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넓은 아파트단지 같은 곳이었는데 실제로 본 기억은 없는 곳입니다.
우선 기억나는 것은 친구 한명과 같이 어떤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거였는데
폭은 2~3m 되는 것 같았고 높이는 1m쯤 되어서 기어서 지나갔습니다
하수구나 배기관 같은 것은 아니고 길이 그렇게 난 듯이 
밖에 있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1층에 뻥 뚤린 터널같은 느낌이랄까요;;;
친구가 지나가면서 어이없는 장난을 치며 웃었고
그 통로를 나왔는데 왼쪽에서 어떤 남자가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뭐한거지?" 하니까 친구가 "여기서 우리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라고 하더군요 ;;;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친구들은 이 부분에서 다들 웃더군요 ;;;

또 기억나는 것은 그 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셋이서
그 아파트 단지의 다른 곳을 걷고 있었는데 
아파트 앞 주차장 아스팔트 위에 갈색 두꺼비가 있더군요
사과박스보다 조금 작은 크기였습니다. 제가 그 두꺼비를 발견해서
"어! 두꺼비다" 라며 뛰어가려는데 친구가 "아냐, 저거 거북이야" 그러더군요
가까이 가서 보니 두꺼비와 거북이가 섞인듯한 ;;; 이상한 동물이었습니다
급조해서 첨부한 저 그림처럼 생겼습니다. 좀더 두꺼비 같이 생겼는데
등이 단단하게 굳어졌고 다리는 엄청 짧고 배 모양은 잘 모르겠지만
다리와 그 주변부는 거북이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고 있다 보니 막 이리저리 움직이더군요
그러다가 약간 공격적이됫는지 저희쪽으로 오려고 하는데
차도에서 인도로 못올라오더라구요;;; 신체구조상 턱을 못넘더군요
그러다가 애를 쓰더니 한칸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겁을 잔뜩 먹고 기둥뒤에 숨는 둥 당황해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기둥 옆으로 (그 동물 앞으로) 뛰쳐나왔는데요 그 동물이
페트병만한 크기의 목이 아주 길고 오돌도돌한 피부를 가진
다른 모습의 거북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그 거북이위에 잠깐 한발로 올라서고 나서 (짓밟은게 아니라 사뿐히 올라간 느낌) 
잠이 깼습니다

어우 너무 생생한데요
학교에서 애들한테 얘기해주니 (꿈에 출연한 아이들에게도)
그냥 웃고 넘어가는 애들도 있고 로또사라는 애도 있고 개꿈이라는 애도 있고
수능 잘보겠다~(37일 남았습니다)라는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점점 더 궁금해 지네요
무슨 의미가 있는건 아닐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