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그레이 좀 늦게 시작해서 몇 에피 연달아 쭉 보고 그런 때랑은 좀 달라서
많이 몰입 못하고 있긴 하지만 10화 보고 좀 후련해지긴 하더라

일단 조지는 최근 여러가지 일이 있긴 하지만 요새 미간에 주름이 너무 잡혀-_-
옛날에 잘 웃고 그럴때는 뺨에 흉터가 보조개마냥 귀여웠는데..
아버지 때문에도 맘 편치 않을 테고,
자기가 눈치채지 않았으면 끝까지 숨기고 위험한 수술을,
그것도 자기 아버지에게 강행했을지도 모르는 클벅 둘 다 한테 분노나 배신감도 클거고,
형제들도 정말 짜증날거고 - 정말 이런 피붙이들에 대한 애증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것 같아
특히나 조지같은 꽁한 성격에 지금 아무리 독립해 살고 있다하지만
절대 쿨해지지 못할지도 모르고
토레스 일도 있고
뭐 이래저래 생각이 복잡해서 마음에 전혀 여유가 없는 듯해
그래서 이래저래 오버해서 화내고..
어린애 같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뭐.

이지는 뭐 그냥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가끔 진지한 표정 잡아도 얘는 대체 머리에 뭐가 든거냐.. 하는 생각이 절로.
작가가 캐릭갖고 너무 장난치는 거 아냐?
어려운 형편에 미혼모까지 돼서 아이 입양보내고,
모델일로 학비번 것도 당당하게 생각하던 애가
어쩌다 이렇게 무모하고 책임감 없고 양심까지 없는 인물이 됐는지 참 안타깝다.
2시즌 말에 그 대단하던 로맨스는 사실 별로 와닿지도 않았고-_-
복직하기까지 질질 끄는 것도 맘에 안들었고 암튼 캐릭터가 갈팡질팡해
장례식에서 웃음 터지는 것 땜에 고민하고 이런 것도 억지스러웠고...
설정이 죄다 개연성이 없어
저번에 어떤 앙케이트에서 닥얭이 압도적으로 bitch로 뽑힌거 같던데
지금쯤 다시 하면 이지가 일등 먹지 않을까.. 금발이라 떨어지려나.

어떻게 보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과거나 동정심 많은 성격 같은 건
하우스의 캐머론이랑 꽤 비슷한 거 같기도 한데
얘는 너무 설득력이 떨어져서 짜증도 안나.. 배우가 불쌍하다


암튼 이번 회는 치프나 닥터 한이나 메러디스가 하는 말들이 구구절절 속시원했어
얭과 조지, 베일리나 조지와 토레스 등등의 인간관계야 차차 나아지겠지
그치만 결국 다치거나 병에 걸리더라도 저 병원에는 가고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

닥얭 요즘 유달리 쪼그매 보여서 안쓰러워ㅠ_ㅠ
처벌을 하든 용서를 하든 좀 깨끗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쫌!


비 온다 모두들 좋은 밤!
그리고 그레이갤 출범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