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후기 쓸 시간도 없고 기억도 안나고 징데이 시간상 귀차나서 친한 스텝분 촬영스케줄 빌려 대신 참고.

어제 문경새재.9


점심:밥,육개장,계란말이,멸치아몬드,오이초절임.


오후2시 촬영.

반란군을 줄줄이 비엔나로 엮어 끌고가는
이일의 관군 행렬.

가토의 군영에 들어오는 유정.
예를 다해 유정을 영접해 마지앉는 일본군관들.

저녁:산채비빔밥,소세지전,김치.

반란군측의 백성들 오손도손 모여 주먹밥을 먹고 있다.
그 무리안의 이천리,신명철 분위기를 살금살금 살피다가
이윽고 2인 원맨쇼를 하기 시작한다.
아 형님~지금 김덕령 장군께서 우리를 도와주러 오는게 아니라 우리를 잡으러 온다니까요~
이천리가 먼저 운을 띄우면,먹던 주먹밥을 땅바닥에 패대기친 신명철 천리의 멱살을 부여잡고 모두 들으라는듯이 큰소리로 또박또박 강조하며 맞장구치기 시작한다.
네 이놈!! 김!덕!령!장군께서 우리들을 왜 잡으러 오냐 이놈~이보시오들 이놈 헛소리하는것좀 보소.허튼소리 작작하거라 이놈!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신명철.
에구구구~내동댕이 쳐지는 이천리.
아 글쎄~진짜라니까 우리는 반란군인데 ,김덕령장군께서 반란군과 함께하겠소??
그제서야 웅성웅성되는 백성들 듣고보니 그럴싸하고
이상스럽다.
우리가 반란군이여...??
난 의병하러 왔는디...?
아까부터 듣고 있던 백성1 나서서 다시 묻는다.
김덕령 장군이라 했소..??
김덕령 장군을 아시오??
장군밑에서 의병으로 있었소...
김덕령 장군 밑에서 근무하는 갑출이에게 들었소~~~
우리를 잡으러 오느거라니까~~~~~~~~~~
우린 이제 다~~~죽은 목숨이요~~~~
발버둥치며 떼를 쓰는 이천리.
이게 무슨소린가 날벼락인 백성들 요동치기 시작한다.
저쪽에서 다가오는 반란군부장들.
저 놈들을 잡아라!수상한 넘들이다!!
그제서야 원맨쇼 끝내고 줄행랑치는 천리와 명철.
이때다!백성들 살고자 하나 둘씩 무리를 이탈하며 탈영하기 시작한다.
잔머리 돌아가는 백성들 전자계산기를 두드려보기 시작한다.
저 꿈만 꾸는 학의 머리를 가져가면 우리를 용서해줄지오 모르오!꿈만 꾸는 학을 칩시다!그것이 우리가 살 방법이오.
삽,야구배트,곡괭이,삼지창,호미,낫을 들고 두마리의 학을 사냥하러 나서는 성난 백성들.

홍주성에 도착한 반란군들.
어둠속에 저 멀리 홍주성이 보인다.
횃불,야구배트,곡괭이,삼지창,도끼,
저 홍주성을 친다면 그곳에서 우리는
곧 충용장 김덕령과 홍의장군 곽재우가 우리와 합류할 것이다.우리는 저 성을 반드시 함락 해야 할것이다!
알겠느냐??
넵!!!
홍주성을 바라보고 있는 반란군들의 얼굴들.

새벽3시 촬영 끝.

특징:와~분량 얼마안되는 짧은 씬 진짜오래 찍음.찍고 또
         찍고 계속 찍고 봉준호도 아니고... 쫌 짜증나기 시작.
        요즘 간만에 나오시는 인서트나 몽타쥬 전문으로
        찍으시는 여자 조연출님~시원 시원 박력있게 한큐
       두큐에 빨리 끝내셔서 대환영!! 빨라서 피로가 싹 가심
        인간박카스가 따로 없으신거 같아 존경스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