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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랑 하렘물로 리바이 이용하는 엛시발 ㅁㅅ 12 끝 ㄱㅈㅅㅈㅇ

ㄱㅈㅅㅇㄷ(112.153) 2018.02.23 01:34:10
조회 1194 추천 19 댓글 3

망글 똥글이 드디어 마지막이네..ㅋㅋ 고자손 주의

11:https://gall.dcinside.com/giant/849301


엘빈은 피를 토하면서 쓰러진 후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지, 꽤 오랜 시간 중독되어 있던 데다가 리바이의 사람들로 채워진 내의원에서 엘빈을 제대로 치료할 리도 없었으니까.

궁의들은 리바이의 지시대로 진통효과가 들은 약만 계속해서 올릴 뿐이었고 엘빈은 의식을 차렸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병석에 누워있었어.

황제의 상태가 상태인지라 조정은 술렁거렸고 황태자 아르민이 섭정을 맡아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지, 엘빈이 쓰러지기 전까지 꽤 긴 시간동안 국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고 황제파의 도움도 있으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해내고 있었고.

한편 리바이는 은밀히 유폐되어 있는 한지를 찾아갔지, 그녀도 이미 엘빈이 병석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상태였어.

엘빈이 비록 인간적으로는 잔인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지만 과감한 개혁이나 백성들을 돌보는 데에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성군으로 여겨지고 있었지, 한지도 엘빈의 그런 탁월한 통치자로서의 능력을 보고 그를 따랐던 거고.

그녀는 엘빈이 쓰러진것도 리바이의 손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지, 자신이 없는 이상 내궁의 1인자인 황비는 모든곳에 손을 뻗을 수 있었으니까.

한지는 리바이에게 황제로서의 엘빈의 능력을 이야기하며 그를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가 갑자기 사라지면 그동안 이루어지던 개혁등이 모두 물거품이 될거라고 호소하듯이 이야기했어.

리바이는 한지가 간접적으로 제기하는 황제 암살시도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지, 대신 그녀에게 자신도 이 제국이 무너지는 것은 바라지 않고 엘빈이 그동안 황제로서 쌓아왔던 것들을 망가뜨릴 생각도 없고 그렇기에 황제로서의 자질이 충분한 아르민이 엘빈이 죽으뒤 참모였던 네가 옆에서 도와주게끔 해서 그 길을 이어가게 해줄거라고 그렇기에 널 살려둔 거라고 말했지 그리고 너 역시 엘빈에게 이용당한 불쌍한 존재라고 말하면서.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한지에게 리바이는 모블릿의 이름을 꺼내면서 자신이 조사했던 것들을 한지에게 건네주며 그를 죽인건 한지의 아버지가 아니라 엘빈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어.

망해버린 한지네 가문 노집사를 우연히 만난 이야기와 여러가지 그의 죽음에 대해 조사한 후 리바이가 알아낸 것은 사실 한지의 아버지는 열등감에 한지를 감금했지만 결국 그녀를 풀어주고 가주 자리를 잇게 해주려 했다는 것과 한미한 가문의 모블릿을 다른 가문의 양자로 보내서로라도 둘을 이어주려 했을 만큼 한지를 사실은 아끼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엘빈은 한지의 가문을 몰락 시켜야 했기에 내부자인 한지의 분노를 이용하려 모블릿을 죽이고 그의 아버지에게 뒤집어 씌운 것들을 알아내었지.

한지는 순간 부정하고 싶었지 오랫동안 엘빈을 진정한 벗이라 생각하고 존경했기에 그와 긴 시간을 함께하고 손을 더럽히는 일에 같이했지만 그도 결국 자신을 기만하고 이용한 거였으니까.

부정하고 싶었지만 리바이가 내민 증거품들은 너무 명확한 것이었기에 한지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어, 그런 한지에게 리바이는 담담하게 조건들은 제시하기 시작했지.

한지가 태후가 된 다음에 예주와 리주, 그리고 리바이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준다는 증서에 인장을 찍어주면 엘빈이 죽은 후 그녀를 무사히 복권시켜 주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빈과 만날 기회를 주겠다고 했어 모블릿에 관한 이야기는 직접 그의 말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여전히 손을 떨면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지에게 리바이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한 뒤 자리에서 빠져나왔지.

병석에 누워있던 엘빈은 의식을 회복했다 잃었다를 반복했다 의식을 되찾았을때 힘겹게 자신의 심복을 은밀히 불렀어, 엘빈도 이미 직감으로 내궁이 황비에게 장악당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가 믿을만한 사람이 한명뿐이라는 것을 알았던거야.

그는 심복에게 은밀히 예주의 혈액을 채취해서 자신의 피와 같이 검사해보라고 시켰어, 그날 황족 노부부를 만났던 날 엘런의 아들과 예주를 나란히 보았을때 엘빈은 예주가 자신의 아이가 아닐 것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었지.

엘런과 리바이의 사이가 무언가 각별해보인다는 심증만 있었고 그렇기에 엘런을 죽인 것이었는데 설마 그 핏줄까지 자신의 아이로 크고 있었을 줄은 엘빈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죽어가는 몸임에도 엘빈은 리바이에 대한 배신감과 그 핏줄에 대한 증오로 몸이 떨렸어.

심복은 황비가 황태자를 만나러 간 사이를 노려 황비궁의 예주의 침실에 잠입해 유모들을 제압하고 잠들어 있는 예주의 혈액을 살짝 채취해서 궁을 빠져나갔어.

하지만 황비궁 근처를 지나가던 리바이가 심복이 다급히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황비궁을 찾아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다른 하인들의 안내를 받아 예주의 침실로 향했고 잠들어 있는 유모들과 예주의 팔에서 혈액을 채취한 흔적을 발견했지.

당황해하는 하인들에게 미카사는 황비에게 예주와 리주는 자신의 궁에 데리고 있겠다고 전해달라고 한 뒤에 그들을 데리고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의 궁으로 갔지.

미카사는 엘빈의 심복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어, 그가 움직인 것으로 보아 엘빈이 다시 의식을 찾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황제가 무슨 이유로 예주의 피를 의심하는 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심복의 존재가 자신과 리바이의 계획에 지장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그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어, 엘빈의 수족을 남김없이 잘라야 하니까.

미카사는 직접 믿을 만한 부하 한두명만 데리고 서둘러 움직였어, 엘빈과 최근 가까이 지내면서 그가 은밀히 움직이는 하인들을 두는 장소까지다 파악했던 터라 그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 덕분에 미카사는 손쉽게 엘빈의 남아있는 수족들을 전부 처리할 수 있었어.

미카사가 자신의 궁으로 돌아오자 리바이가 와 있었지, 리바이는 예주는 안고 가만히 앉아 미카사를 기다리고 있었어, 미카사는 그에게 황제의 남은 수족들을 다 정리했다는 말과 황제가 예주의 핏줄을 의심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었지.

미카사는 사실 예주가 황제의 아이라고 믿고 있었어, 리바이가 임신을 했을때 이미 자신은 황궁으로 끌려온 상태라서 정확한 사정을 알지도 못했고 아이가 리바이를 많이 닮았었으니까.

하지만 아까의 일을 겪으면서 예주를 다시 보니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리바이는 미카사의 시선을 피하며 가만히 고개를 숙였고.

미카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예주의 혈액검사가 이루어지기전에 심복을 처리했지만 자신은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리바이에게 예주의 진짜 아버지는 누구냐고 물었지.

리바이는 침묵하다 미카사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어, 엘런의 아이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말이야.

미카사는 충격을 받은 얼굴로 리바이의 앞에 주저앉았어 하지만 곧 리바이의 손을 감싸면서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지, 엘런의 핏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자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키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야.

한편 리바이와 미카사가 같이 있는 동안 리바이의 제안을 받아들인 한지는 별궁에서 빠져나와 엘빈이 있는 본궁으로 향했지, 리바이에게서 미리 언질을 받은 시종들도 한지를 아무런 제재없이 엘빈이 누워있는 침실로 들여보내주었어.

잠들어 있던 엘빈은 한지가 자신의 침대로 다가오자 눈을 떠 그녀의 모습을 확인했어, 황비가 보내주었다는 말에 엘빈은 낮게 웃으면서 내궁이 리바이의 손에 완전히 넘어간 것을 실감했고.

한지가 유폐됬던 이야기들은 피하며 둘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지금 조정에 관한 이야기만 형식적으로 나누었지, 엘빈은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지에게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 온거냐고 물었어.

엘빈도 느끼고 있었고 한지가 보기에도 그가 다시 병석에서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으니까.

한지는 침묵하다가 엘빈과 처음 만나고 벗이 되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지, 아버지의 학대로 고통받던 한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준것도 엘빈이었기에 황제 엘빈에 대한 존경뿐만 아니라 인간 엘빈도 좋아했기에 그의 곁에 있는 결정을 내렸던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하지만 그 다음 한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모블릿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리바이가 건네준 증거물들의 내용, 그러면서 엘빈에게 자신도 역시 엘빈에게 도구일 뿐이었냐고 물었지, 모블릿을 죽인것도 너냐는 질문도 했어.

엘빈은 그저 입을 다물고 눈을 감을 뿐이었어, 한지는 그것이 긍정의 답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웃기 시작했지, 자조적인 웃음이었어 벗이라고 생각했던 이에게 배신당한데다 그것도 모르고 그의 곁에서 손을 더럽혀 가며 똑같은 일을 저지른 자신에 대한 비웃음.

한지는 엘빈에게 말했어, 자신은 황제 엘빈 스미스를 존경하고 그가 세운 공로를 잊지 않을 거라고, 그 길이 계속 이어지도록 충신으로서 몸을 바쳐 일하겠지만 인간 엘빈 스미스는 더이상 자신의 벗이 아닌 잔인하고 역겨운 최악의 인간일 뿐이라고.

인간 엘빈 스미스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어, 자신도 그를 외면할 것이라고 차갑게 내뱉으며 한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엘빈의 침실을 빠져나갔어.

한지가 나가고 엘빈은 다시 잠에 빠져들었지, 그녀의 말대로 죽음을 앞에 둔 지금 진정으로 엘빈의 옆에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어, 오직 옅은 꿈에 나타나는 생전의 크셸이 엘빈을 반길 뿐이었지.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미카사가 엘빈의 곁에 있었어, 미카사는 최근에 본 것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엘빈을 내려다보며 엘빈이 먹을 약그릇을 들고 있었고.

엘빈의 침대에 걸터 앉아 미카사는 누워있는 엘빈의 입에 약을 흘려보내주었고 엘빈은 의심없이 그것을 받아먹었지만 사실 미카사가 들고온 것은 몇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 독약이었지.

그것도 모르고 엘빈은 약그릇이 비자 미카사에게 처음 입궁때는 차가운 모습만 보이다 웃는 모습을 보니 좋다는 이야기나 하겠지, 하지만 미카사는 여전히 웃으면서 엘빈에게 부드러운 칼이 잘드는 법이라고 이야기하며 몸을 일으켰어.

엘빈은 순간 서늘한 기분이 느껴졌지, 미카사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차가웠으니까, 그가 뭐라 더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몸을 돌려 자리를 빠져나갔지.

그리고 곧 리바이가 들어왔어, 리바이는 엘빈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하면서 몸은 어떻냐는 입에 발린 소리를 했지, 엘빈은 그에대한 대답 대신 리바이에게 자신의 심복들은 어디있냐고 물었어.

리바이는 덤덤하게 자신이 다 죽였다고 말했어, 황제가 전에 소란을 일으키는 하인이 있으면 그냥 죽이면 되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엘빈은 자조섞인 웃음소리를 냈지, 리바이는 말없이 앉아 있었고.

그런 리바이에게 엘빈은 한가지 묻고 싶은것이 있다고 물었고 리바이는 뭐든지 물어보라고 말했어, 그러자 엘빈은 예주가 자신의 아이가 맞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지.

리바이는 당연히 예주는 그의 아들이라고 답했지, 제국의 모든것은 황제의 것이고 모든 백성들도 황제의 자식이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말하면서 얼버무렸지.

엘빈은 힘없이 웃으면서 그 모든 것이 이제 리바이의 손에 들어가게 됬다고 말했어, 너도 결국은 선황의 피를 이어받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리바이는 살면서 한번도 천하를 손에 넣고 싶다는 생각 따위는 한적이 없었지, 그것들은 결국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그의 손에는 그 수단만 남을뿐 궁극적인 목적이었던 사랑하는 이들은 전부 사라져 버린 뒤였지.

리바이는 엘빈에게 자신이 지키려던 것은 전부 잃어버렸는데 권력이 무슨 소용이겠냐면서  탄식하듯 말했어, 엘빈은 그런 리바이의 눈에서 자신을 향한 원망과 증오를 읽어낼 수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 리바이의 눈빛이 저리 싸늘해진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지, 처음 리바이가 궁에 들어오고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주기 시작하며 환하게 웃던 모습들이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갔어.

그 미소가 사라지고 엘빈의 앞에 남은 것은 차가운 리바이였지, 엘빈은 리바이에게 자신들이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의 손을 살짝 잡았지만 리바이는 그에게서 손을 빼버렸고.

엘빈은 리바이에게 자신이 엘런을 죽인 일로 원망을 하고 있는건 알겠지만 그간의 정을 생각 해서라도 마지막으로 죽는 자신의 손을 잡아주지 않겠냐고 부탁했지만 리바이는 싸늘히 그에게 말했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용하고 죽였으면서 임종때 손을 잡아줄 누군가를 바라는 것 자체가 뻔뻔한 것 아니냐고, 이미 엘빈이 그 손으로 스스로 그의 벗들과 그를 신뢰했던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지 않았냐고 하면서 엘빈이 죽은 숱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해 주었지.

귀비와 자신의 첫 아이, 모블릿, 엘런 등등 수많은 사람들 말이야, 하지만 환궁한 이후 엘빈이 자신의 몸을 만질때마다 그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죽을 만큼 싫었다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리바이는 덕분에 자신도 엘빈을 보고 엘빈처럼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하면서 서늘한 미소를 띠우며 엘빈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속삭였어.

엘빈덕분에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던 남자를 잠시나마 지킬 수 있었고 그 사람의 아이를 무사히 품을 수 있었다고 말이야, 엘런도 자신의 아들을 엘빈이 잘 키워준 것을 알면 감사해할거라고.

이미 예상은 했지만 리바이의 입에서 직접 잔인한 진실을 듣게 되자 엘빈의 눈에 핏발이 섰지, 그는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손으로 이불을 움켜잡으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이미 독이 퍼져가는 몸은 움직이지 않았어.

그는 리바이에게 손을 뻗으려 하며 그를 노려보았지만 리바이는 이미 한발자국 멀리서 그를 바라보며 비웃음만 흘리고 있을 뿐이었지.

그렇게 리바이를 노려보며 무언가를 말하려던 엘빈은 결국 몸에 퍼진 독으로 그자리에서 다시 쓰러져 죽고 말았지, 눈도 감지 못한 채 였어.

리바이는 그런 엘빈의 곁에 다가가 그제서의 그의 손을 잡아주었어, 그리고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의 눈을 감겨주며 그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하고.

어린 엘빈이 크셸에게 그런 마음을 품었던 것 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아니면 엘빈이 리바이에게 다른 마음을 품지 않고 그가 그저 군인으로 계속 살아가도록 놔둬야 했던 걸까, 그것도 아니면 리바이가 계속 귀를 닫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않으려 하며 엘빈에게 속은 채로 궁에서 지내야 했나.

이제와서 생각해봤자 소용없는 이야기였지, 리바이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방문을 향해 걸어겄고, 걸어가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지 어쨌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한때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엘빈의 장례는 성대하게 치뤄졌어, 리바이는  시종들에게  엘빈의 뼛조각 한두개를 크셸의 무덤에 같이 묻어달라고 했고.

엘빈이 죽고난 후 황태자였던 아르민이 예정대로 황위에 올랐지, 그리고 한지도 약속대로 복권되어 황태후가 되어 아르민과 같이 정사를 논할 수 있게 되었고 리바이도 황제의 양어머니로서 태후가 되었지만 국정에는 개입하지 않고 조용히 지낼 뿐이었어.

미카사도 선황의 총애를 받던 후궁으로 궁에 남아있을 수 있었지만 미카사는 그것을 바라지 않았지, 국상이 끝나기도 전에 리바이는 자신의 궁에서 자결을 한 미카사를 발견했어.

미카사는 후궁의 화려한 옷이 아닌 엘런의 호위기사로 일할때에 입던 수수한 옷을 입고 쓰러져 있었지, 엘빈의 후궁으로 죽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어.

리바이는 그런 미카사의 마음을 읽고 사람들을 시켜 미카사의 시신을 엘런의 영지쪽 엘런의 무덤 근처에 묻어달라고 부탁했어.

그렇게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미카사가 리바이는 부러웠지만 리바이에게는 아직 지킬 사람들이 남아있었지, 예주와 리주.

한편 엘런의 아들을 돌보던 황족 노부부는 자신들에게 자식이 없으니 그 아이를 양자로 들여 대를 잇게 하고 싶다고 전했지만 아르민은 그렇게 되면 예거쪽의 대가 끊기기에 쉽게 허락을 못하고 있었고.

리바이는 그런 아르민에게 노부부의 청을 들어주고 대신 예주를 예거쪽의 양자로 보내라고 제안을 했어.

그전까지 아르민은 리바이를 신뢰했지만 어느순간 그가 갑자기 뒤통수를 때리며 친아들은 예주를 자신 대신 황제에 올리려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경계심은 가지고 있었어.

그런 아르민의 마음을 읽고 리바이는 아르민을 위해서 그리고 엘런이 죽어서라도 친아들인 예주에게서 아버지 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어서 예주를 황자가 아닌 예거가문의 양자로 보내는 것을 제안했어.

아르민도 기뻐하며 예거가문의 저택을 새롭고 큰 것으로 바꿔주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었지.

리바이도 퇴궁을 요청해서 어린 예주와 리주를 데리고 예거 영지로 갔지,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세월을 보냈어, 궁에는 한발자국도 발걸음 하지 않았고.

세월이 흘러가며 리바이는 리주가 시집을 가고 예주가 아내를 맞아 아이들을 얻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보게 되었어, 그는 자신의 옆에서 엘런이 그 모습들을 보지 못하는 것을 늘 안타까워 했고.

시간이 계속 흘러 리바이도 죽음을 앞에 두게 되었지, 리바이가 죽으면 그는 선황의 황비였으니 당연히 엘빈의 옆 황족들의 묘지에 같이 안치될 예정이었지만 리바이는 아르민과 예주에게 조그만 쪽지들을 건네주며 엘빈의 아내가 아닌 엘런의 아내로서 죽고싶다고 말했어.

그렇게 리바이도 눈을 감았고 예주와 아르민은 리바이의 부탁대로 황족 묘에는 빈 관만 묻고  엘런의 옆자리에 그의 시신을 같이 묻어주었지.

엘런과 리바이는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그렇게 다시 서로를 만날 수 있었어, 아무런 억압이나 음모 제재도 없는 곳에서 오직 둘만 있는 곳에서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었지.







ㅈㄴ 긴 ㅁㅅ이었는데 드뎌 끝났네...중ㄷ ㅎㄱㄱㅎㅈ 보고 삘받아서 쓴거였는데...ㅋ

망글 똥글 끝까지 봐준 거붕들 진짜 고마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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