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5학년때인가. 내 형님이 초혼무인가 하는 야설록님 작품을 만화방에서 빌려왔지.

근데 울행님은 남자끼리 방쓰믄서 공유를 안해준단 말이시. 내랑 6살 차이라 그랬나벼

장롱 위에 숨겨놓은거 몰래꺼내서 봤다는거.ㅋㅋ

이후 초등학생이 다닐수 있는 범위내의 모든 만화방을 돌아다니면서 구무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는거.

그렇게 많은 작품을 섭렵했을때 가장 먼저 접한 다수의 작품을 보유했던 작가들은 야설록 사마달 등은 그때 이미 유명했고

인상 깊게 남은건

섭렵을 거듭하다보니 큰 만화방이고 오래된 만화방일수록 내가 못보던 작품들이 있었더란 말이지.

중학교 가기전에는 와룡생 작품을 죄다 섭렵했고

중1때는 김용 양우생 작품을 모두 독파했지.

히우 뭘 볼까 하다가 본격적으로 오래되고 큰 만화방을 찾아 다니기 시작~~

그때 발견한게

다시 재간하기도 했고, 그중 일반 만화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7권이 아니라 열권이 넘어가는것들

- 대설. (서효원)

- 천마서생 (기억안남 재간했으니 알만한 사람은 알겠고)

- 구천십지제일신마 (사마달,철자생)

- 팔만사천검법 (을제상인, 다른작품거의 못봤고, 재미도 별루, 팔만사천검법은 정말 좋았고)

이정도 전질이 7권인 만화방식 출간 방식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지

이후 월락검극천미명도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신문사에 재 연재도 하더만

여하간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 무협에 입문한거였어.

이후 PC통신을 알게 되었지. 하이텔 모뎀 삐리릭 하면서 접속해서 사용하던 시절인데

무림동을 알게 된거지

그때도 모뎀 소리 없애는 방법이 있었다는데 난 몰랐고, 부모님께들킬까봐 조마조마했었어

무림동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작가분을 알게 되었고, 너무 행복했지.

무림동 시절이 끝나갈 무렵에 히트친 것중 무갤 여러분이 알만한 사람으로는

송진용님이 있어.

송진용님의 "몽검마도" 이거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켯고, 지금까지도 송진용님 작품중에서는 최고인거 같아.

뭐 송진용님은 새로 뜨는 별이었고, 그 때 이미 강자들이 많았지 뭐. 흔히 아는 무림동 시절에 논란이 많았던 동천 이라던지 이재일님의 쟁선계라던지 극악의 연재주기로 유명했던 분들이 수두룩혀.

무림동을 통해 데뷔한 분들이 꽤나 많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지만 타 통신사 동호회도 있엇지만

역시 하이텔 무림동이 최고였어.

참고로 당시 난 시리얼란에 이름좀 떨치는 분이 있을 경우에만 가서 보곤 했는데

하이텔 끝물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게 바로 드래곤라자 였어.

드래곤라자랑 또 하나 있었는데. 그 퇴마를 주제로 하던거 .. 암튼 점점 기억력이 젬병이 되가는구먼. 뭐 대충 알아 들은 분들은 알아 들었을 것이여? 퇴마 하면 생각나는 그것? 카카

이후 군대를 다녀왔지

군대 다녀오기전인지 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 오래전이니까 말여.

여하간 뫼 출판사에서 내놓기 시작한 신무협들은 정말 쇼킹했어.

좌백님의 대도오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주옥같은 명작들이 대거 쏟아졌지.

당시엔 명작이 하도 많아서 지금처럼 간혹 나오는 명작에 들뜨질 않았어.

그냥 원래 그런갑다 할정도로 쏟아졌으니까

뭐 아는 작품 이야기 많이 꺼내봐야 소용없으니 몇개만 이야기해보면

대도오, 천산검로, 화산문하, 혈기린외전, 무적군단, 마검패검, 유성검, 암왕, 금포염왕, 태극문, 독보건곤, 추룡기행, 산타, 악인지로....

애이 기억하기 힘들다. 뭐 다들 알테니 그냥 넘기자구.

이중 좀전에쓴 청룡장처럼 귀한글이 악인지로지 추천해줄만하니까 못본분들은 보고

작가분이 다른 글을 이어 쓰는거 같긴하던데 그냥 유야무야 사라진거같아서 귀하다고 하는것.

고명윤의 신궁도 재밌었고 . 이거도 강력추천(별5개)

마지막으로.......

내가 무협을 입문한지 얼마 안됐거나, 구무협과신무협이 경계를 알고 싶은 분들

에게 단한권의 추천소설을 꼽아 보라면

단연 이작품을 꼽겠어.

최고의 작품중에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순위를 매길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니까.

그냥 추천하는 의미는 간단해 .

앞서 말한것처럼 구무협이 향기와 신무협의 장점을 두루 갖추어

연령대와 관계없이 두루 즐길 수 있고, 그 재미또한 100%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야.

그건 바로.

용대운의 "태극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