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출연진, 예고편과 각종 리뷰를 기반으로 작성한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과 의견으로만 이루어진 신작 안내서!
방송사 별로 정리하였고, 각 작품마다 사람들이 알 법한 제작/출연진,
간단한 설명,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걱정되는 부분을 써 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고편은 방송사 별로 한글자막(!)과 함께
넣어 두었으니, 글자는 안 보더라도 예고편은 많이 봐주세요.


NBC

평은 괜찮지만, 시청률은 엉망인 NBC 코미디들. (30락, 커뮤니티, 팍엔레, 오피스..)
작년 신작 코미디(아웃소스, 퍼펙트커플, 폴라이저, ...) 모두 망하고
무려 6개의 신작 코미디를 준비한 NBC. 이 중 3개가 일단 가을 라인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요일 8:00 Up All Night / 8:30 Free Agents
목요일 8:00 Community / 8:30 Parks and Recreation / 9:00 The Office / 9:30 Whitney

Up All Night (첫방송 9월 14일)


Emily Spivey 제작 (SNL 작가)
윌 아넷 (Arrested Development, 30 Rock, Running Wilde)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Samantha Who, 번디 가족)
마야 루돌프 (SNL)

부부(윌&크리스티나)가 첫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야기라서 밤을 샌다는 Up All Night.
아내인 레이건이 일을 나가고, 남편인 크리스는 집안일에도 미숙하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워낙 뛰어난 배우 투 탑이라서 기대가 되지만, 사실 최근 전적이 안 좋은 두 배우.
평도 조금 안 좋은 편이었는데, 레이건이 연예기획사에 다니는 설정을 버리고
레이건이 마야 루돌프의 캐릭터가 진행하는 토크쇼 프로듀서를 하는 걸로 간다니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되었기를 기대합니다.

+ 윌아넷! 애플게이트!!
- 러닝와일드의 뼈아픈 기억. 아이 키우는 모습이 웃기기보단 고통스럽다는 소문도.
? 아기 에이미는 릴리와 호프를 이어 스타에 등극할 수 있을까?

ps.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가 프렌즈에서 레이첼 여동생 역으로 나와서
레이첼의 아기 엠마 귀를 뚫어 놨을 때 이름도 에이미였는데, 에이미를 키우게 됐네요.


Free Agents (첫방송 9월 14일)


John Enbom 제작 (Party Down 제작자/작가)
Hank Azaria (심슨 성우 - Moe, Abu, Wiggum 등등)
Kathryn Hahn (Crossing Jordan, Hung)
Anthony Head (버피 더 뱀파이어 - 루퍼트 자일즈)

홍보회사에 다니는 두 남녀. 알렉스는 갓 이혼해서 아들과 떨어져서 정신이 없고
헬렌은 멀쩡해 보이지만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딱 어울리는 두 사람은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내지만, 친구로 남기로 하고.
이를 모르는 다른 동료들은 알렉스에게 여자를 만들어 주려고 팀을 짜는데.

원래 동명의 영국 코미디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재밌는 건 BBC America에서 이걸 수입을 하기로 했다는 점.

+ 비운의 명작 "파티다운"의 팬이었다면 놓치지 말 것!
- 이런 스타일의 작품이 오래 간 적이 아직 없다는 것.


Whitney (첫방송 9월 22일)


Whitney Cummings 제작/주연

유명 여자 코미디언 휘트니가 직접 제작하고 주연한 자전적 성격의 시트콤.
결혼하지 않고 5년째 남자친구와 살고 있는 휘트니.
사실 이런 시트콤이 그렇듯 별다른 스토리는 없습니다.
휘트니의 스탠드업 코미디 루틴에서 나왔을 조크들로 구성된 시트콤.
주로 연애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시트콤입니다.

이렇게 코미디언 한 명을 중심으로 만든 시트콤은 오랜만이라 반갑습니다.
사인펠드의 영광을 재현하거나, 폴라이저 쇼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겠죠.

NBC에선 오랜만의 멀티카메라 시트콤(방청객과 무대에서 촬영)이기도 합니다.
2006년 윌앤그레이스가 끝난 후, NBC에서 방영한 멀티카메라 시트콤은
Twenty Good Years와 100 Questions이 유일합니다.
두 작품은 각각 4에피와 6에피 방영 후 캔슬된 바 있습니다.

+ 기존 NBC 코미디와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
- 기존 NBC 코미디와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
* 30락에서 잭 도너의 비서로 나오는 Maulik Pancholy도 나온다는 점.


트레일러 (한글자막 포함)



그외 NBC의 미드시즌용 코미디

Bent
아만다피트(Studio 60)와 데이빗 월튼(100 Questions, Perfect Couple)의
로맨틱 코미디. 제프리 탐보르(Arrested Development의 아빠)도 나오네요.
BFF (Best Friends Forever)
미국 반대쪽에 살다가 다시 같이 살게 된 두 여자친구의 이야기.
Lennon Parham (Accidentally on Purpose) 주연.
Are You There, Vodka? It\'s Me, Chelsea
토크쇼 호스트 겸 코미디언 첼시 핸들러의 동명의 자서전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
주연인 첼시 핸들러 역에 로라 프레폰(70년대쇼 - 다나). 또 멀티카메라.



FOX

애초에 애니메이션 위주(심슨, 패밀리가이 등)로 진행해서 시트콤은 몇 개 없는 FOX.
작년 농사 중에선 Raising Hope 하나만을 건졌습니다만
이번엔 기대되는 작품 2개를 준비했네요.

화요일 9:00 New Girl / 9:30 Raising Hope
수요일 9:30 I Hate My Teenage Daughter


New Girl (첫방송 9월 20일)


조이 드샤넬 (500일의 썸머, 예스맨 등)

예쁘지만 지나치게 독특하고 어설프기만 한 제시카 데이.
남자친구가 바람피는 걸 알고, 급히 새 살 곳을 찾아야 했는데요.
결국 싱글 남자 3명이 사는 곳에 같이 살게 됩니다.
남자 3명에게 연애와 삶에 대해 배워가는 우정 이야기??

해피엔딩의 Damon Wayans Jr.도 출연하지만, 해피엔딩이 리뉴얼되면서 빠졌습니다.
1화는 그대로 가고, 2화에서 룸메가 바뀌는 설정으로 가는듯.

Critics\' Choice Television Awards에서 선정한 기대되는 신작 8개 중에 선정!
(8개 중 시트콤은 New Girl와 ABC의 Apartment 23 2개입니다.)

+ 조이 드샤넬 시트콤이라니!!
- 조금은 정신 없고 현실성 떨어져 보이는 조이의 캐릭터
* 드샤넬 자매가 FOX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네요. (Bones의 에밀리 드샤넬)


I Hate My Teenage Daughter (첫방송 11월 23일 / 엑스팩터 때문에..)


제이미 프레슬리 (내 이름은 얼 - 조이 터너, 에미 여우조연상)
케이티 피너랜 (Wonderfalls - 샤론, 토니 여우조연상)
케빈 람 (위기의 주부들 - 옆집 살던 게이 커플)

각각 10대 딸을 두고 있는 두 친구 애니와 니키.
애니는 어렸을 때 너무 잡혀 살아서 딸을 너무 풀어서 키웠고
어렸을 때 뚱뚱하고 왕따였던 니키는 딸에게 당하기만 합니다.
두 딸이 달라는대로 다 줬지만, 괴물이 되어 버리고.
둘을 돕기 위해 애니의 전남편의 형이 나섭니다.

+ 믿을만한 두 여배우의 코믹배우와 동감할만한 스토리라인.
- 이 설정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트레일러 (한글자막 포함)




CBS

작품성이야 어찌 됐든 최고 시청률 시트콤(두남자반, 빅뱅)을 가지고 있는 CBS.
작년 Shit My Dad Says와 Mad Love를 캔슬하고, Mike & Molly를 살렸던 CBS는
이번 시즌 신작 자체가 워낙 적습니다. 그중 시트콤은 단 2개.

월요일 8:00 How I Met Your Mother / 8:30 2 Broke Girls /
9:00 Two and a Half Men / 9:30 Mike & Molly
목요일 8:00 The Big Bang Theory / 8:30 How To Be a Gentleman
토요일 8:00 Rules of Engagement / 8:30 시트콤 재방송


2 Broke Girls (첫방송 9월 19일)


Whitney Cummings 제작
Kat Dennings (Thor)
Beth Behrs
Matthew Moy (아이칼리, 미들의 일본 교환학생, 스크럽스)

NBC 휘트니의 제작/주연인 휘트니가 제작한 또다른 시트콤입니다.
맥스는 평생동안 가난에 허덕이면서 돈되는 일은 뭐든지 하고 살았던 웨이트리스.
이 식당에 캐롤라인이라는 신참 웨이트리스가 들어옵니다.
캐롤라인은 일은 커녕 평생 부자로 살다가, 집안이 망해서 일을 하게 된 케이스.
돈이 없는 두 사람은 싫지만 룸메이트를 하기로 하고,
서로 다르지만 그 안에서 싹트는 우정, 뭐 그런 내용.

장기적인 스토리는, 맥스가 맛있는 컵케익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경영대를 나온 캐롤라인과 함께 컵케익 사업을 하기로 한다는 내용.

- 이런 시트콤은 너무나 많은데.
+ 그런 걸로 늘 성공한 CBS이기에.

이번 멀티카메라 신작 중에 가장 낫다는 평도 있네요.


How To Be a Gentleman (첫방송 9월 29일)


David Hornsby 제작/주연 (필언맑 - 크리켓 신부)
Kevin Dillon (앙투라지 - 조니 드라마)
Mary Lynn Rajskub (24 - 클로이 오브라이언)
Rhys Darby (Flight of Conchords - 밴드매니저)
Nancy Lenehan (마네얼, 올드크리스틴, Accidentally on Purpose)

\'신사가 되는 법\'이라는 칼럼을 연재하는 주인공 앤드류.
잡지사의 주인이 바뀌면서 칼럼 방향을 완전히 바꾸라는 지시를 듣고.
체육관에서 고등학교 때 매일 자기를 괴롭히던 버트를 만나
버트에게 트레이닝을 받게 됩니다. 젠틀맨에서 리얼맨으로.. 라는 이야기.

+ 주연부터 조연진까지 화려한 캐스트!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 대사들.
- 이 두 친구의 설정은 조금 지나친 클리셰인데.


트레일러 (한글자막 포함)

치사한 CBS가 홍보해 주겠다는데 트레일러에까지 저작권을 거네요.
유투브에서 직접 봐 주세요. http://youtu.be/Qvso4lFOxUU?hd=1



ABC

시청률과 작품성을 비교적 균형 있게 가지고 있는 ABC 코미디들.
Better with You와 Mr. Sunshine을 버리고, 의외로 해피엔딩을 선택했었죠.
무려 5개의 시트콤과 1개의 40분 코미디를 준비했습니다.
이 중 이번 가을 라인업에 들어가는 코미디는 3개.

화요일 8:00 Last Man Standing / 8:30 Man Up!
  (댄싱위드스타 끝난 후) 9:00 Cougar Town / 9:30 Apartment 23
수요일 8:00 The Middle / 8:30 Suburgatory / 9:00 Modern Family / 9:30 Happy Endings


Last Man Standing (첫방송 10월 11일)


Jack Burditt 제작 (30 Rock, Old Christine, Frasier 등 각본)
Tim Allen (Home Improvement, 토이스토리 - 버즈)

남자다운 남자였던 마이크는 이제 여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적응 못하고
세 딸과 부인, 직장 사이에서 고생한다는 이야기.

Home Improvement(국내명 아빠 뭐하세요)의 아빠 팀 알렌의 TV 컴백작.
그때와 거의 동일한 아빠 역할을 맡아서 연기합니다.

+ 베테랑 팀알렌. 옛날 시트콤을 좋아했다면 매우 편안할 작품.
- 이게 지금 먹힐까? 자칫하면 너무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


Man Up! (첫방송 10월 18일)


Christopher Moynihan 제작/주연 (100 Questions 제작 및 마이크 역)

결혼하고 아내에게 잡혀 사는 윌, 아직 이혼에서 벗어나지 못한 케니,
아직도 대학교 때의 애인을 잊지 못하는 감성남 크렉.
세 친구는 매일 저녁 게임이나 같이 하고, 아직도 어른답지 못하다는 이야기.

요즘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친구 시트콤들의 하나.
100 Questions의 실패를 딛고 재기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약간 걱정되네요.

+ 행오버의 시트콤 버전이 될 수 있을까?
- 뻔한 설정은 대본과 연기로 결정이 나는데, 트레일러만 봐서는...
* Last Man Standing도 원래 제목이 Man Up이었다는 후문.


Suburgatory (첫방송 9월 28일)


Jane Levy (쉐임리스 - 맨디)
Jeremy Sisto (식스핏언더 - 빌리)
Cheryl Hines (Curb Your Enthusiasm - 래리 아내)
Allie Grant (위즈 - 실리아 막내딸 이사벨)
Alan Tudyk (Firefly, Dollhouse)
Rex Lee (앙투라즈 - 로이드)

맨하탄에서 아빠와 단 둘이 사던 16살 소녀 테사.
아빠가 딸의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하고는, 부유하고 조용한 교외로 이사를 갑니다.
그래서 Suburb (교외) + Purgatory (연옥/지옥)을 합성한 제목 Suburgatory.
심지어는 이사가는 동네 이름이 Suburgatory입니다.

옆집 여자는 아빠한테 집적대고, 그 딸 달리아와 억지로 놀아야 하고.
모두 완벽하고 수술하고 루머가 넘치는 곳에서 테사가 살아가는 이야기.

+ 테사의 시니컬한 나레이션, 센스있는 편집, 경험 풍부한 캐스트.
- 프라임타임에서 고교물이 성공한 적이 있던가?


G.C.B. (Good Christian Bitches/Belles) (방영일 미정)


Leslie Bibb (아이언맨 - 리포터, Popular, Crossing Jordan)
Kristin Chenoweth (푸싱데이지, 글리, 에미 여우조연상, 토니 여우조연상)
Jennifer Aspen (글리 - 켄드라/테리 언니)
Marisol Nichols (24 시즌6 - 나디아 야시르)
Brad Beyer (제리코)
David James Elliot (론스타, 핫인클리블랜드)

미드시즌이고 40분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있는 건 지극히 사심 때문.

아만다(Leslie Bibb)는 남편 빌의 갑작스러운 죽음 및 재산 압류로
어쩔 수 없이 두 아이와 함께 고향인 텍사스 달라스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아만다는 사실 고등학교 때 끔찍한 악녀.
남편 빌도 친구 칼린(Kristin Chenoweth)에게서 빼앗었던 건데요.
자기는 고등학교 때와 달라졌다고 항변하지만, 칼린과 그 친구들은
그때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외모는 제외)으로 아만다를 심히 경계하죠.

여자들의 뒷담과 루머, 책략, 가식으로 가득한 이 동네는 위기의 주부들,
아니 정확히는 Real Housewives of Dallas에 가까운 환경입니다.
친구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가 교회라서, Good Christian Bitches라는
제목의 책을 기반으로 했지만, Belles로 욕을 순화했다가
기독교인들의 반대로 결국 GCB라는 약자로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 크리스틴 체노웨스!! 톡톡 튀는 가시 돋힌 대사들.
- 주인공 아만다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까?
? 이 작품이 과연 위주를 대체할 수 있을까?



그외 ABC의 미드시즌용 코미디

Apartment 23
룸메가 된 전혀 다른 두 여자 간의 신경전.
원래 제목은 "You can\'t trust that bitch in Apartment 23"
Dreama Walker(가십걸), Krystin Ritter(틸 데스)
James Van Der Beek (도슨스 크릭) 등 출연
Critics Choice 선정 기대 신작 중 하나.
Work It
직장을 구하지 못한 두 남자가 제약회사 영업사원직을 얻기 위해
여장을 하고, 또 실제 취직이 되어 일하는 내용.
로스트의 샬롯도, HIMYM의 돈(로빈 남친)도 나오고 하지만
시놉시스만 봐도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아지는 시트콤. (도대체 왜 이런..)


내 마음대로 정리

개인적인 기대작
Suburgatory, G.C.B., New Girl

애정하지만 걱정되는 신작
Up All Night, I Hate My Teenage Daughter

의외로 꽤 괜찮을 수도 있는 신작
Free Agents

결국 성공할 것 같은 신작
2 Broke Girls

기대 안 하면 편하고 즐겁게 볼 것 같은 신작
Whitney, How To be a Gentleman, Last Man Standing

소리 없이 사라질 것 같은 신작
Man Up!

(이제 2 Broke Girls 캔슬되고, Man Up! 대박날듯.)


* 나름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정리한 내용과 한글 자막이니
허락 없이 다른 곳에 가져가진 말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