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 1997년생, 2025년 기준 28세)이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SNS에 공유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 한 장의 캡처가 만든 대형 사고
논란은 그가 지난 6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89.04%)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남 ○랄 났다", "나라 나눠야 한다"는 등 자극적인 문구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단지 해당 내용을 공유했다는 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잡식공룡은 여기에 'ㅋㅋㅋㅋ'라는 반응을 덧붙이며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이후에도 "중국어 배우기 싫다", "BYD 주식 사기 싫다" 등의 표현으로 이어지며 비하의 범위를 넓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일베냐", "전라도 왜 비하하냐"는 댓글을 달았고, 잡식공룡은 이에 "(전)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대댓글을 달아 사태를 더욱 키웠습니다.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을 넘어 혐오 발언으로 인식되며 대중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늦은 사과, 기부도 덮지 못한 여론의 싸늘함
논란이 확산되자 잡식공룡은 결국 6월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경솔하게 사용한 특정 표현이 비하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다"며, "어릴 적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편향된 시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게시물 하나, 말 한마디도 더 조심하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논란 직후 SNS에서 보여준 비꼬는 듯한 태도와 앞뒤 다른 말투로 인해 사과의 진정성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잡식공룡은 논란 이후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대중은 기부 행위 역시 면피용 행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기부한다고 비하 발언이 지워지느냐"며 비판했고, 커뮤니티 전반에서도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광고주 반응은 '즉각적 손절'…커지는 경제적 타격
논란 이후 가장 빠르게 반응한 것은 바로 광고주들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유튜버의 과거 발언과 논란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협찬을 진행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잡식공룡과의 협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식음료 브랜드 토끼다이닝 측은 "귀한 광고비를 들여 광고를 맡겼는데,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광고비 환불과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잡식공룡이 광고주 측의 메시지에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추가적인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약 18만 명에 달하는 잡식공룡에게 광고 협찬은 수익의 중요한 축이었으나, 이 사건 이후 브랜드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줄줄이 계약을 해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제적 손해가 가시화되며, 콘텐츠 활동 자체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신뢰 회복은 먼 길
잡식공룡은 자신의 사과문에서 "저도 모르게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지만, 대중은 이미 그를 '혐오를 퍼뜨린 인플루언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도된 게시물 공유와 조롱성 대응이 있었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릅니다.
그가 공유한 표현 대부분은 전라도 지역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조롱하거나 배제하는 내용이었으며, 정치적 발언을 넘어 사회적 혐오로 이어질 수 있는 메시지였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셉니다. 단순히 사과를 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공룡 옷을 입고 "크르릉"이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던 잡식공룡의 친근한 이미지도 이번 사건을 통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결국 대중의 신뢰 회복은 장기적인 반성과 실천,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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