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eveonline&no=373773

뉴비 게캠 클락트릭으로 첫탈출 성공한게 자랑 - EVE Online 갤러리

말러로 하섹에서 로섹으로 점프뛰었는데게캠하는 캠퍼들한테 줘터졌음 이때가 게캠 한 두번째 당해본거였는데 이참에 클락트릭 연습좀 해 보려고 클론 정신연결 되자마자 코얼서에 클로킹이랑 마웝드만 달아서 처음 박은데에서 계속

gall.dcinside.com

이 글 쓴지도 벌써 일 년이 다 됐네 ㅅㅂ

오랜만에 입갤에 글 좀 끄적여보겠음

가볍게 서론 먼저 끄적이자면 이번에 이브를 한지 일 년(중간에 쉰 기간도 있어서 사실상 8개월정도)정도 되며
나름 어느정도 알게 된 점이라던가 배우게 된 점을 나눠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됐음
사실 ㅅㅂ 이 겜 배울게 존내게 많아서 pvp만 봐도 아직 솔로잉 pvp엔 쥐약이고, 스커미시나 스몰 갱 가서 하는거라곤 침 뭍히는거 말곤 없는 뉴비지만

그래도 하섹에서 pve하는 살덩이 짓은 할 수 있는건 어느정도 다 익히고 해 봤다고 생각함

여전히 모르는건 많지만, 그래도 완전 쌩 뉴비들에게 나름대로 노하우는 나눠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1년차밖에 안됐기 때문에 오히려 뉴비들이 뭘 해야하는지 알려 줄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함

만약 내용에 부족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시원하게 욕박고 까주셈. 수정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수정해봄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뉴비들은 먼저 '이 겜에서 수익수단은 상술한 단 두개밖에 없다.' 라고 생각을 머리에 박고 게임을 하는게 편하다.

이 둘을 나눈다는 것은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강조 해 둔 만큼 이 게임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비교적 적다.

물론 다클라를 만들고 셀프 버디를 하고 각 계정에 오메가를 박고 튠들을 목적에 맞게 키워내서 각 클라를 일일이 조종하며 다인용 컨텐츠를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걸 할 수 있게 되는 순간 뉴비가 아니게 되버린다.

이 글에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1클라)과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다클라, 멀티용)을 구분해서 설명 할 것이며, 당연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중점으로 설명 할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기준이 너무 애매한거 아닌가?

맞는 말이다. 솔로잉으로 돌 수 있더라도 다클라로 돌면 효율이 몇배는 잘 나오는 것도 있고(광질이 대표적), 아예 솔로잉으로만 해야하는 컨텐츠도 있으며(크루저 어비셜), 솔로잉으로 할 수 있더라도, 콥 혹은 얼라급의 방공수단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도 있다.(널섹 랫질)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나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분류를 해 둘것이며

상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혀있다.

급한 사람들은 아래 내용만 훑어두고 읽을 것.

완전 솔로잉 가능 (다클라에 비해 솔로잉의 효율이 높거나 혼자만 해야한다.) = 파랑색 <<<<< 솔로잉 할거면 사실상 이것만 보면 된다

솔로잉 가능 (다클라에 비해 솔로잉의 효율이 비슷하거나 약간 낮다.) = 주황색

솔로잉 불가능 (다클라에 비해 솔로잉의 효율이 매우 안좋거나, 아예 솔로잉이 불가능하다) = 빨간색

성계 시큐리티에 따른 수익 차이, 스킬 요구도 차이 등은 각 문단에 서술하겠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게임은 솔로잉이 가능한 콘텐츠가 꽤 적으므로 코퍼레이션 없이 활동하는 유저들은 이를 감내하며 플레이 해야 한다.

콥을 들어가서 활동하는 유저도 깊게 즐기려면 다클라가 거의 필수적일 정도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적은 게임이 이브온라인이다.

꼬우면 꼽 들어가자

1. 광질 (가스, 아이스 포함)

솔로잉 가능성 일반 광 ■ // 가스 ■

스킬 요구도 매우 낮음(뉴비용) ~ 낮음(숙련용,아이스) 특수롤 약간 높음

시큐리티 별 수익률 차이 매우 높음 (정확히는 광마다 차이가 매우 큼) / 가스, 아이스 평이함

튠당 수익 무엇을 캐느냐에 따라 매우 판이함

아예 모르는 쌩 뉴비가 처음 이브를 했을때, 랫질과 함께 가장 먼저 고려했을 수익수단이 되시겠다.

아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This Is EVE 라는 영상을 보고 뽕이 차서 이 게임에 입문한 사람이 없진 않을텐데, 여기에도 잠깐 소개되는 수익수단이긴 하다.

짤 출처는 펀즈의 this is eve 번역본.

https://www.youtube.com/watch?v=LN5zMZNZHwo

근데 쉬벌 마치 솔로잉으로 "누구나 캘 수 있는 돌멩이 줍기 >ㅅ<" 라고 설명하듯이 차분한 음악도 깔리고 돌에 오빗도 돌고있는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컨텐츠 같아 보이지만
이 새끼는 해보면 알겠지만 절대로 혼자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니다.

뉴비들은 저 영상만 보고 겜을 키자마자 당장 벤쳐 하나 사서 하이에 채굴모듈만 처박고 하섹 아무런 소행성 벨트에 랜딩해서 캐기만 하면 우와 돈이 자동복사! 라고 착각 하겠지만

애초에 저 영상부터 저 뒤에 작게 다른 채굴선이 채광하고 있으며 시스템도 널섹이다.

한마디로 개구라다 시발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각 함선마다 인벤토리 제한이 있는 게임이다. 어찌저찌 혼자서 널섹 광을 캔다 쳐도 인벤이 부족해서 효율이 안나온다는 뜻이다.

벤쳐만 해도 5000입방이나 되는데, 엄청 널널한거 아닌가?

라고 뉴비들은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가장 비싼 광으로 5000입방 다 채워봤자 10밀정도 밖에 안나올 것이다. 물론 뉴비들은 10밀도 좋다고 받아먹을 정도지만 그 광을 스테이션에 두고 오는 시간을 계산하면 최악의 가성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다클라는 다르냐? 당연히 다르다

아니 카고는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왜 다르냐?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왜 다르냐면

이 새끼 때문에 다르다.

인더 커맨드 쉽 이라고 부르는 포포이스(애칭 뽈뽈이), 오르카는 자체적으로 넓은 화물칸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한 시즈 모듈을 사용해서 광 압축이란 걸 할 수 있는데

이 광 압축은 모든 광의 입방을 100배나 줄여주는 말도 안되는 사기 기술이다.

덕분에 이놈 옆에 있는 모든 광차들은 자기 카고의 100배가 넘는 입방의 광들을 앉은자리에서 싹다 빨아 먹을 수 있다.

솔로잉 유저에겐 한 마디로 정리하겠다. 하지 마라.

------------------------------------------------------

단, 솔로잉으로도 맛있게 퍼먹을 수 있는 광이 있는데

아이스와 가스가 이에 해당한다.

아이스는 프로브 스캐너에서 뜨는 아이스 채굴 사이트 (코즈믹 어노말리)에서 발견 할 수 있으며

가스는 이런 코즈믹 시그니처를 스캔하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아이스는 일반적인 채굴기가 아닌 특수한 채굴기가 필요하며

가스는 아예 이미지 자체가 다른, 가스 스쿱 (벤처, 프로스펙트용)이나 가스 하베스터(프로큐러 등 마이닝바지용)으로 캘 수 있다.

특히 가스는 특이하게도 하이섹이나 로우섹에서 발견되는 가스가 웜홀에서 발견되는 가스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데,

이유는 간단하다. 존나게 희귀하기 때문이다.

로우섹에서 스캔질을 하면 아주아주 가끔 발견되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근처에 눌러 앉아 사는 놈들이 다 빨아먹으니 남아 돌 수가 없다.

경쟁자를 간단하게 죽여버릴 수 있는 로우섹에서도 이정도인데 하이섹에서는 말 할 필요도 없다.

이 녀석들은 발견만 한다면 하섹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수익률도 스킬 요구치에 비해 생각보단 짭짤한 편이지만

마이닝 바지 특히 텍투 마이닝 바지로 캐는게 보이면 퍽치기 대상자가 될 수도 있으므로 혼자 할거면 날랜 탐사 프리깃으로 도는걸 추천한다.

가스같은 경우는 프로스펙트로, 아이스는 인듀런스로 캐는게 낫다.

그런데 솔로잉을 하는 입장에선 이를 주력 수입으로 사용해도 썩 높은 수익을 낼 순 없을 것이다.

애초에 하섹에서 캐는 놈들도 다클라를 돌리며 캐는게 아이스나 가스이니 뭐...

앵간하면 안하는걸 추천하지만, 이걸로 수익을 낸다 하면 말리진 않겠다.

2. 랫질

시큐리티 별 수익률 차이 매우 높음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단순히 npc를 잡는다고 그게 랫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유저들이 흔히 말하는 랫질은 코즈믹 어노말리 사이트에서 나오는 랫들을 잡는 것을 랫질이라고 말한다.

(!!!미셔닝과 랫질은 완전히 다르다!!!)

수익률과 난이도 모두 성계 시큐리티에 따라 굉장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가이드에선 하섹, 로섹, 널섹, 웜홀, 포치벤 전부 나눠서 설명하겠다.

2-1. 하섹

솔로잉 가능성 완전 솔로잉 가능 이딴 걸 다클라로 돌리면 병신이니까

스킬 요구도 매우 낮음 (그냥 박아도 앵간하면 안죽음)

튠당 수익 없다. (틱(20분)당 2밀, 룻 먹어봤자 4~5밀)

그냥 하지마라.

하섹에서 나오는 어노말리 라곤 1렙 어노말리 2렙 어노말리가 다인데, 둘 다 맛대가리 더럽게 없다.

가끔 하섹에서 랫질을 하는 잭도우나 크루저 등이 있는데, 전부 나중에 설명할 데드 에스컬을 노리는 놈들이니

데드를 노릴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사이트 수익을 바라는거라면 안하는게 낫다.

심지어 데드 에스컬 확률도 5%밖에 안되니, 도는 놈은 바보이거나 심심해서 데드나 도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다.

낮은 확률로 마지막 사이트에 보스몹이 스폰되는데, 조금 더 탱키할 뿐 다른 랫과 마찬가지로 매우 약하긴하다.

도그태그나 팩션탄약, 아주아주아주 낮은 확률로 팩션템이 뜨긴 한다는데...

시발 그냥 돌지마라

+) 아 읽어보다가 혹시나 해서 알려주는건데 코즈믹 어노말리에 무슨무슨 플래시 포인트라고 써있는 사이트 보이면

절대 들어가지 마라

하지말라면 하지마라

2-2. 로섹

솔로잉 가능성 솔로잉 가능, (그러나 PVP 로스 가능성 매우 높음)

스킬 요구도 낮음

튠당 수익 틱당 5밀~ 10밀, 룻 주워먹으면 운 좋으면 10밀~20밀

로섹부터는 은근하게 수익이 나오긴 나온다. 뉴비 입장에선 조금 쏠쏠한 정도.

근데 하진 말자.

아직 모르는 뉴비에게 설명하자면, 로섹부터는 시큐리티를 포기하면 사실상 제한 없이 pvp가 가능하고, 심지어 사람이 자주 다니는 게이트는 게이트 캠프가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몇몇 성계는 밀리샤(팩션끼리 전쟁하는거)를 하고 있어 로컬인원이 상당히 많고 어떤 성계는 인커전을 하고 있어 아예 랫 자체를 잡을 수 없다.

이렇듯 굉장히 훈훈하게도 많은 애로사항이 로섹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솔로잉 유저 입장에선 왠만하면 안하는게 낫다.

로섹 콥에서는 인커전이나 광질 등으로 수익을 내는 것 같긴 한데 안살아봐서 잘 모르겠다.

2-3. 널섹

솔로잉 가능성 솔로잉 가능, 콥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

스킬 요구도 낮음(뉴비용) ~ 사실상 뉴비는 운용 불가능(캐리어급)

튠당 수익 틱당 17~20밀(뉴비) ~ 틱당 140밀(슈캐 기준)

이브 유저가 '랫질'이라고 말하면, 사실상 이거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랫질은 널섹 랫질이 가장 유명하다.

사진은 갈란테 어썰트 크루저인 '이쉬타'의 펀즈위키 짤을 슬쩍 훔쳐온 건데, 이 녀석을 가져 온 이유는 보통 널섹 랫질을 이쉬타로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쉬타나 VNI(벡서 네이비 이슈)같은 경우 도는 방법도 간단하다.
1. 사이트에 랜딩한다.

2. 그냥 킬 수 있는 모듈 전부 켜둔다.
3. 아무 스트럭쳐에나 70km 오빗을 돌린다.
4. 경보기 켜두고 넷플릭스를 본다.
5. 다 잡으면 다른 사이트 간다.

진짜 이게 끝이다 ㄹㅇ 컨트롤 필요 없음

200~300밀짜리 비교적 값 싼 피팅으로 튠당, 시간당 60~70밀씩 쭉쭉 뽑아대면서 시큐리티는 엄청나게 올라가는, 널섹러 입장에선 아주 혜자스러운 수익 수단이다.

심지어는 튠을 늘리면 늘릴수록 수익은 배로 뛰니, 널섹러 입장에선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광질과 더불어 최고의 수익수단 중 하나다.

…니가 널섹 콥이라면.

콥을 가입을 안했다는 전제를 깔아두고, 솔로잉을 중점으로 설명하는 이 가이드에서, 널섹 랫질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다. 꿈도 꾸지마라.

애초에 저런 배를 타고 널섹 게이트 한땀한땀 넘어가며 기어다니는게 "나는 널섹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 못한 뉴비에요. 나는 널섹에서 우주 쓰레기가 되고 싶어요" 라고 온 널섹에 자랑하는 꼴인데, 랫질까지는 고사하고 단순히 목표 지점에 찍고 돌아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 뭐야? 솔로잉러는 랫질을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네?

라고 생각하는 뉴비들에게, 딱 한가지 가능성이 있는 곳이 있다.

간단하다. 그냥 게이트 딸깍 넘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성계가 아니면 된다.

2-4. 웜홀

솔로잉 가능성 완전 솔로잉 가능(1~4클) ~ 솔로잉 사실상 불가능 (5~6클)

스킬 요구도 중간(1~3클) ~ 높음(4~6클) (다클라의 경우 약간 낮아짐)

튠당 수익 사이트 당 평균 10밀 (1클)

사이트 당 평균 20밀 (2클)

사이트 당 평균 40밀 (3클)

사이트 당 평균 60~70밀 (4클)

사이트 당 평균 500밀 (5클)

사이트 당 평균 700밀 (6클)

특이사항 : 웜홀 자체에 대한 지식 다수 필요함 (웜홀의 질량, 클래스, 성계 이펙트 등등등...)

경우에 따라 이브 자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수 있음

거짓말은 안했다.

실제로 웜홀에서 몇몇 유저들은 솔로잉으로 랫질을 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아예 그 성계에서 살림을 차리고 랫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그정도의 수익이 나오냐? 당연히 나온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u/1/d/17cNu8hxqJKqkkPnhDlIuJY-IT6ps7kTNCd3BEz0Bvqs/pubhtml#

이 시트는 각 웜홀의 클래스당 컴벳 어노말리, 광 어노말리, 가스 사이트 등 각각의 사이트를 정리해 둔 시트다.

저 시트 기준으로 빨간 이름을 가진 랫은 트리거로, 저 랫을 잡을 경우 다음 웨이브의 랫이 스폰되는 시스템이다.

외워두건, 시트를 켜고 하던 최대한 트리거를 마지막에 잡는 쪽으로 랫질을 하면 저 시트에 나오는 최대 dps만 견뎌내면 되니 상관 없다.

솔로잉 기준으론, 3클 랫질이 가장 수익이 높은데, 사이트 당 40밀이라는 짭짤한 수익을 얻어낼 수 있다.

내 기준으로 3클에서 한 사이트 조지는데 10분정도 걸리니, 내 기준 시간당 240밀이라는 꽤 높다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것만 봤을 땐 두둑한 수익을 간단하게 낼 수 있는 좋은 수익수단 인 것 같아 보이지만...

하필 이런 수익수단이 웜홀에 있다는 것이 문제다.

자신의 함선 하나하나가 소중해 보이는 뉴비는 웜홀 이라는 미지의 공간 자체를 본능적으로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다.

좌표 하나 안찍었다고 길을 잃어버리고, 프로브 스캐너가 없으면 성계에서 탈출 할 수 없는 무서운 공간인 것도 사실이다.

물론 나는 뉴비 시절부터 웜홀에서 수익수단을 하고, 콥도 웜홀콥을 들어가서 오히려 K-스페이스에 있으면 손발이 벌벌 떨리는 공포를 느끼는 미친놈이긴 했지만

그만큼 뉴비시절 당한게 많다보니 뉴비들의 입장을 잘 알고있다.

공포만 극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냐? 그것도 아니다.

웜홀 스페이스(W-스페이스, 혹은 J-스페이스라고 부른다)에선 프로브 스캔을 통해 다른 웜홀을 찾아서 넘고, 또 다른 웜홀성계에서 스캔을 하고... 그런 식으로 지도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웜홀은 매일 매일 새로운 길이 열리고, 기존에 있던 길은 닫히는 구조다.

이때문에 웜홀 정보를 보고, 혹은 웜홀의 이펙트를 보거나 웜홀의 코드를 유심히 관찰하고, 이 길이 어디로 통하는 길인지, 웜홀이 곧 닫히지는 않는지, 내 함선이 통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웜홀인지, 웜홀의 상한 질량을 넘기지는 않는지 등 세세하게 따지면서 지나가야 한다.

어느정도 고인물이 되기 시작하면 웜홀 크기만 봐도 이 웜홀이 크리인지(상한 질량 10% 미만인 상태)알 수 있고, 웜홀 색깔로 어떤 클래스로 통하는지(웜홀은 클래스 마다 고유한 색깔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곧 찢기진 않는지(웜홀 수명이 4시간 미만이면 웜홀이 심하게 요동치는데, 이를 eol이라고 한다.) 등 다양한 정보를 순식간에 파악 할 수 있지만

근데 뉴비가 이 짓을 하고 있기에는 프로빙만 해도 뇌가 저릴 수 밖에 없다.

랫질 자체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앞에서 서술했던 "내 기준"에서 내가 사용했던 함선의 dps는 딱 1000이 나왔다.

탱킹력도 ehp 870정도로 3클래스(유저들은 편하게 c3이라고 부른다. c1= 1클래스, c6= 6클래스 등...)컴뱃 어노말리 랫들의 최대 dps를 약간 넘기는 수준이다.

눈치 빠른 고인물들은 내가 쓰는 함선이 탱구라는걸 눈치 챘겠지만, 탱구는 뉴비들이 스킬 조금 쳤다고 쉽게 탈 수 있는 배가 아니다.

탱구같은 경우 배의 가격 자체도 비싼 편이기에 결국 많은 자본금을 필요로 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웜홀 성계는 각자 다른 성계 이펙트라는 걸 가지고 있는데, 이건 그 성계에 있는 모든 함선들에게 디버프 또는 버프를 주는 골치아픈 시스템이다.

랫질하기에 좋은 버프들도 있지만, (펄사라는 이펙트는 쉴드량을 높여주기에 쉴드쉽인 탱구로 돌기 좋다.)

어떤 함선에게는 치명적인 디버프를 걸기도 하기 때문에 (울프라옛은 스몰쉽 무기의 dps를 뻥튀기 시켜주는 동시에 쉴드의 저항력을 깎아내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탱구론 돌기 힘들다.)

각 성계 이펙트에 맞는 피팅을 짜 맞추는것도 일이다. (물론 성계 이펙트는 바뀌지 않기에 그냥 눌러앉아서 돌거라면 상관없다.)

심지어 웜홀에서 나오는 슬리퍼 랫들은 잡자마자 돈을 주는게 아니라 블루 룻 이라고 불리는 아이템을 떨구는데,

이 블루 룻을 밖으로 들고 나가서 npc에게 판매를 해야 비로소 온전한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pvp에 대한 위협은 말할 것도 없다. 어지러우니 그만 말하자.

이렇듯 굉장한 위험요소와 고려해야 할 상황이 너무 많은 웜홀이지만, 한 성계에서 개인이 눌러앉아서 돈을 벌어도 될 만큼 높은 수익을 지녔기에

콥같은 것에 가입하지 않고 솔로잉만 주구장창 하고싶은 사람에겐 추천 해 줄 수 있다.

근데 콥에 들어가서도 할 수 있다.

그냥 콥 가입 하자.

포치벤쪽 랫질은 상당히 특이하기도 하고, 한 편에 담아내기엔 여백이 남질 않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알아보겠다.

일단 우리 뉴비 솔로잉 유저들을 위해 간단하게만 정리하고 마무리하겠다.

2-5. 포치벤

솔로잉 가능성 솔로잉 가능(스탠딩 작) // 솔로잉 불가능 (플래시 포인트)

스킬 요구도 매우 낮음(스탠딩 작) // 높음 (플래시 포인트)

튠당 수익 사이트 클리어 수익 10밀(스탠딩 작) // 사이트 클리어 수익 튠당 200밀 (플래시 포인트)

특이사항 : 포치벤임

3. 인커전

안해봐서 모름.

근데 뉴비도 안되고 솔로잉도 안된다.

콥 꼭 가입하자.

서술하다가 보니 웜홀쪽에서 홀박이 아니랄까봐 더럽게 몰입해서 쓰긴했는데

어쨌든 처음 수익수단을 결정할 뉴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