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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의 대한민국

공청석순 2008.05.01 16:11:37
조회 11560 추천 18 댓글 6

2018년.
전국 곳곳에서 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출현하고 있다는 보고가 청와대및 관계당국에 속속 도착한다. 정부는 이 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언론에 보도통제를 시도한다. 그러나 사태는 엉뚱하게도, 인터넷에서 터진다. 자신의 증세가 광우병 초기증상과 비슷한 것을 알게 된 한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 및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로 부터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

2019년.
사회고위층 정재계 인사들이 출국을 시도하나 미국 일본 유럽등등에서 입국을 거절한다. 일부동남아 국가에서 입국을 허가하나 이미 그 나라들도 인간 광우병이 속속 출현한 뒤이다. 세계각국은 대사관을 통해 재한외국인들의 귀국을 종용한다. PD수첩등 사회고발 프로그램은 이 사실을 보도하고 광우병이 출현했음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게 된다. 이 해에 광우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타난다.

2020년.
정부는 광우병의 존재를 시인하게 되고 전국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라 일어난다. 정부가 발표한 광우병의 발병원인은 라면과 화장품, 그리고 학교 및 군대의 단체급식 등이 주요원인이었다.

2024년.
MM유전인자를 타고난 한국인들 사이에서 광우병은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광우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사망자는 무조건 화장할 것을 법으로 제정하고, 광우병환자를 A급 위험환자로 분류, 무인도에 집단 격리수용한다. 그리고 광우병환자의 가족 또한 B급 위험환자로 분류되어 집단격리수용을 당한다.

2027년.
정부의 격리수용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은 날로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B급 위험환자 격리수용소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정부는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다. 한국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못했지만, 외신은 이 사실을 상세히 보도하고, 이 사실은 즉각 인터넷을 타고 국민들에게 전해진다. 반정부 시위가 점차 대형화, 과격화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이 해에 주한미군이 철수한다.

2029년.
국민의 반정부, 특히 한나라당의 주요 인사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이 극에 달한다. 이미 임기를 마치자마자 일본으로 가버렸던 이명박이 일본의 한국교민에 의해 살해당한다. 전국 곳곳에서 한나라당 정치인을 비롯, 이전에 한나라당에 몸담았거나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공공연히 발언했던 주요 인사들이 테러를 당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수방관한다. 경찰이나 경찰가족도 광우병에서 자유로울 순 없는 것이다.

2030년.
언론은 학교의 단체급식에 납품을 맡았던 사장이, 미국소를 호주산으로 속여 납품했던 사실을 보도한다. 다음날 그 사장과 일가족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처참한 시체가 되어 청계천변에서 발견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전국의 급식납품업자 및 정육업자, 소고기 관련 식품 종사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2035년.
정부는 통제능력을 상실했고, 군대는 이미 광우병 집단 수용소나 다름없게 되어버렸다. 국민들 사이에선 광우병으로 전국민의 20%가 사망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게 되고, 시위대는 폭도가 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군부대 및 경찰서에서 탈취한 총기류로 인한 총기테러 및 총기난사사건이 터진다. 시장경제는 마비되고, 원화는 이미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다. 전국 곳곳에서 자살자와 피살자가 급증하고, 한나라당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 싶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폭도들의 화살은 한나라당 이외의 기타정당->사회부유층->보수언론 순으로 돌아갔다.

2038년.
미국에서 광우병 치료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 세계 각국의 지원하에 한국에 이 신약이 무상으로 들어오지만, 이미 신약의 생산량이 광우병으로 인한 감염자 및 사망자의 숫자를 따라잡기에는 한참이나 역부족이었다. 세계 각국의 압력으로 인해 신약 복용자에 한해서 미국 입국이 허락되지만, 이들은 내리자마자 공항에서 격리수용소행 버스를 타야했다. 신약을 손에 넣지 못한 국민들은 광우병으로 인한 공포로 인해 두 가지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미치거나, 자살하거나.

2040년.
신약이 개발된지 2년만에, 광우병은 진화한다.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 질환성 광우병이 창궐하고, 이 때까지와는 비교도 안되게 빠른 속도로 광우병은 전국을 휩쓸게 된다. 호흡기성 광우병으로 인해 광우병은 국경을 넘어 북한->중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043년.
한국의 대도시들은 이미 유령도시가 된지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은 농촌지역으로 파고들지만 이미 한국땅 어디에도 광우병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의 주도하에 한국의 광우병으로부터 주변국들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미국이 한국의 주요 도시들에 전술핵을 사용할 것을 결정한다. 반대의 목소리들은 광우병이라는 이름 앞에 힘을 잃었다.

2053년.
핵이 떨어지고 10년 후. 미군이 이 땅을 밟는다. 살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쏴 죽여도 좋다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이미 한국땅에 살아움직이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한국대통령이 소고기 전면 수입을 허용한지 45년만의 일이었다.



씨발;;;.... 병맛 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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