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즈니에서 1/4 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내용이 상상초월

월가의 배우신분들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고 순이익이 무려 20%쯤 상승함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설명하는데 있어

어벤져스나 스타워즈를 제치고 프로즌을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함으로써

회사 실적 상승의 주역이 프로즌임을 간접적으로 암시

이렇듯 예상을 부수는 발표가 나오자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난리가 남

이에 더해 디즈니의 느닷없는 초강세에 힘입어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까지 상승

이 정도면 디즈니에서 향후 20년 열정을 다해 지원해줄건 확실하고

만에 하나 제니퍼 리가 후속작 만들기 싫다고 울면서 땡깡을 부려도

백악관으로부터 창작욕을 샘솟게 할 의문의 전화 한통이 걸려올 수준

이만큼 한 작품의 성공을 뛰어넘어 산업 전반을 주도할만한 작품이 

실사영화도 아닌 애니메이션에서 전혀 예기치 못하게 튀어나와버렸으니

괜히 미국에서 포스트 스타워즈라는 말까지 나오는게 아님

이게 바로 내가 맨날 작품의 미래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같은건 

나같은 랄폭도들이나 유유자적 향유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프로즌 팬들은 그냥 삥 뜯길 걱정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댕기는 이유

여담이지만 실적 발표할때 디즈니 CEO가

"저희에게는 (프로즌 외에도) 아직 11개의 프랜차이즈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였는데 그 위풍당당 늠름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마치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하는 이순신 보는줄

저분 최근 갓량을 인상 깊게 본건 아닐지 의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