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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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것도 종영이 얼마 안 남았군요.

제주도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각오발표인지 작별인사인지 모를 말을 하는 이음의 모습에서 비장미마저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이음이네 아주머니가 딸자식의 쇼를 보겠다고 찾아왔는데, 딸을 만나자마자 은시우가 나타나는 바람에 고개를 숙이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이음이 동생이 류빈 좋아하나봅니다.

하 사장은 악기점 아저씨랑 아는 사이였나보군요.

아저씨가 사건의 전말을 얘기해 줍니다.

"핸들을 꺾은건 당신 남편이다 이거야"

진실을 알게 되자 심경의 변화가 오는 이분

사실 이분은 남편이 음악활동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나 봅니다.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되었으면 싶었다나 뭐라나

결국 이산가족 상봉식을 하던 이음이네 가족을 찾아가서 선처를 바라며 울어버립니다.

이 애니에서 고개숙이는 장면을 워낙에 많이 보는 탓에 이젠 저한테까지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군요.

이 장면에서 하 사장이 차라리 무릎을 꿇고 비는 거였으면 처절함이 더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감수성이 참 예민한 것 같은 이음이네 엄마가 토닥거려주고, 하 사장은 이제 정말 남편이 천조국 간 게 아니라 천국에 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린네는 이 장면을 보면서 뭔가 다짐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가족애와 자비라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백루한의 배신으로 쉽게 허물어져 버릴 수 있음이 증명된, 신비가 주장한 '연정'을 논파할 근거를 갖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악기점아재가 기타수여식을 거행하고 대기실은 울음바다가 됩니다.

자 뭐해 박수 박수!

이음이의 세븐스코디가 진화했어 모모!

이제 제주도에 안 가도 돼서 그런지 아니면 이제 시우랑 뭘 해도 괜찮다는 생각 때문인지 공연을 끝내고도 밝아 보입니다.

강이음양 가정사에 얽힌 전말이 대체로 드러났습니다.

제가 잘 이해했다면 대략 이런 프로세스인것 같은데...

하혜란 사장(시우 엄마)이 남편이 기타치는거 눈꼴사나워함, 제발 그런거보다 가정이랑 무엇보다도 자기를 챙겨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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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타 밴드가 내부갈등 및 이런저런 이유로 폭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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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터지고 나서 강건(이음 아빠)은 어중이떠중이들이랑 밴드 차려 봤는데 영 신통치 않자 다시 은선우(시우 아빠)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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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밴드 다시 시작하자고 가서 조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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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네 아빠 갈등, 사실 본인은 엄청 하고 싶은데 마누라 눈치가 보여서 선뜻 수락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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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이 만나서 달리는 차에서 얘길 하다가 그 얘기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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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이 절묘하게 중앙선을 넘었고 조수석에 앉았던 시우 아빠가 급한대로 운전대 꺾음, 정면충돌은 면했지만 가드레일에 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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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네 아빠 인생퇴갤, 이음이네 아빠 장애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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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은 날 아침에 화냈다는 이유로 하 사장 상처받음, 이음이네 아빠도 자기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상처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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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은 슬픔을 분노로 승화시켜 이음이네 가족한테 투사함, "당신네 남편이 우리 남편 죽였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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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이음이네 부부 자체가 유리멘탈이었던 건지 남편은 기타 치는 걸 관뒀고 아내는 이음이 동생 데리고 제주도로 가서 별거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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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하 사장은 자기 아들이 이음이랑 사귄다니까 빼애애애애애애액 거림

.....

그래도 시우네 아빠와 이음이네 아빠가 즐겼던 게 '음악'이었으니 망정이지

저기에다가 보통 아저씨들이 많이 갖는 다른 취미들, 낚시라던가... 뭐 그런 거 대입해 보면....

사실 이번편 보고서도 의문이 좀 남는 구석이 있는데, 애초부터 하혜란 사장이 이음이네 아빠를 싫어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남편이 공연하고 그러는 게 가정에 소홀해지는 것 같아서 싫었다는 건 좀 불충분해보여요.

이음이네 집안이 사고 때문에 별거까지 하게 되었다는 건 이음이네 가족이 애초부터 유리멘탈이었다는 가정이 없으면 설명이 힘든 것 같고요. 이음이네 엄마가 사람이 유해보이는게 대충 각이 나옵니다. 게다가 상대가 패션업체 사장까지 할 정도의 재력이 있는 사람이니 이것저것 자기네들한테 유리하게 만들거나 복수하기도 쉬웠을 거고요. 뭐 이건 그냥 제 추측이고 정확한 건 미지의 영역이 되고 말았지만...

이제 이걸 갖고 린네가 신비한테 뭐라고 말해줄지가 기대되는군요.

근데 그러고보니 이음이가 자기 엄마한테 손수건이랑 같이 받았다는 스톤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건 끝까지 안쓰네요?

맥거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