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공부 못함
각종 평가로 인해서 그걸 준비 해야했기 때문
밑에 밍밍이가 쓴 글 어느정도 공감 됨
현재 내 위치에서 위로 상승한다는 것 자체가
하루 이틀이 아닌 몇년에 걸쳐 완성된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반한다는 뜻이잖아? 당연히 그 밸런스를 깨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과 발버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함. 무엇보다 그런 말도 안되는걸 하면 주변에서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것도 사실이란걸 난 어느정도는 알고있었음 그래서 최대한 숨겨왔던거고 근데 이번에 평가 보면서 윗사람들한테 깨지면서 결국 내 일련의 행동들이 도마위에 오름 여기 집단은 폐쇄적이라 언젠간 지금하고 있는 내 노력들이 돌고돌아 여기저기 소문이 퍼질거란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혼나면서 상층부 뿐이 아니라 저기 말단 제대까지 알고있는 사실에 좀 충격이었음 요점은 본인이 준비하고 있는게 있다면 만약 그게 본인이 소속된 집단과 관련 없는거라면 그건 언젠가 약점이 되어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 이제까지는 내가 잘숨겨왔고 평소 업무 적으로도 문제없이 지내와서 표면위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이렇게 가끔 문제가 생겼을 경우 결국엔 그걸 꺼내 잡고 늘어지더라 매번 느끼는거지만 사회의 어딘가에 소속된 상태에서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는건 왼쪽을 신경 쓰면서 오른쪽도 신경 쓰는것이 돼 어려운거 같음 물론 그렇다고 공부하는 무직인들을 무시하는건 아님 차라리 때려치우고 노량진에서 누구의 간섭이나 방해도 받지않고 내가 하고싶은 만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으니까 그냥 부모님 눈초리 받아도 좋으니까 다 내려놓고 없는 상태에서 공부하고 싶음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길을 걷는 것 같아서.. 난 잔잔한 호수 같은 상태에서 공부하고 싶지 지금처럼 가끔씩 파도가 몰려와서 날 덮칠 때 마다 그걸 막기위한 발버둥도 해야하고 흽쓸리고 나면 어느새 조금씩 의지가 약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혼란스러움 매일을 치열하게 해도 될까말까 인데 동시에 윗사람들이 원하는 기대치에도 도달해야 하니까
그냥 푸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