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에는 빛번짐 부작용을 "야간에 가로등 불빛 퍼지는거" 정도로만 가볍게 알아서 이 정도면 위험 감수할만 하겠다 싶었는데,

수술 받고 보니 그냥 모든 빛이 은은하게 번지더라.

이게 광량이랑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적응할만한 경우도 있고 불편한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서 모니터 다크모드는 이제 빛번짐 거의 모르겠는데 (이것도 수술 초기엔 흰글씨가 퍼져서 낯설었음)

쨍한 낮에 멀리 있는 사람을 보면 뒷배경이 사람 얼굴을 침범해서 얼굴이 거의 식별이 안 됨.

갤럼들한테 궁금한건 두가지인데

1. 수술 안 받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이런 부작용이 있다고 얘기하니까, 몇몇 난시 있는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거 아니었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원래 이정도의 빛번짐은 수술 오차범위 내의 결과인데, 내 기존 교정시력이 너무 깨끗해서 나만 특히 더 불편하게 느끼는건가?' 싶었음.

너네 경험은 어떰? 기존에 난시가 아예 없으면 빛번짐을 무조건 느끼는건지, 아니면 이것도 수술이 잘 되면 전혀 모를 수 있는지 궁금함.

2. 스라 받고 한달 조금 넘어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긴 한데 ㅋㅋㅋ 혹시 이것도 시간 지나면서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음?

참고로 수술 좆된건가 걱정돼서 안경원가서 아이프로파일러 찍어봤는데 지형도 & 주간 고위수차 결과 존나 좋게 나오긴 함... 수술 받은 눈인데도 평균보다 좋더라

(병원은 당연히 수술 잘 됐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