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참 어이없이 흘러가버린다. 뭐 언제부터 그런거 걱정한적 있다고 웃으면서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담배 하나 후딱 피면서, 둘이 딩가딩가 돌아다니며 어이없이 웃고 탁탁- 털어버리면 될것을, 나는 왜 걱정 하는것인지. 내 옆에 저 사람은 여전히 같이 목숨거는 사이인지라 그래도 꽤나 가끔 거칠어 져서 문제야. 둘다 말야. 요즘에는 더 심하지. 바보는 여전해.. 근데 난 말야. 그래도 진심으로 웃으면서 잘 보내고 싶은데 쓴웃음만 나는 이유는 뭘까. 오늘 둘이 한참을 고민했는데, 잘 모르겠네. 알아서 되겠지 뭐. 온몸의 멍투성이와 인대가 늘어나버린 어깨가 없어질 날이 없구나. 저딴거에 내 몸을 기대야 하는것이 참 우숩지만 나름대로 이쁘게 스티커도 붙여놨다구. 그 사람의 부적을 말야! 그래서 아직 멀쩡하다고 생각해야지. 근데. 스티커 기스난거 알면 나 혼날텐데- _-; 곧 집에 갈때는 이쁜얼굴로 하고 나가야되는데. 이미 그러기엔 글렀네. 큰일이야. 큰일. 젠장할..  이딴 생각이나 하고, 세상이 왜이리 거칠어졌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