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타요의 씽씽극장을 보길래 틀어줬는데...

노래에서 타요 목소리를 녹음한 성우분들이 직접 녹음하신 노랫소리가 들리네요. 개인적으로 성우 매니아이기도 해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부른 노래를 그냥 삽입하는게 아니라, 캐릭터 연기를 하신 성우분들이 직접 노래까지 했다는 점에서, 전 정말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참으로 저는 한국 애니메이션도 성우들을 이용한 마케팅 같은 걸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우분들에 대한 대우도 더 좋게 하고요.

특히 스튜디오 카브 작품들이 성우들에 대한 대우가 상당히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가 트라이브 같은 경우는 뉴타입에다가 성우분들과의 인터뷰도 싣고... 스피어즈 같은 경우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성우분들과의 인터뷰 자료도 있었고요. 나롱이 시리즈도 그린 세이버를 제외하면 모두 성우소개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봇과 우리별1호, 소중한날의 꿈 등은 다 좋은데 전문 성우를 쓰지 않은 것에서 전 개인적으로 마이너스를 주고 들어가거든요. 적어도 더빙 만큼은 전문 성우에게 맡기자는 주의입니다.

뭐, 그건 제작진에서 결정하는 것이니 저로서는 뭐라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저는 그래서 EBS에서에서 하는 작품들이 그래서 좋아요. 타 극회 성우분들에 대한 문턱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또 더빙 질도 상당히 우수하거든요. 그리고 CJ측에서도 자두가 성공하니 차츰 자체제작 애니메이션을 하나 둘 더 늘리고 있던데, 저는 참 좋다고 봅니다. CJ같은 거대 자본들이 하나 하나 한국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는 것이 저는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거든요. 

특히 CJ E&M은 소속 성우들에 대한 양성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양정화, 이현진, 정승욱, 김장, 김선혜, 여민정, 정선혜, 한채언, 시영준, 이용신, 정혜옥, 정유미, 김율, 김현지, 김현심, 김영은, 김영찬, 박성태, 이호산 같이 KBS나 MBC, EBS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에 비해 실력이 우수한 성우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터라 저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 성우팬들에게 욕을 한뚝배기로 드시고 계신 대원의 경우는 눈보리와 곤 이후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나 모르겠네요. 재무제표를 봐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닌데... 코믹스의 큰손에 애니메이션 판권도 쓸어가는 것에 비해 자체제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노력이 너무 부족한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누가 뭐래도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에선 그래도 규모가 제법 있는 편인데 말이죠.

그리고 아래의 공청회 글은 저도 봤는데, 자꾸만 정치권에다가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이번 정권에서 진짜 창조경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 바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정말 잘하는 겁니다. 움직임 없이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온 늅이는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