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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Jarrett - 전설의 Koln Concert

3213 2006.02.13 21:11:11
조회 581 추천 0 댓글 3


Part .1-1 Part .1-2 Keith Jarrett 은 1945년 5월 8일 펜실베니아의 Allentown 이란 마을에서 태어난 현존하는 천재 음악가이다. Keith Jarrett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확장성'에 대한 얘기다. 프레이즈의 확장은 Jazz Musician들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확장이 '마디'라든지 '박자'로 대표되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의 확장인 반면, Jarrett은 그 시간 자체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John Lewis나 Count Basie, 그리고 심지어 Monk의 '확장' 조차도 정해진 시간 안에서의 여백을 확장시키는 것이라면, Jarrett은 그런 경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Jarrett의 독특함, 혹은 위대함은 오히려 시간의 확장보다도 '공간의 확장'에서 잘 드러난다. Jarrett의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그의 피아노에서 출발하여 스피커를 통해 내 귀로 들어오는 소리들 이외의 출발점을 알 수 조차도 없는 그러한 음들까지 저 뒷편에서 들려오곤 한다. Jarrett에게 있어서 피아노는 음을 출발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고, 이미 그의 손가락과 피아노를 떠난 음들은 하나하나의 고유한 생명력을 지니고서 마음대로 날아다닌다. 물론 그가 확장한 '시공간'을 함께 날아다닐 수 있는 Musician들은 많지 않다. 그리고 Gary Peacock과 Jack Dejohnette이 그런 '많지 않은' Musician 중 두명이라는 사실 또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Bill Evans에게는 몹시 실례가 되는 말이지만, Dejohnette이 확장한 공간에는 심지어 Bill Evans 조차 함께 날아오르지 못했다. ('Bill Evans At The Montreux Jazz Festival' 을 들어보라.) Jarrett과 Peacock, 그리고 Dejohnette. 이 셋은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공간에서 아직도 함께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The Koln Concert'에서는 어느 한 곡 ㅡ '곡' 이라는 표현도 무의미하다 ㅡ 을 고를 수 없었다. 그가 애써 확장시켜 놓은 시공간의 한 토막을 잘라서 듣는 게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Keith Jarrett의 콘서트 실황이다'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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