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괜스레 이브라서 사람들 만나고 싶고
그래서 연락처 뒤져보니 연락할 사람 한명도
없더라..

그래서 그냥 기분내려고 치킨시켜서
소주랑 먹는데 그냥 뭐지 술이 차오르니깐
울었어 뭔가 서럽더라

내 인생 34년동안 인간관리를 못해서
만날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동네 친구들은
다 외지에 있고 나혼자 고향에서 일하는데

모르겠더라 내 자신이 작아지고
뭔가 속안의 골아터진 응어리가 스멀스멀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그냥 1년에 한번 있는 날에
나도모르게 차올라서 그냥.. 사람 미치게 하더라

그래 내 자신이 못나고 작고 초라하지만..
이렇게 초라한지 몰랐지

그냥 여자면 더 좋지만.. 그냥 그런거
바라지 않고 넓게 봤을때

내 작은 세상에 만날사람이 없단거에
속이 쓰리고 술에 취해 처량해진 내 자신이
작아지고 아프고 쓰라리더라

인생 머 있냐 하지만 의지할 사람없이
그냥 핸드폰의 커뮤니티에 의지해서
안위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지치더라고
ㅈㄱ싶다는 생각이 더 들더라
ㅅㅈ 하고싶고 충동적이게 되고

인생 시발 그냥 ㅈ같네 니미 뭐 내가
만든거지만 이렇게 고독할지 몰랐지

그냥 술 더 먹고 잠이나 자야지

중붕이들아 다들 메리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