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범인이다! 뭐 이런건 좋다 이거야.
문제는 궁금하라고 떡밥은 막 던져놓고 제대로 해명이 없다는 거.

쥐가 사라졌다? --> 옛말에 홍수같은 자연재해 일어나기전에 동물들이 알아차리고 미리 피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 그거랑 관련된건지 10초 고민하다가 포기. 아니면 쥐도 바이러스에 걸려서 다 죽은건가? 아. 떡밥만 던져놓고 걸린 물고기는 확인을 안하는구나.

지피 안에 통째로 막아놓은 벽 -> 이거 의미가 뭐야? 지피 구조가 미로같다는 걸 설명하려는 건가? 아니면 어쩌면 예전에도 지피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의문사) 은폐하기 위해 아예 그 공간을 막아버렸다는 암시?(벽에 시체 묻혀 있다는 괴담.)

개는 왜 잡아먹은겨? -> 바이러스랑 개 잡아먹는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그냥 폭력성이 강화된다는 걸 보여주려면 굳이 개를 잡아먹을 이유가 없잖아. 춘자랑 마병장이 원수지간이었다면 모를까.

바이러스는 대체 어디서 걸린건가? -> 의무병의 회상에 보면 지피장 멱살 잡고 네가 거기만 안갔어도 이런 일 안 일어났다고 그러는데. 제초하러 나가서는 대체 어딜 간걸까? (여기 헷갈리는 게 의무병은 지피장이랑 같이 안갔지? 그럼 그냥 지피장이 제초작업 나갔다가 병걸린걸 비난한건가. 아니면 같이 나가서 문제의 바이러스가 걸린 장소를 의무병은 정확히 아는 건가. 아 헷갈려.)

도망간 개 두마리는 어떻게 됐나. -> 그 바이러스라는 거 사람만 걸리나? 혹시 개가 걸렸으면 노원사의 모든 행동은 뻘짓이 되는거.

의무병은 왜 지피장을 죽이고 지피장인 것 처럼 위장한거지? -> 수색대 왓을때 거짓말한거야 지피 빠져나갈려고 한거라 이해하는데. 그 전에 지피원들 살아있을 때 강상병이 다 죽일거라고 광고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의무병은 앞일을 미리 본 것처럼 지피장을 죽이고 지피장을 자기로 위장해놓고 지피 한 구석에 숨었을까? 단순히 병에 걸린 지피원들이 서로 죽일거라고 예상한거라면 굳이 지피장 시체에 자기 옷을 입히는 수고까지 할 필요가 있나?

괴질의 진행과정을 왜 강상병만 알고 있나? -> 의무병이 처음 구조됐을 때, 물컵에 비친 지 얼굴에 수포가 없는걸 발견하고 엄청 좋아해. 병이 나은 줄 알고. 이게 마지막에 나오는 캠코더의 말이랑 맞춰보면 앞뒤가 안 맞아. 의무병보다 먼저 죽은 강상병은 학살 전에 이미 이 병이 진행과정이랑 중간에 괜찮아졌다가 다시 악화된다는 걸 다 알고 있단 말이지. 그런데 왜 그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의무병은 병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걸 완전히 나은걸로 착각한거지? 의무병의 회상에서 보면 지피원들 누구도 이 병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근데 강상병 얘는 의무병도 아닌 놈이 뭐 이리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놈처럼 행동하는지 이해불가. 강상병이 알아차릴 괴질의 진행과정이라면 당연히 의무병도 알아차려야 하지 않나?

모든 지피원을 죽이겠다고 하던 강상병은 왜 살아있었나? -> 한 명이 도망간거를 눈치채고 그 놈 찾아 헤메다가 도착한 수색대랑 부딪친건가? 아니면 대충 다죽이고 자기도 죽으려고 했는데 강상병 본인도 괴질이 진행되서 이미 이성 상실? 이게 왜 궁금하냐면 수색대가 왔을 때 움직이지 말라는 말 무시하고 도끼들고 웃다가 총맞고 죽잖아. 이게 의도적 자살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영화는 눈으로 보자는 편인데 아침에 보고 와서 그런가 벌써 내용이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