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비고3 이야 .. 아..정말 왜이러고 사는지 모르겟다.... 나 중학교때 공부 별로 하지도 않고 반에서 10등안에 간단히 들엇거든.. 그래서 부모님 기대도 컸고 나도 나름대로 내가 머리가 좋은가보구나 하고 저희 동네에서 제일 공부잘하는 인문계로 갔어.. 근데 우리때부터 내신이 강해잖아.. 그래서 사실 좀 두렵기도 했는데 배치고사를 보니 반 4등 전교 30등정도 했드라 아 고등학교도 별거 아니네 이러고 심화반(학교에서 상위 15%안에 드는 애들 따로 모아서 공부시키는 거) 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서울대 그냥 가겠구나 했는데 아나 시바..생각해보면 여기서부터 좀 꼬인거 같아.. 1학년 초에 심화반 명단을 부르는데 제 이름을 안부르는 거야.. ㅡ ㅡ 배치고사 잘보면 그냥 들어갈 줄 알앗는데 중학교때 내신이 15%여가지구 못들어간거래 ㅅㅂ.. 심화반 선바하는데 배치고사가 60%이상 비중 차지한다면서ㅅㅂ.. 다른애들은 다들 5%이내드라ㅡ ㅡ.. 그렇게 심화반에 떨어진후 내 등수는 9등 18등 17등 21등 머 이런식으로 막장테크 타기 시작했고.. 그래도 모의보면 10등안에는 들더라.. 거기다가 내 위하고 장이 또라이이라서.. 공부좀 할라고 하면 배가 자주 아파서 정말 머같아.. 위내시경 장내시경 다 해보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까지 가서 씨티촬영 두번이나 해보고 그랫는데도 이상은 없다고하고 스트레스때문에 생긴거니 대학가면 나을거라고 하더라 시발 병원 갈때마다 이소리야 의사새끼들 짠거같이..ㅡㅡ 근데..곰곰이 생각해보면 문제는 저한테 있는 것 같기도 하고..아 모르겟당.. 이번 고3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하대는데 언어 단과 하나 끊어놓고 인강으로 수리, 외궈 하나씩 듣고 있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하루 1시간 내외야..ㅡㅡ 진짜 공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몸은 이미 컴퓨터 앞에 가서 게임이나 하고 있고 웃대 디씨들어가서 막장클릭질이나 하고 있고... 정말 제 자제력은 내가 봐도 좆병신인거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기만하고... 내신은 대략 언수외 4등급정도 나오고 모의고사는 11월 모의 기준으로 언수외 사탐 3  1  1  4 4 3 2  이정도야.. 수리는 원래 2등급인데 저번에 수리 쉬워서 뽀록난거고 외궈는 가장 나은 과목.. 다맞을때도 잇구 이번엔 2갠가 틀렷을거야 아마.. 언어는 원래 최소 2등급인데 이번에 이상하게 발렷구......... 아 그리고.. 내 목표가 한국외대거든.. 외국어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라서 . 외대 외국어에 가산점 준다는 소식을 듣고 뿅감.. 그리구 불어나 독어 이태리어 이런거 하나 배워보구 싶어.. 그래서 유럽여행도 다녀보고 싶고... 아 이건 나중얘기고.. 솔직히 내 생각에는 나 공부 좀만 하면 외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내가 봐도 병신같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 아진짜 잘때 누워서 아 시발 오늘 공부 존나게 안햇네 내일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 해놓고 담날 공부 또 안하고... 모니터랑 눈싸움만 하고 ㅅㅂ.. 진짜 상병신이 따로 업어... 부모님도 나한테 실망 많이 했고..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자제력은 병신이고... 꼴에 목표는 잇는데 목표를 향한 노력은 전혀 하지도 않고.. 진짜 나 개막장같아......... 아........시바 쓰고나니까 괜히 또 병신같네... 어쨌든 개념도 없는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