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이 최근에 하는 포스팅-행위는 나한테 있어(디씨인사이드안에서 미술갤을 클릭하면서
어떤 그림을 올렸을까 하는) 일종의 활력소다.

사실 NFL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풍의 그림을 그리진 않는다.
하지만 그림 보다도 익명의 공간인 인터넷에서 자신의 그림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는
행위 그 자체는 쉽게 보아 \'뱅크시\'를 닮은 듯 하다.
물론 뱅크시는 사회참여적인 주제를 주로 다루고 풍자와 해학에 특화되어있지만
여기서 NFL이 하는 \'행위\'는 익명성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주기적이라는 점에서
닮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주제의 NFL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최근에 필자의 충고를 받아 설명을 삭제한, 그래서
내제적메시지의 다의적해석을 강화하되 NFL특유의 포스팅-행위로서 역설적으로
표현의 공공성은 확보한 행위, 뭐 난 좆도 아닌 재수생이라서 잘 모르지만 내제적메시지의 표현에 있어서 탈-코드화는  상당히 새롭고 재밌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