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이쁘횽의 아.트.부.산 전시회 후기글 보다가 문득 '이선재'라는 이름의 화가가 궁금해져서 포털에 검색해봤어.
2010년도쯤 그의 작품과 작가노트가 실린 블로그 글이 있더라구.

http://m.blog.naver.com/7475685/100098212371

(아래는 작가노트의 일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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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 속의 여인들은 대중화된 이미지의 어떤 인물들(가벼운 웃음으로 혹은 뜨거운 눈물을 왈칵 쏟게 하며 대중에게 위로를 선사하는)의 초상에 기인한다. 하지만 그 인물들은 군더더기 없는 선과 의미심장한 표정, 그리고 사실적 묘사의 일루젼(illusion: 사전적용어로는 ‘환각’ 미술에서는 몽환적 분위기 등을 의미함)을 통해 또 다른 아우라를 지닌 여인으로 재탄생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가슴 속 심연에 잠들어 있던 첫사랑의 모습으로, 또 다른 이에게는 삶에 짓눌려 자신도 모르게 잊고 있던 꿈 많던 본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속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여인의 눈길로 하여금 희망과 용기, 위안을 받는 치유의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로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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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는 밀회 8회의 선재와 혜원이가 생각났어.
선재네 집에서 그의 옷을 입고 그의 침대에 걸터앉아 그를 바라보던 혜원과, 그런 그녀에게 '겁나 섹시해요~'라고 말하면서 미소짓던 선재..

(짤은 갤줍. 짤주는 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