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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내가 그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방식

alice 2004.01.10 15:49:18
조회 417 추천 0 댓글 1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물건이기도 하고 장소이기도 하며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받은 그 사람의 정성이 담긴 선물은 내게 잘 보이는 곳에 두고서는 그 사람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 선물이 자주 이용해야 하는 것이라면 자주 이용하면서 그 사람을 생각하고 그 선물이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기쁨을 함께 한다. 나의 하루를 증명해주는 작은 종이쪽지같은 것이나 바닷바람을 싣고 온 열차표, 미술관에서 가져온 엽서 등은 작은 상자에 담겨 먼지를 타지 않게 하고 가끔씩 꺼내어 그 날을 돌이켜본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간 장소는 또 다른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서 예전의 그 기쁨도 맛보면서 현재의 기쁨도 맛보는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소중한 사람. 그들이 내게 소중하다고 해서 내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이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소중한 사람은 자주자주 만나며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그들의 일상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그 내용이 어찌되었던간에 지금 이순간 함께한다는 기쁨이 넘쳐 나는 아무말 하지 않아도 웃음이 가득, 이미 행복하다. 어떤 소중한 사람에게는 나의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직 준비되지 않는 나의 모습으로는 만나기가 미안해지기도 해. 만나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그런 친구들이 나에게 소수...... 있어. 그런데 그런 친구들에게는 정말 멋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그들이 좋아하는 나. 그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너무 슬퍼질 것 같아서 말이지. 물론 그들은 내가 어떤 모습이라고 해도 날 좋아해줄거야. 하지만 되도록이면 좀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 이러다가 영영 못 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그러진 않을거야. 그렇게 놔두기엔 이미 내가 그들을 너무 많이 좋아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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