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윗집때문에 요즘에 상당히 짜증나 있는데. 난 애 뛰는 것 보다 청소기 웅웅거리는 소리가 싫더라구.

하루는 내 친구네 집에 놀러 갔어.  그 집은 애 뛰는 소리가 장난 아닌거야 ㅡ.ㅡ

내 친구네 윗집은 애가 셋이래. 초딩 하나 유치원생 둘.

근데 부모가 맞벌이인데 평소에 낮에 학교, 유치원 다녀오면 집에만 있으라고 했대나봐

그래서 얘들이 놀고는 싶은데 밖에 나가지를 못하니 집에서 뛰어 놀고 거실에서 인라인을 타더래.(32평 아파트에서!)

낮은 좀 참겠는데 새벽1시까지 뛰어 대니 얘가 하루는 너무 열 받아서 윗집 올라갔대. 새벽 1시 넘어서.

그 집에 애들 할아버지 할머니가 놀러오셨던 거야.

지금 밤이 늦었으니 조용히 해달라.. 하니까 그 할아버지가 애들이 뛸 수도 있지. 애들 아랫집 살면서 그런것도 감수 안하냐고 그러면서 어디 젊은 것이 어른한테 눈을 부라리냐고 엄청 큰소리 쳤다는거야. (새벽1시 넘은 시각에!)

근데 너무 큰소리 나니까 내 친구네 부모님이 그냥 친구를 끌고 내려왔나봐.그랬더니 애들이 기가 살아서 더 열심히 뛰더래.

결국 내 친구는 소음 못 견디고 집 근처에 방 얻어서 살아.

친구 부모님은 기도의 힘으로 극복하셨는 지.. 견디고 계시다 하네.


그 얘기 듣고.. 나도 그냥 참고 살아 ㅠㅠ

군데 내 친구네 아파트도 주민들이 당번 돌아가면서 분리수거 하더라? 계단 물청소도 당번 돌아가면서 한대.

울 아파트는 다 대행인데도(엘리베이터 매일 청소+일주에 한 번 계단 청소+분리수거등) 별로 비싼 것 같지도 않던데

왜 당번 돌아가면서 하는거야? 맞벌이하고 그럼 힘들지 않나??

울 아파트는 반상회도 안하는 것 같더라고. 군데 별 문제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