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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무협> 9.트롤순대를 씹어먹는 시식자. 케이

다정독서가(211.230) 2008.01.01 22:23:53
조회 138 추천 0 댓글 2

 
“너도 한 잔 할래?”
“아니요. 전 됐습니다. 그런데. 쥬시를 여기다 둬도 괜찮을까요. 아마도 저 여자가 깨면 기함할텐데요.”
“됐다. 지금 옮기기도 귀찮고, 다른 곳에 놔둘 생각도 없다. 아직 꼬맹인데 뭐.”
“여기 있습니다.”
“그래. 어여 자라. 근무 있는 날이 거 아니냐?”
“분대장님은 오늘 누구랑 근무세요?”
“몰라, 마커스가 알아서 깨우겠지.”

식당에 들어갔더니, 강병장은 또 뭘 만들고 있었다. 지치지 않는 요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고개를 빼고 뭘 만드는지 보고 있었다. 순대 종류인가. 순대는 영양만점이라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근처에는 소가 없어서 선지를 구할 수가 없을 텐데. 어떤 동물의 피로 만드는 순대지? 요리를 만들 때 부르는 걸 싫어하는 강병장이라 의자를 하나 가져다가 만드는 것을 구경하면서 식당에 있는 숟가락으로 맥주병을 따서 혼자서 마셨다. 역시 맥주는 좋다. 안주로 가져간 간장치킨을 하나 뜯으면서 기묘한 순대를 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선지와 당면을 섞어 채워 넣는 내장도 심상치 않다.
베이탄 산에 있는 몬스터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조차도 낯 선 동물이라. 퀴즈 프로그램에 나간 학생처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누가 툭쳐서 봤더니 이미 찜기에 순대를 넣은 강병장이 놓인 맥주병을 하나 따서 먹으면서 씩 웃었다.

“케이, 뭐 하러 왔어?”
“자러 왔다.”
사석에서 나와 강병장은 야자를 터고 지낸다. 그만한 풍상을 겪어왔으니까. 내가 베이탄에 들어온 지 5년 6개월, 강병장이 4년 9개월이니 친분관계를 넘어선 어떤 것이 우리 사이엔 존재하는 것이다.
“니 침대는 소대장에게 뺏기고?”
“기절해서 누워있다. 한 방 먹였더니 그냥 기절해 버려서 던져두고 나왔다.”
“너무 한 거 아니냐? 그래도 기집앤데? 분위기가 선정이를 좀 닮기도 했는데..”
“니가 언제 봤다고 선정이 이야길 꺼내냐.”
“미안하다. 술이나 한 잔 하자. 이런 싱거운 거 말고. 내가 담궈둔 게 있으니까.”

우물에 가서 세수와 머리를 감고 돌아왔더니, 그 정체불명의 순대와 샤오롱이 통째로 담겨있는 병 하나가 있었다. 샤오롱은 겨울에 채취하는 가장 대표적인 독버섯이다. 독성이 얼마나 강한지. 샤오롱이 나기 시작하면 사방 50센치미터의 눈이 녹아 버린다. 화려한 무늬도 없고, 송이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외관 때문에 겨울철이면 먹고 죽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샤오롱으로 술을 담을 수 있나하는 생각과 의문의 요리의 재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강병장을 채근했다.

“저게 무슨 요리야. 아까 만드는 걸 봤는데, 도무지 모르겠더라. 내가 모르는 동물의 내장이 있나 싶기도 하고, 피는 무슨 피야?”
“피는 노루의 피에 창자는 트롤의 창자다. 저번에 네 놈이 잡아왔을 때 챙겨서 빙굴에 넣어 뒀던 거지.”
“노루피야 그렇다고 쳐도 마수의 내장을 먹을 수 있나? 독성이 있을 텐데.”
“그러니까 샤오롱 주를 준비했지. 강렬한 화기와 독기가 트롤내장의 독기 정도는 금새 날려버릴 거다.”
“먹어보긴 했냐?”
“아니. 이론상으론 완벽하지.”

너무 자신만만한 녀석의 턱을 이단옆차기로 돌려버릴까 하다가, 꾹 참고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요리를 만든 이유는 뭐야?”
“아까 개구리 커틀릿을 만들고 나서, 갑자기 영감이 번쩍하고 들었거든. 일종의 시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런데, 그걸 치즈루의 동물에게도 안 먹여보고 나한테 먹이겠다고.”
“치즈루의 동물들은 약해빠져서 트롤의 독기를 이기지 못할 걸. 치즈루와는 공생관계라서 마음대로 할 수 없거든.”
“나는 괜찮고?”
“너야. 죽을 염려가 없잖아. 난 너랑 마커스는 특수한 뱃속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편이라서. 그렇게 서운하면 일단 마커스부터 먹일까?”
“됐다. 먹자. 먹고 죽자.”

우여곡절 끝에 먹게 된, 트롤순대는 먹을만 했다. 익혀서 그런걸까 특별한 독기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재생력이 강한 트롤답게 내장이 여간 쫀득쫀득한 게 아니었다. 강병장이 샤오롱 주를 한 잔 따라줘서 먹었는데, 인삼주처럼 속이 뜨뜻해졌지만, 정말로 독했다. 가슴에서 불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매콜이나 지동건이라면 즐길 만한 맛이었다. 내가 먹는 걸 보면서 강병장은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다.
“왜 안 먹냐?”
“그냥, 니가 먹고 괜찮다 싶으면 먹으려고.”
콱 새리바리. 정말로 한 방을 날리고 싶었다. 속을 든든하게 챙기고는, 황토방에 들어가서 땀을 빼며 잠이 들었다. 일은 많았지만, 괜찮은 하루였다.

누가 흔들어서 몸을 일으켰더니 의외로 몸이 개운했다. 푹 자서 그런가. 토벌전이 끝이나면 황토방으로 개인 막사를 하나 지을 생각이다. 물론, 그 때까지 소대장이 죽지 않는다면 말이다.  
머리가 깨끗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습관적인 편두통이 무슨 이유에선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커스 녀석이 내 개인 장구류를 모두 가지고 앞에 서 있었다.
“근무냐?”
“예.”
“누구랑?”
“소대장님입니다.”
“뭐? 왜?”
“아까 저녁 일도 있고, 두시간동안 이런저런 부대 운용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시라고 일부러 제가 그렇게 짰습니다.”
“그래, 그 여자는 일어났냐?”
“예.”
“나갈테니까, 가서 기다려라. 오늘 암구어는 뭐냐?”
“흑맥주 / 구역질입니다.”
“깔끔하구나.”

장구류를 착용하고 패검까지 왼쪽 허리춤에 찔러넣고서 밖으로 나갔더니, 이미 얼굴에 야간위장까지 마친 소대장이 목 부근 승모근을 주무르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안녕하셨습니까?”
“흥!”

고결한 처녀의 몸짓이라도 되는 양, 고개를 흔든, 소대장이 앞서서 걷기 시작했다. 한 방 맞는 걸론 부족했나? 몇 시쯤이지. 뭔가를 몸에 차는 걸 싫어해서 시계가 없는 난 늘 주변의 놈들에게 시간을 물었었는데, 목도 좀 마르군. 혼자서 휘적휘적 걷고 있는 소대장의 뒷꼭지를 바라보면서 마법배낭에서 포카리를 하나 꺼내서 마셨다. 거북했던 입안이 깨끗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여명이 밝아 오는 걸 보니까, 우리가 말번 초로구만. 연어가 회귀하는 철이 멀지 않았으니, 근무가 끝이 나면 아침횟감으로 연어라도 몇 마리를 잡아야겠구만. 주둔지라고 해봐야 코딱지 만하니 뭐 금세 초소에 도착했다.

“흑맥주.”

앞서가던, 소대장이 말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암구어를 말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여긴 베제트의 최전선 무주기지와 바로 맞닿은 곳이어서 베제트 특공대 놈들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어서, 암구어를 말하지 않으면, 바로 석궁을 날리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암구어를 말하려는데, 소대장이 이상한 짓을 시작했다.

“어이, 누군가. 소대장이다.”
“흑맥주.”

소대장이다라니. 어디서 못되 쳐먹은 것만 배워서는.. 정신교육이 필요하겠군. 석궁이 날아오기 전에 내가 재빨리 대답했다.
“구역질.”
초소 안의 긴장이 풀려가는 게 보였다. 근무자는 고노와 주노명이었다. 주노명은 긴장했다가 풀린 탓인지 어깨가 쳐져 있었다. 고노는 나를 보고 경례를 하더니 소대장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내게 망원경을 건냈다.
“별다른 일은 없습니다. 분대장님.”
“그래. 수고했다. 말번 앞이라 잠도 못자겠다.”
“저번에 기동훈련 때, 마커스 자식을 좀 갈궜더니 바로 이런 식으로 보복을 해버리는데요.”
“하하, 그 자식은 얄짤 없다니까. 소대장님조차도 온 첫날부터 근무 편성을 하잖아.”
“수고 하십쇼. 그리고 소대장님. 앞으로 그 따위로 행동하면 죽는 게 빨라질 뿐입니다. 마침 새벽이 밝아오는 때라 석궁이 안 날라 갔지만, 지동건이나 매콜 같았으면 두발도 필요 없습니다. 한 방에 눈이나 그 목구멍을 석궁화살이 뚫을 겁니다.”

소대장은 분노로 벌벌 떨었지만, 이미 고노와 주노명은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가버렸던 것이다. 소대장은 못내 분한지 초소에 서서 베이탄 산을 바라보면서, 내게 불만을 늘어놓았다.
“이봐, 케이병장. 대체 여긴 어떻게 된 곳이야? 여기가 군대야? 어떻게 지휘관을 이따위로 취급할 수 있지? 복귀하면 상관모욕죄로 고노병장을 상급부대에 상신하도록 할테니까. 알아서 조치해 알겠어.”
지 잘못은 몰라보고. 이쯤에선 현실을 가르쳐줘야 한다.
“어이. 여자!, 배경림이. 너 니가 뭐 특별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알아?”
“뭐라고?”
“여긴, 널 보호해 줄만한 아무런 것도 없어. 넌 현실을 너무 몰라. 뭐, 소대장이다?. 니가 소대장이면 어쩌라고. 어제부터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내 말해줬는데도 넌 전혀 고려를 하지 않는가 보지만, 중대의 간부들 조차도 니가 여기서 군생활을 죽음으로 마치는 것에 백이면 백이 동의할 걸. 눈 똑바로 들고 쳐다 봐. 니가 보고 있는 저 계곡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침 계곡엔 물을 마시러 온 수많은 몬스터들이 득실거렸다. 멀리서 보기에도 그 존재감이 뚜렷한 자이언트 베어가 한 손으로 연어를 잡는 것이 보였다. 자이언트 베어, 웨어울프 무리들, 글레이브를 번쩍이는 오크 무리들이 따로 따로 서식 지역에 따라 물을 수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리별로 수는 달랐지만, 기백이 넘는 몬스터 무리에 소대장은 압도당한 듯 두걸음을 물러서더니 벌벌 떨었다.

“여기는 이런 곳이야. 일 년이면 서넛이 죽어나가지. 피를 나누고 마음 놓고 등을 맡길 녀석들이 일 년이면 서넛이 죽어나간다고. 너 따위 계집 하나가 없어진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알겠어. 니가 무슨 뜻으로 여길 자원한 건지는 모르지만, 참고 있을 때 잘 해. 난 누구라도 몰래 널 취한대도, 모른 척 할 거니까, 알아서 몸단속도 잘 하고. 내가 취해있을 땐 나도 피해. 나도 뭐 고추달린 사내새끼니까. 술 먹으면 개가 되어버릴 수도 있지.”

소대장의 눈에 떠오른 것은 암담함이었다. 좀 빠른 편이긴 하다. 뻗대다가 암담함을 느끼는 것은 일주일 정도가 지날 무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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