 사실을 몰랐던 거로 보임. 추측은 한 것 같지만.
그래서 플레이어는 루드비히에게 교단의 성직자들이 타락했다는 진실을 알려줄지, 알려주지 않을지를 선택할 수 있음.
머 인명 정도야 겹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루드비히가 독일계 이름으로서 흔한 편인 건 맞음. 애초에 블러드본 출시는 2015년이고, 클저 출시는 2014년임. 그래서 세계관의 유사성에 대한 건 100% 비약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인명이 겹쳤다는 건 갠적으로 그냥 넘어가기가 쫌 그랬다.
블러드본의 중요 지역 중에는 사냥꾼의 꿈이라는 지역이 있음. 이번 시즌3 이름은 사냥꾼의 밤이고. 이것도 비약이지만 어느 정도 모티브는 따왔을 거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인명도 따온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트레기의 이런 발언도 있었고... 아마 루드비히는 이 과정에서 비인도적인 행위가 자행되는 거에 반발했을 거라고 추정됨.
만약 이 비약이 맞아떨어진다면 향후 스토리에서 루드비히가 등장할 가능성은 크다고 봄. 물론 그게 진짜 루드비히일지는 모르겠지만. 갠적으로는 연구 목적으로 시체가 차원종화 됐거나 산채로 차원종화 시키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듬. 머 아니면 문서로만 등장할 수도 있고. 루드비히가 등장한다면 이번에 루나/소마랑 똑같이 인공 클로저인데도 조명받지 못했던 미스틸테인이 조명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겠지. 조테인 극혐하는 클갤럼들이 이걸 반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직 언급이 되지 않은 힐데가르트라는 인물도 나오게되지 않을까? 이건 내가 놓쳤을 수도 있으니 힐데가르트가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면 갤럼들이 찾아서 가르쳐줬으면 좋겠음. 힐데가르트 셋 버프명에 종언의 서약이 있는 걸 보니 꽤 중요한 보스로 나올 것 같긴 함.
결론 : 셋템 이름인 루드비히, 미하엘, 힐데가르트는 유니온의 설립자로 추정되는 인명이고 이중 루드비히는 소마와 조테인에게 잘해줬던 연구자/할아버지임. 유니온 상층부의 목적은 인간을 더 나은 존재로 진화시키는 거로 추정되고(미하엘 셋템 이름 - 인류의 개변) 이를 위해 더스트와 협력한 거로 생각됨. 이를 위해서 인간과 차원종의 융합 실험을 한거.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뻔하지만 차원종과 융합한 유니온 상층부와 싸우게 될 확률이 높다.
++
이건 미스틱 관련댄 얘긴데 소마랑 볼프 스토리 초반에 보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선생 하나가 있다는 투의 발언이 나옴. 이게 아마 미스틱일거고, 지금 스토리라이터가 평행 세계의 타파를 이야기했으니 미스틱은 강구 스토리랑은 다르게 흘러갈 확률이 크다고 봄. 시즌 3 시점의 강구가 신임 교사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아마 시즌1, 2의 스토리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시즌 3부터 합류하게 될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건 레전셋 말고 엘리트셋 얘긴데

이렇게 세개가 있음. 그레이트 티처 슈나이더는 강구+소마 조합, 황금의 트리오는 소마+루나+강구 조합임. 그럼 열혈교사의 뜨거운 외침은?
루나+강구 조합이 없으니 이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내용을 보면 전혀 강구가 아님. 강구가 열혈교사인 것도 아니고 미숙한 자, 방황하는 순례자라는 키워드랑 들어맞는 것도 없잖아. 가장 완벽한 클로저야 루나고. 그래서 열혈교사, 미숙한 자, 방황하는 순례자는 미스틱의 키워드가 아닐까 함.
딴겜얘기 섞인 긴글 읽어줘서 ㄳ함. 내가 블본을 좋아해서 넘 길게쓴거같네. 비약 많은 추측글이고 내가 잘못 이해한거나 놓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이 있다면 클붕이들이 찾아줬음 좋겠다
챕터2도 잘 뽑혀서 이런글 또 쓰게 됐음 좋겠음. 딴겜에서도 이런 추측글 자주 쓰곤했는데 클좃에서도 쓰게될줄은 몰랏네; 괄호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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