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갤러분들은 처음에 전공정할때 어떻게정했어?
딱 이거다.라고 느낌이 온거야?

막상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전공을 정하는 것이 막막한 분들은 없었어?

보니까 나중에 전공 적성이 안맞아서 옮기는사람도 꽤 있다고 들어서.

디자인을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한사람도 있었겠지만
디자인 학원이 많다보니까 디자인을 시작한 사람이라던지.


나는 디자인학원을 몇달 다니다가 때려치웠어.
내가 끈기가 없는 볍신이라서 그런것도 물론있겠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학원을 다니게됬는데 어느날 이건 아닌 것같다.라는 생각이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릴 자격이 있는사람일까 라는생각이들었어

나는 꼬꼬맹이였을떄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어 화가가되고싶다던지
그런생각은없었는데 중학교를마치고 고등학교에들어오면서 어느날 돌아보니
내가 제일 편하다고 느끼는것도 좋아한다고 느끼는것도 남들이 그나마 잘한다 말해주는것도
그림이더라고

초등학교때는 미술부에 들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중학교때는 컴퓨터로 그림을그렸어
아. 정말 그림이그리고싶다 라는생각에 확신이 들면서 부모님에게 엄청 졸라서 학원을다니게됬는데
결국 내손으로 그만두게되버린거야.  막막했어 나는 왜이렇게 형편없는 놈일까 하고
내가 아직 사회경험도 없고 아직 꼬맹이라 그런진 몰라도
최고가되야지 이런생각은 조금도없어. 그냥 그림그리고 사는게 좋을것같고 그냥 돈을 많이
벌어야지.라는 생각도없어 그냥 막연히 그림을 그리고싶었는데
학원에서 왜 학원에 오게됬냐는 질문을 받아서 그림그리는게 좋아서요. 라고말하니까
그럼 작가를 해야겠네? 라고 하면서 비웃는 투로 말하더라 물론 내 기분탓일수도있겠지

나혼자 고민을 끙끙한지도 꽤됐어. 학원 그만둔지도 꽤됐고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에서
미술부를 하고있어. 이거야 장난수준이겠지물론.
그래도 학교 선생이 이번에 들어왔는데 동양화전공에 홍대. 대학원도 따로나왔고.
학원강사를 하다가 온사람이고 젊고 해서 꽤 잘배우고있다고 생각하고있는데

나는 미술에 재능이 있지는 않아. 기술면에서 말이야.
그렇지만 그림그리는게 좋아. 나는 앞으로도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싶어

얘기가 참길다. 이리저리 돌려말해서 미안해. 글을 봐준것만으로도 고마워.
결론은 미갤러 분들은 내나이의 시기때 어떻게 전공을 정했는지 궁금하고
물론 결정은 내가 해야할 몫이지만 전공을 어떻게 택해야 하는지모르겠어
나는 그냥 그림이그리고싶어. 막연하고 미련하지만

그냥. 조금의 충고나 나한테 하고싶은얘기라던지... 내 안이함에 대해서 욕을 해주고싶다면
그래도좋아.

p.s. 이런 글을 올려서 미안해 그동안 눈팅해서 입시글 같은거 올리는거 싫어한다는거아는데
딱히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디씨에 글올린다는 것 자체도 좀그렇긴한데
궁금한게 많아서그래. 객관적으로 듣고싶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