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은 아니고 (......)

드길1, 2, 3 모두 LP는 나왔는데 카세트 테이프는 슈렉 시리즈 이후로는 발매가 없는 것 같더라.

마침 요즘 80년대 복고문화가 떠오르면서 당시 음악과 함께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있는 카세트 테이프도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고 신보를 테이프로 내놓는 뮤지션들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거의 전멸 수준이었던 오프라인 매장이 다시 생기는 등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음.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나 홍보영상 등에도 많이 등장하고 심지어 애니메이션에도

자주 출몰함.

드길3 이전작인 보스베이비에서도 주인공이 아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카세트테이프와

옛날방식 녹음기를 사용하고, 전전작인 '트롤'에서도 버겐족 왕자가 Workout Mix 라고 쓰여진 테이프랑

워크맨을 사용한다.

슈퍼배드 3은 카세트 관련 기기 총집합이고 근래 나온 짱구 극장판에서도 씀(...)

여튼 테이프를 가지고 드길 관련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OST를

테이프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괜찮은 소재거리가 생겼다.

테이프를 쓰면서 항상 궁금했던 점이라면

'근래까지 검정색 테이프를 사용해서 제작한 음반은 나오는데 왜 검정색 무지 공테이프는 안 팔지?'

작년에 제일 큰 테이프 공장에 견학차 방문해보고 그 해답을 찾았음.

음반 생산까지 전문으로 가능했던 업체고 제일 큰 규모.

여기서 검정색 테이프 생산을 하는데 자세히는 못 들었다만 세금?이나 유통비용, 수요 문제로

국내 판매는 하지 않고 아직 테이프 수요가 있는 다른 나라에 수출만 하고 있더라.

생산라인 풀가동하면 1~2시간에 만(10000)개씩 쏟아져 나오는데 한국에선 천 개 소비하는데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함..

일본 캔두, 다이소 등에 들어가는 테이프들이 여기서 만든 제품.

까다로운 일본의 품질검수를 통과한 만큼 품질엔 자신있어 하셨는데 단가 문제로 일본 출하도

중단시켰고 작년 연말에 업종전환 하신걸로 (.......)

대부분 값싼 중국쪽으로 가는데 근래 대규모 클레임 터질정도로 품질문제가 많아서 반사이득으로

제작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만 인건비도 못 건질 정도로 단가가 낮게 들어와서 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

여기서 검정색 무지 공테이프를 구해옴.

잡설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흰색 테이프랑 검정색 테이프.

같은 사출업체에서 나온거라 케이스 및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

이걸 분해한 다음

이걸 투슬리스, 라이트 퓨어리 색상 컨셉으로 한쪽면은 투슬리스, 반대면은

라이트 퓨어리 이런식으로 만들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

대충 급조한거라 구림.

얼굴형

심플형

일반적인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거긴 한데..

일단 OST CD 국내 발매되면 멋지게 만들어 보고 싶음.

(Yes24에 있던 해외구매상품 품절됐더라)

1은 검정색 테이프, 2는 흰색 혹은 카키색 테이프, 3은 반반테이프.

언제 완성될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