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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관련 내용 5

ef(218.156) 2007.09.09 1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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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화는 산방을 다시 열었다.
            화담 서경덕의 명성이 남아 있어서인지 학인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며칠 뒤 산방으로 지함을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다름 아닌 황진이였다.
            황진이는 예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 선비님, 무사히 돌아오셨다는 말을 이곳
          학인들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산방의 학인들이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두 사람의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았다.
            황진이는 지함에게 예를 갖춘 뒤 화담의 산소로
          가서 절을 했다.
            두 사람이 산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가마 한 채가 산방으로 급히 들어왔다. 가마꾼들은
          황진이를 찾았다. 송도 유수가 보낸 가마였다.
            "요즈음 시벗이 한 분 생겼답니다. 이 선비님, 다시
          오겠습니다."
            황진이는 송도 유수가 보낸 가마에 올라 산방을
          내려갔다. 학인들은 구경거리가 너무 쉽게 없어져
          섭섭해 했으나 지함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이었다.
            황진이가 산방을 떠난 지 두어 경이 지났을까, 가마
          한 채가 다시 산방으로 올라왔다. 가마꾼들 뒤로 관원
          두 명이 따라와 지함을 찾았다. 그들은 지함을 보더니
          정중하게 예를 올리고는 송도 유수의 전갈을 알렸다.
            "유수께서 선생을 뵙자고 하십니다. 지금 놀잇배에
          계십니다. 그리고 박지화 선생님도 함께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지함이 의아하여 그들에게 물었다.
            "도대체 송도 유수가 뉘길래 나를 부른단 말이오?"
            "부르는 게 아니고 정중히 모셔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수님의 호는 면앙정, 함자는 송자
          순자입니다."
            "면앙정 송순? 아, 그분이... 알았네. 내 형님께
          말씀드리지."
            지함은 박지화에게 그 말을 전했다. 박지화도
          반기는 기색이었다.
            두 사람은 가마에 나누어 타고 면앙정이 화류를
          즐기고 있다는 박연폭포로 갔다.
            "어서 오시오."
            두 사람이 오는 것을 멀리서 알아본 송순이
          소리쳤다. 송순의 옆에는 황진이가 앉아서 가야금을
          뜯고 있었다.
            "어서 오시오. 황진이한테서 그대들이 산방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매우 반갑소."
            지함이 박지화와 함께 화담을 모시고 전국을 주유할
          때 전라도 담양에서 만났던 바로 그 송순이었다.
            그들이 면앙정을 다녀간 뒤, 송순은 조정의 부름을
          받았다. 북경으로 가는 진문사로 뽑혔던 것이다.
            명을 다녀온 송순은 궐내 옥당에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명종과 맞닥뜨리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지난 가을이었다. 명종이 화분 하나를 송순 등
          여러 신하가 일하고 있는 옥당으로 보내왔다. 그러자
          송순이 이에 답하여 당장에 시를 지어 바쳤다.

            풍상이 섯거친 날의
            갓 ㅍ온 황국화를
            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에 보내오니
            도리야 곶이온 양 마라
            님의  을 알괘라.

            송순은 일약 이 시조 한 수로 명종의 총애를 받는
          몸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송순은 명종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고 벼슬길도 순조로워졌던 것이다.
            "자, 한 순배씩 돌립시다. 하하하."
            송순은 술병을 집어들어 두 사람에게 따라주었다.
          박지화와 지함은 술잔을 받아 마셨다.
            "역시 면앙정을 나오신 게 잘 하신 거였군요."
            박지화가 술잔을 비우면서 말했다.
            "그럼, 그럼. 그래서 이렇게 천하절색도 만나게
          되었으니 늙은이 말년 운수가 활짝 핀 것이라우."
            "그러믄요. 회춘하시고 벼슬 오르시니 남부러울 게
          뭐 있겠어요?"
            황진이가 송순의 수염을 쓸어올리면서 말했다.
          지함은 그런 황진이를 바라보면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 선비는 왜 한 말씀도 없으시오?"
            지함은 잘 차려진 잔칫상을 보면서 굶주린 백성들의
          부실한 밥상을 생각하고 있었다. 송순과 함께 호탕한
          웃음을 마음껏 웃어제끼는 관리들을 보면서는
          임꺽정과 정해량을 생각했다. 송순의 옆에 앉아서
          교태스런 웃음을 흘리고 있는 황진이를 보면서는 박수
          두무지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지함의 머리는 온갖 상념으로 얽혀들었다.
            이 나라 백성은 누가 구할 것인가. 임꺽정 같은
          도적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왕인가? 아니면
          시절 모르고 무사안일하게만 지내는 관리들인가?
            지함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송순이 그걸 보고
          지함을 나무랐다.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는가? 잔치에 왔으면
          흥겹게 놀아주시게."
            그러자 지함이 정색을 하고 송순에게 대답했다.
            "지척에 임꺽정이라는 도적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장차 큰 도적떼로 자랄 것이니 유수께서는 미리
          방비를 하십시오. 때가 좋지 않습니다."
            "으음. 자네다운 소리로군."
            "농담이 아닙니다."
            "그까짓 도적 몇 놈이 준동한다고 무슨 일이
          나겠는가? 나는 여기서 한두 해 있으면 다시 조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유수님, 유수님은 기미년이 되면 틀림없이
          송도유수로 다시 오시게 됩니다. 그때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보게. 내 나이가 몇인데 그때 가서 또
          송도유수를 한다고 그러나? 설사 그런다 한들 유수 한
          사람이 무슨 일을 크게 하겠는가? 자, 그런 걱정은
          그만두고 술이나 마시세."
            마침 회갑연을 맞은 송순의 대부인을 위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한양에서 온 묘기와 가희가
          다 모여 있는 가운데 황진이가 송순 곁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오늘은 이 늙은이를 용서하게. 그동안
          고생만 해온 내 마누라에게 자리 한번 마련해주는
          것일세. 하하하."
            좌중이 떠들썩하더니 황진이가 일어서서 옷자락을
          여미고는 술 한잔을 쪼르륵 마셨다. 그러고는 노래를
          불렀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소리를 따라 흐르는 노랫소리에
          하객들은 넋을 잃었다. 높고 낮음은 물결이 치는
          듯했고, 맑고 부드러움은 불빛보다 더 했다.
            "유수님, 나중에 후회하지 마십시오!"
            지함은 자리에서 일어나 산방으로 돌아갔다. 송순이
          뒤에서 몇 차례 불렀으나 지함은 뒤도 돌아다보지
          않았다.

.............................


 다음날 지함은 또다시 행장을 꾸렸다. 황진이가
          달려와 물었다.
            "선비님, 어디로 가실 것인지요?"
            "할 일이 있소. 산적들이 하는 일을 나도 좀 할
          참이오."
            "임꺽정이 하던 일이라면 사람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것인데..."
            "그 재물을 어디다 씁디까?"
            "가난한 사람들한테 나누어준다는 말은 들었지요.
          그럼 선비님께서도 산적질을 해서 가난한 백성을
          도우실 참인가요?"
            "하하하. 그게 아니오. 나는 장사를 해서 재물을
          모을 것이오. 그리고 그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오. 어차피 부자들 주머니를 터는
          것이지만, 나는 빼앗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놓도록
          장사를 하겠다는 말이오. 그런 다음에는 임꺽정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처럼 나도 그리 할
          것이오. 다만 나는 무턱대고 나누어 주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오. 그 재물이 그 사람을 오랫동안 살찌우게
          할 약이 되지 않는다면 그가 그 자리에서 굶어 죽는다
          해도 주지 않을 것이오.
            임꺽정이 지금은 백성들의 박수를 받고 있지만 그게
          얼마나 가겠소?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부자가 부자인 데에는 역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오.
            이성계가 일어나 고려 왕조를 밑에서부터 뒤엎어
          놓았어도 백성은 변함이 없었던 것처럼, 임꺽정이
          베푸는 것도 아무 보람이 없는 일이오. 나는
          백성들에게 재물만 나누어 주려는 것이 아니오.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오."
            지함은 멀리에서 들려오는 임꺽정 군대의 말발굽
          소리를 들으면서 말했다.
            "그럼 어디로 가실 건가요?"
            "정한 데는 없소. 여기저기 다닐 것이오."
            "그러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게 있는 돈을
          드리지요, 선비님."
            "아니오. 그 정도 돈은 걸어가면서도 모을 수 있오.
          용인에 있는 안 진사한테서 깨친 바도 있고,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산을 보아둔 게 있어서 이제는 어디에
          돈이 뭉쳐 있는지 훤히 보인다오. 그 뭉친 것을 풀어
          없는 곳으로 흐르게 해야지요. 돈은 사람의 피처럼
          돌고 돌아야 나라가 건강해지는 것이오. 돈이 잘
          흘러야 백성들이 근심을 덜 수 있다오. 돈이 바로
          기요, 기를 다스리는 일이 도인의 일인 것이오."
            "저는 어찌 하면 좋을까요?"
            "아마도 이번 해만 넘기면 송도가 곧 잠잠해질
          것이니 크게 염려하진 않아도 될 것이오만..."
            "그러면 얼마간 더 산방에 머무르다 떠나겠습니다."
            황진이는 쓸쓸한 얼굴로 말했다.
            "떠나다니?"
            "기방에 머물기엔 너무 많은 나이, 이제 떠날 때가
          되었지요."
            "허나, 그만한 미모면 아직..."
            "아닙니다. 물러날 때가 이미 지난 듯합니다.
          그래선지 세상사가 다 시들합니다. 가야금을
          뜯어보아도, 시를 읊조려보아도, 춤을 추어보아도
          마음 한구석 허전함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황진이는 면앙정 대부인의 회갑연에 참석한 뒤로
          다시는 그런 자리에 나가지 않았다. 시를 좋아하는
          풍류객들과 어울리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송도에는 황진이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미 오래 전에 이곳 송도를 떠날까 했었지요.
          그러나, 선비님을 한번 뵙고는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실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래, 어디로 가실 작정이오?"
            "정한 곳은 없어요. 송도를 떠나겠다는 생각밖에...
          떠나게 되면 기생 황진이는 이곳 송도에 버려두고
          가렵니다. 보통 아녀자가 되어 바깥 세상으로
          가렵니다."
            "잘 생각하셨소."
            지함이 고개를 끄덕였다.
            "염치없는 말씀이오나..."
            황진이가 다음말을 꺼내다 말고 말끝을 흐렸다.
            "꺼리지 말고 말씀해보오."
            "뭇남자의 손을 많이 탄 깨끗지 못한 몸이오나,
          그래도 저를 마다하지 않는 평범한 남정네가 있다면,
          그의 아낙이 되어 여생을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황진이의 얼굴에는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마냥 초연한 빛이 흘렀다. 지함은 그런
          황진이의 말에 침묵으로 동조를 해주었다.
            이튿날, 지함은 박지화에게 산방을 다시
          떠나야겠다고 말했다.
            "정휴와 남궁두는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그러게나. 이번엔 어딜 가려나?"
            "조선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살펴놓았으니
          이번에는 일을 좀 해야겠습니다."
            "무슨 일을?"
            "배우고 깨친 바가 있다면 마땅히 그것을 써야지요.
          형님, 건강하십시오."
            지함은 정휴, 남궁두와 함께 산방을 떠났다.

*************************

토정이 세상을 뜬 지 5년 뒤인 계미년(癸未年,
          1583년) 4월에 율곡은 다시 한번 십만 양병설을
          주장하는 상소를 선조에게 올렸다. 그러나 동서
          분당이 격화된 분위기에서 그의 주장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았다.
            토정의 의견을 가장 가까운 데서 임금에게 직소할
          수 있던 율곡마저 다음 해에 마흔아홉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때 율곡은 그와 동본(同本)인 이순신에게 임진
          대환난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을 전해 주었다. 이순신이
          임진 대환난을 가장 크게 막을 인물이라는 것을
          토정에게서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율곡은 비결을 남겨 토정의 일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증해주었다. 그 비결은 '伐木丁丁山更幽
          毒龍潛處水猶淸'이었다. 바로 이 글을 해석하여
          왜적을 물리치라고 말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율곡은 무능한 선조와 조정 대신들이 백성과
          궁궐을 버리고 도망가게 될 길목 임진강 나루에
          화석정을 지었다. 그리고 선조 일행이 깜깜한 강을
          건너지 못해 허둥댈 것을 미리 짐작해 기름 먹인
          나무를 가득 쌓아 놓았다. 이 장작더미는 훗날
          칠흑같던 밤하늘을 대낮같이 밝혀주기도 했다.
            한편으로 율곡은 당쟁으로 자신의 반대편에 서 있던
          서애 유성룡에게 이순신을 소개시켜 나중에 크게 쓰일
          인물이니 뒤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유성룡, 그는
          명신, 충신이면서도 율곡의 십만 양병설을 직접적으로
          반대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후에 이순신이 모함을 받고 투옥되어
          참수형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를 백의종군케 하여
          다시 수군 통제사가 될 길을 터놓기도 했다.
            한편 율곡은 나름대로 <율곡비기(栗谷秘記)>를 지어
          후세에 전하도록 했다. 또 이즈음 황진이가 시조집 한
          권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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