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탭들이 진짜 잘하는거 같음

물론 우리나라도 다른 타기획사들은 복지랑 사람들 인성 좋은 곳 있지만 (eg. 에수엠 - 여긴 진짜 대표님이 할로윈때 소속가수들이랑 분장하고 사진찍는데 다들 되게 편하고 즐거워 보였음)

일단 엪티만 놓고 보면 일본에서 공연할때 워너쪽 스탭들이 확실히 아티스트 배려돋는게 보임.

*라이브시 애들 옆에 물+수건 기본으로 준비해 놓기: 무려 기.본.인데도 불구하고 킹덤때 개펜씨가 진행해서 홍기가 노래 끝나고 에펜씨는 물도 안주는 회사냐고 조크날린적 있지

*라이브 종료, 각종 기념일(엪티 일본 메이져 데뷔일+멤버들 생일)에 케잌 준비하고 축하/격려해주는 거: 그래 이건 회사/조직 문화차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게. 근데 상식적으로 데뷔 9주년 같은 기념일에는 챙겨야 되는거 상식 아님? 케잌은 고사하고 그 많은 사람중에 단 한명도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전화 한통 안함.

*멤버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배려할때 & 멤버들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하고 흐뭇해할때:

1) 워너 마스이씨가 작년 퍼피콘 센다이 앵콜 직전 홍기가 포도주스 사달라고 했을때 사주면서 엄청 걱정했던거 (평소 홍기가 단거 잘 안먹다가 진짜 힘들때만 단거 찾는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음)

2) 같은날 센다이콘 미구리때 마스이씨가 일본프리들한테 홍기는 마치 자신의 영혼을 깎아서 노래하는 것 같은 보컬이라고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로 쓰인듯) 자랑스럽게 말한거

3) 홍기 이치란 좋아하니까 이치란 본사가서 부도칸까지 케터링 부탁한거 (솔직히 워너에서 그렇게까지 할 의무는 없는데도 순수하게 아티스트 기운내라고 배려해준듯)

4) 작년 go콘서트때 그 corin인가? 워너쪽 스탭같은데 재진이가 쌩목으로 '아리가또-!' 인사할때 울컥했다고. 이렇게 까지 성장한 FT가 너무 자랑스러워서 길에 나가서 소리치고 싶었다고 SNS에 올리심 (개펜씨는 FT가 성장하는걸 억누르느라 정신이 없음ㅋ)

5) 미나리 드럼천재라고 미국 유학시켜야 된다고 알아봐주고 권유해준거 (개펜씨야 너네는 알고 있었니?) 

6) 킹덤콘 둘째날 엪티가 헤드라이너일때 엪티공연 시작하자마자 워너 마스이씨가 관중석 통로에 서서 엪티 공연 관람한거. 엪티 노래들 가사 흥얼거리면서 같이 리듬타면서 자랑스럽게 바라봤다고 함. 옆에서 그 모습을 본 일본프리가 이 사람이 엪티 스탭(소속사)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후기 남김 (한국이든 일본이든 팬들은 다같은 마음)

7) 이번에 NWU 도쿄 둘째날 라이브 끝나고 미구리때 마스이씨가 나와서 팬들한테 홍기가 얼마나 이번 셋리를 힘들게 준비했는지 말해준거. 이번에 곡들이 다 어렵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곡들이어서 홍기 나름대로 목상태랑 텐션 유지하려고 했던 노력들 얘기해줌 (그만큼 평소 애들에 대해 잘 알고, 계속 관심깊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공연전후 배려하고 챙겼다는 증거). 특히, 토쿄 첫째날 끝나고 만명 앞에서 노래부르는 록스타가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가지고 호텔가서 조촐하게 먹었다고, 그건 대단한거라고 칭찬한거ㅋㅋㅋ

이 밖에도 많지만 대략 후기에서 본것들만 정리했는데도 이정도ㄷㄷ 이게 메니지먼트고 이게 스탭의 역할이야. 물론 일본 스탭들은 엪티에 애정이 큰거고 개펜씨는 애들한테 애정이 없다면 적어도 기본적인 의무는 해야 맞는거. 소속사의 기본 의무중에 하나가 소속 아티스트가 데뷔 기념일 맞으면 적어도 기사 하나는 내줘야 하는거고 축하한다 한마디는 해줘야 하는거임.

클래스가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ㅅㅂ ㄷㄷㄷ 나같아도 저렇게 손발처럼 움직여주는 스탭들이랑 해외투어 돌고 싶겠다. 거기에 밴드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니 공연 음향/장비 기술력 뛰어난건 당연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