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해도 통장에 월급으로 170 ~ 190 언저리가 들어왔었음.

지금은 이직해서 그 정도 받진 않지만, 그 때 당시 느꼈던 감정은 불안함 밖에 없었다.

직장에서 잘릴거라는 불안함보다는 내 삶이 이렇게 흘러가면 아무런 희망도 없을거라는 불안함.

당장 일을 하고, 돈을 받고, 나름대로 생산적으로 살고 있지만 이 불안함이 나를 서서히 옥죄어 오는 느낌.

이건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공포라고 생각한다. 식스센스처럼 추가적으로 가진 본능적인 감각이 발현하는거지.

난 운이 좋게도 주변의 권유와 응원으로 전 직장에서 탈출 후 좋은 조건의 직장에 이직하게 되었다.

만약 주변에 그런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응원해줄게.

최저시급에 맞춰 주거나 그것보다 못 한 수준으로 주는 곳은 얼른 탈출해라.

어리면 어릴 수록 빨리 탈출해야한다. 이직에 대한 공포는 아무것도 아니다.

더 무서운건 아무런 희망도 없는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자기 위안 했을 때 닥치는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