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병 전술의 기본

 상대방보다 덜 죽고, 많이 죽이면 된다. 위의 모든 장비와 수단은 이것 하나로 통한다.

다만 반드시 기억해야할 원칙이 있다면

1. 지는 싸움은 걸지 않는다.

2.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3. 노출 면적의 최소화, 커버를 끼고 싸우는 것이 최상이며 그렇지 못할땐 최소한 엎드리기라도 해야 한다.

4. 많이 죽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최대한 전력을 보존하려고 노력한다.

뭐 지는 싸움인지, 이기는 싸움인지는 뭐라 설명해줄 수 없다. 그냥 게임하다보면 느낌상 아 여기서 싸움을 걸면 좆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건데 존나 애매하다.

무모한 행동은 포탄이 떨어지는데 엎드리지 않는다던가, 적 공용화기(특히 기관총과 기관포)가 있는 것이 확실한데 적절한 지원 없이 보병으로만 공격한다던가, 보병의 대전차 근접공격이 전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데 자살 돌격을 보내는것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줄 적 실내에 적 보병들이 총부리를 들이밀고 있는데 거기에 보병을 밀어넣는것 등이 포함된다.

초보들이 자주 하는 전차에 대한 분대 단위 자살 공격의 예시, 들고 가던 대전차 수류탄이 연쇄폭발하는 모습이다.

천황 폐하 만세!

노출 면적의 최소화는 좀 까다로운 부분 중에 하나인데, 커버에도 좋은 커버와 나쁜 커버가 있다. 좋은 커버의 특징은 1 : 적의 공격에 버틸 수 있으며 2 : 뒤쪽에 벽을 등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노출 면적에 대한 설명은 예시를 보자

이 게임의 모든 총알과 포탄들은 총구에서 직접 날아가서 직접 목표물과 충돌한다. 한마디로 대충 명중률을 설정하고 몇발 쏴서 몇발 맞았는지 확률로 판정하지 않는다. 둘 다 커버를 끼고 있지만 좌측이 노출도가 좀 더 낮다. 낮은 노출도 = 낮은 피격률, 낮은 고폭탄 데미지 이기 때문에 좌측의 보병이 아마도 우측의 보병보다 명줄이 더 길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벽을 등지고 있지 말아야 한다 개념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다음 자료를 보자

포탄이 목표물을 빗나가더라도 무조건 죽는다. 명줄이 짧아지고 싶지 않다면 벽을 등지고 서지 말자

또한 보병들은 커버를 끼거나 엎드렸을 때 최대의 명중률을 낸다 SMG들은 차이가 적지만 이 경향은 특히 무거운 무기일수록 심하다 여기 써티캘을 열심히 쏘고있는 미군 보병을 보자

서있을때하고 커버에 위치하였을때의 산포계가(조준한 곳 주변의 흰색 원) 엄청나게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커버들은 내구도가 약하다. 상자들로 이루어진 다음 사례를 보자

왼쪽은 대인수류탄에 붕괴되는 모습이며 오른쪽은 기관총 사격을 버티지 못하고 붕괴되어 뒤쪽의 보병이 사망하는 모습이다.

이제 실제로 커버끼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되는 예상 공격에 대비하여 자리를 잡을 것이다. 노란색화살표로 표시되는 적의 우회로는 믿음직한 아군이 지켜주고 있다고 믿도록 하자. 우회로가 가능하다면 여기서 논의하는 커버는 쓸모가 없어진다.

분대를 선택했다면(하단의 파란색 박스에 나와있는것처럼) 맵상의 오브젝트에 커서를 이리저리 갖다댈 경우 그 지점에 무빙을 찍으면 보병이 어떻게 커버를 낄 것인지가 사람 모양으로 저렇게 표시된다. 자동 커버라고 하는데, 위에서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3명을 보면 저렇게 보낼 시 저 3명이 장애짓을 할 것이라는것을 알 수있다. 저런 놈들이 적어지게끔 자동 커버를 보내는 것이 좋다. 저놈들이 저곳에 도착하면 다시 커버를 끼라고 명령을 보내거나 아니면 저 자리에 도착하기 전에 수정하여 줄 수 있다.

해당 스크린샷은 파란색 박스가 쳐져있는것 처럼 3명만 선택하여 커버를 끼라고 명령했을 시의 모습이다. 소수일수록 내가 원하는 올바른 커버를 자동적으로 낄 확률이 높아진다.

모범 답안 중 하나. 다만 원으로 표시된것은 기관총 사수인데 만약 분대에 기관총 사수가 있다면 제1순위로 지켜야 하며 저분을 좀 더 안전하고 주위에 대신 맞아줄 수 있는 놈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수류탄 던지기

수류탄은 보병 전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인용 수류탄들은 지연신관을 가지고 있으며.

수류탄은 웬만하면 엄폐물 뒤에서 던지는것이 정석이다.

다음은 수류탄을 쿠킹(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수류탄을 잠시 가지고 있는 것)한것과 쿠킹하지 않는것의 차이다. 핵심은 적이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긴말하지말고 자료화면을 보도록 하자.

수류탄을 바로 던졌을 때, 적이 반응할 시간이 충분하다.

수류탄을 쿠킹하여 던졌을때

수류탄을 쿠킹하는법은 다이렉트 컨트롤 상태에서 수류탄을 던질 지점을 꾹 클릭하고 있으면 커서가 수류탄 모양으로 바뀌며 타이머가 돌아간다. 너무 손에 오래 쥐고 있으면 손에서 폭발하거나 날아가다가 터지니까 던지는 거리와 궤도에 따라 알아서 조절하도록 하자.

그리고 쿠킹하여 많이 던지는것이 좋지만 그럴 시간이 안될 때는 그냥 많이 던지는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디폴트로 F1이 수류탄 단축 키인데, F1 누르고 던질 지점 클릭을 반복하면 여러명이 한번에 던지게 된다. 단, 단축키를 이용한 투척은 직접 던지는것에 비하여 비거리가 짧다. 화면을 보자

빨리 반응하지 않을 경우 분대 전멸은 순식간이다.

보병 대전차화기(성형작약탄)의 특성에 대한 이해

뭐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냥 몇가지만 보면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의 관통력이 충분한가? 목표물과 알맞은 각도로 충돌할 것 같은가? 성형작약탄에 대한 추가적인 방어수단을 가지고 있는가?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관통력에 대한 예시 : 사용 화기는 Bazooka M1A1이며 사격 대상은 M4A1셔먼과 점보 셔먼이다.

점보 셔먼의 전면에는 바주카의 6.9cm 실꼬추는 택도 없다. 점보 셔먼의 측면 Hull은 관통 가능하나 터렛 측면은 역시 불가능하다.

그래도 A1 셔먼은 쉽게 잡을 수 있다.

다음은 충돌 각도에 대한 예시 : 사용한 화기는 Panzerfaust100이며 사격 대상은 5호전차이다. 팬파100은 200mm의 관통력을 가지며 판터 정면을 손쉽게 뚫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충돌 각도가 나쁘다면 문제가 좀 달라진다.

나쁜 입사각, 성형작약탄은 착탄각에 민감하다.

만족스러운 입사각

방호수단에 대한 예시 : 사용화기 - Panzershrek, 사격대상 - Stug 3G

몇몇 차량은 성형작약탄에 대한 추가적인 방호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제대로 막지는 못하나 제한적으로 방호성능을 제공할 수는 있다. 팬저쉬렉의 관통력은 180이며 Stug 3G의 측면장갑은 30이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팬저쉬렉은 당연히 스터그의 측면을 종잇장처럼 뚫어야 한다. 쉬르첸의 효과을 확인하여보자.

쉬르첸이 로켓 한발을 막으며 분해된다.

다음은 같은 지점에 대한 연속 사격이다.

얄짤없이 확찢 당한다.

다만 위에서 쉬르첸이 제한적으로 막아준다고 했는데 충돌 각도가 충분히 좋다면 쉬르첸의 알량한 방호력으로는 판저쉬렉을 막을 수 없다. 다음 예시를 보자. 4호H형으로 사격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측면 방호는 둘다 30으로 동일하다

성형작약탄의 다른 사용법으로는, 그냥 땅에다가 쳐박아 대보병 로켓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다음을 보자

단, 이 게임에선 성형작약탄이 오브젝트(차량, 사물)를 관통할때는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는데 이것은 오류로 실제로는 전차에 성작탄을 쳐박아도 주변으로 남은 에너지가 흩뿌려진다. 당연히 위험.

특히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적의 보병이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곳에 ‘공격’하겠답시고 건물 안으로 무빙찍는데 자신도 안 할 행동을 시켜놓고 보병들보고 멍청하다고 하지 말자. 이 게임에서 보병의 지능은 플레이어가 결정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전차수류탄, 공병 폭약 또는 화포로 건물 벽을 붕괴시거나

간단하게 창문으로 수류탄을 던져넣도록 하자.

보너스 : 맵 에디터의 핵폭탄을 이용한 좆본군의 핵피엔딩

원래 인터페이스-게임플레이 베이직-보병-차량 순으로 쓰려고 했는데 순서가 꼬여서 보병먼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