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탔다기에 다시 한번 봤다.
역시 나는 상 받는 \'훌륭한 영화\'와는 안맞는지 별로 였다.
그냥 총쌈 장면만 기다렸다.
 
하여간 거기 짤방의 장면에서 나온 대사

킬러         - 이 동전이 몇년도 물건 인줄 아쇼?"
상점 주인 - 글씨요?
킬러         - 1958년도... 여기 오기 까지 22년이 걸린거요...

이 대화로 영화의 배경이 언제인지 알 수 있는데 
1958 + 22 = 1980

그렇다 이 영화의 배경이 1980년이다. 


 
그런데... 영화 초반부에




이런 총이 나오는데  HK의 SP-89라는 총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89년도에 미국 민간시장에 진출하면서
MP5K를 베이스로 자동기능 제거하고, 보조손잡이 떼내고
\'스포츠 권총\'이라고 파는데 멀쩡한 기관단총을 병진 만들어
권총이라고 우기며 붙인 이름이다.


1989년도에 나온 총이 1980년에 나온다.



이건 좀 심한거고
AK47이나 9mm권총, TEC9 등등도 억지로 구하려면 구하겠지만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무기는 아니던 시절인데 ... 그냥 나온다.

뭐 까려고 쓰는 글은 아니고. 평론가들은 수준높은 영화라고 침튀기던데
나는 원래 수준 높은 영화는 체질적으로 안맞는 넘이다보니
명화의 감동을 느기지 않고.... 이런 식으로 숨은그림찾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