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못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승기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JTBC '싱어게인' MC였던 이승기는 해당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시즌2까지
진행을 이어갔다. 민경훈은 "시즌1이 잘됐잖아. 그럼 출연료 올라가?"라고 물었고 이승기는 "나 '싱어게인' 출연료 얼마 받는지
정확히 몰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와 자기가 얼마 받는지 모르고 일해"라고 놀랐고 카이는 "러닝 개런티를
받는 거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방송국에서 누가 러닝개런티를 주냐"고 놀랐고 강호동도 "출연료가 아니고 JTBC 지분을
받았다"라고 이승기를 몰아갔다.
카이는 "어쩐지 승기가 저번에 의자를 가져가라더라. 되게 좋은 의자였다. 러닝개런티를 받았네"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카이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같이 예능 촬영하고 카이가 너무 예뻐서 의자를 선물한 것"이라 해명했다.
이승기의 '플렉스'인 줄만 알았던 해당 발언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이 드러나며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발매한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하지만 이승기는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 또 '삭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 이승기의
히트곡이 대거 발매됐던 2004년부터 2009년 8월까지의 음원 정산 자료는 유실됐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이승기와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 정산 자료를 유실했다고 밝힌 5년을 제외하고 이승기에게 돌아가야 할
금액은 약 58억 원. 또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그동안 정산을 받지 못했던 이유가 소속사의 가스라이팅이라 주장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경찰청 중대 범죄 수사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 이유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의 횡령혐의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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