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예상은 했었지만. 1시 30분쯤 도장에 도착하셨어

당당하게 목검을 꺼내 쥐시길래 진짜 9시 뉴스 나오실 생각인가 싶어서

얼른 죽도를 드리긴 했는데-_-;;

자기 죽도도 아니면서 바닥에 탁탁 쳐보고는 너무 가볍다면서 툴툴대는거에서 이미

삔또는 상했고 몽실몽실 피어오르던 동정심은 증발-_-

뭐. 여튼...

호구 입으시라고 내쪽에서 통사정-_-을 해서 호구를 입혔어

안입어도 됀다...무슨 민첩성이 어떻다 하시더만 결국

호완이랑 갑만-_-;;; 호면은 안쓰시더라

붙었지

결과부터 말하자면 차마 호면 안쓴 형님 찌르고 머리때릴 엄두가 안나서

손목만 아작냈다고 할까

한 15분정도 붙은거 같은데

이상한 머리치기랑 빙글빙글 자세잡는거랑....말도안돼는 상단...

나 진짜 그 상단세가-_-;; 나 호면 안썼으니까 찌르기하면 넌 살인미수야 ㅋㅋ 하는 기세야

보이는데 호면을 안썼으니 수박만하게 보이는 타격점에 꽂아넣을수가 없었어...ㅠ.ㅠ

뭐

여튼

이상한 머리치기에 몇대 맞아주고, 다리도 후리더라-_-;; 다리베는거에 당황해서 몇대 맞고..

나머지는 내가 손목이랑 허리 대잔치 페스티벌 열어줬지-_-;;

손목에 데미지 쌓여서 나중엔 손목 툭쳐도 아파하는게 보여서-_-;;

하다가 미안해서 그만하자고 떨어졌는데

음...

뭐랄까

괜히 한거 같애 솔직히

누가봐도 손목 두어번 들어갔을때 그만 뒀어야 했는데;

뭘 그리 두들겨 패자고 아는 형을 작살냈는지-_-;;

그래도

속은 후련하네 후

해동1단이 대한 4단이긴다는 개소리는 두번다시 못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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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해동검도하는 형이 대한검도 까서 실제로 붙었다

2. 손목 대잔치 벌이면서 두들겨 팼다

3. 막바지엔 좀 후회도 돼고 미안했지만 후련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