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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 - 나는 포토북을 만들며 어떤 뻘짓을 하였나

연필(114.207) 2015.02.01 23:52:08
조회 609 추천 13 댓글 8
														

이거슨 포토북을 만드는 동안 있었던 삽질의 기록들.....ㅋㅋㅋㅋㅋ

그냥 뻘글이지만.. 글리젠을 위해 왠지 후기를 남겨야할것 같아서 남겨봅니다.


불빠라면 모두가 그랬겠지만, 불멸 포토북은 불멸을 보던 순간부터 항상 갖고 싶었던 불멸 아이템이었어.

그 좋은 화면 연출과 그 좋은 대사와, 또 청순명민님을 비롯한 우리 모든 불멸 배우님들의 소중한 열연 장면들을

사진으로나마 간직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거지..

그러나 번번히 본방 불멸의 눈물나는 화질과 여기저기 흩어져버린 화력에 번번히 좌절할수밖에 없었어ㅠㅠ


그러던 어느날.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여기저기 불빠횽들이 돌아오고 화력이 슬슬 점화되던 그 어느날!!!!!!!!!

캐백수에서 불멸을 다시 방영한다네?!!!

그때 내 머릿속 : 불멸 다시 방영->좀더 나은 화질의 불멸을 볼수있는건가?->TP파일이 뜨겠지?!->포토북을 만들수있는건가!!!!!!!!!!

이런 사고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ㅎㅎ

하지만 또 막상 포토북을 만들어본적도 없고 총대를 해본적도 없었기에 막막함이 먼저 앞섰어.

이왕이면 경험있는 사람이 하면 좋겠지..? 그런데 아무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다시불멸을 시청하며 시간이 흘러갔고...

안되면 혼자 개인용 포토북이라도 만들어볼까~라고 생각하며 다시불멸 종영때 쯤 만들었던게 첫 포토북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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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이 포토북 샘플을 올리면서.. 이걸 올릴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어.

이걸 올리는 순간, 뭔가 제대로 된 포토북을 만들어야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렇지만, 다시불멸의 감동이 북받쳐올랐던 상태에서..

많은 불빠횽들이 모인 이 기회가 다시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것만 같았고..

나 스스로도 불멸 포토북이 너무나 갖고싶지만, 혼자한다면 도저히 완성할수는 없을것만 같아서..

그래서 결국 그래 다른 횽들의 도움이 있다면 어떻게든 만들수있겠지!!라며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던거야..ㅎㅎ


다행히 실제로도 많은 불빠 횽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ㅠㅠ 

명장면명대사 선정, 대사 교정, 캡쳐, 디자인, 표지, 각종 조언들까지.. 

지금 돌이켜봐도 횽들이 없었더라면 정말!!! 포토북은 탄생하지 못했을거야ㅠㅠㅠㅠㅠ

나보다도 더 꼼꼼히 교정 점검해주고 디자인이나 캡쳐에 신경써줬던 횽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무사히 완성된것 같아..ㅠㅠ 

이 자리를 비롯해 많은 불빠횽들께 정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ㅠㅠㅠㅠㅠ


처음엔 그냥 늘상 하는 포토샵 정도로 슥슥 만들면 되겠지? 싶었는데..

디자인 쪽으론 문외한이었던 내게 포토북 구성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어.

어떻게 만들어도 어딘가 어정쩡해보이는 디자인과 구성에 내 스스로도 성이 차질 않았고,

게다가 그동안의 야매 포토샵 실력으론 너무나 더디게 진행이 될수밖에 없었던거야..

그래서 처음엔 정말 마음 졸이며.. 이거 내가 하겠다고 벌려놓긴했는데 제대로 마칠수는 있는걸까 수습은 할수있는건가

많이 고민했던 생각이 난다ㅠㅠㅋㅋ


그래도 많은 횽들의 도움으로 포토북을 만들며 새롭게 포토샵의 기술도 익히고 페이지가 거듭될수록 점점 숙달되면서

어느덧 레이아웃은 슬슬 마무리가 되어갔지.


그러나 새로운 복병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CMYK모드...ㅋ......

사실 초반에 업체 선정과정에서도 갈팡질팡하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왕 만드는거 양산형의 JPG파일로 포토북을 만들고 싶진 않았기에,

겁없이 출판용 색상 시스템인 CMYK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

그런데 이 색상 시스템이 웹에서 보는 색상 시스템과는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

글자용 검은색과 배경용 검은색이 다르고, 너무 찐한 검은색을 쓰면 인쇄가 떡진다고들 하고.

세상에 나는 검은색이라는게 그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다..ㅋㅋㅋㅋㅋㅋ

시범출력한 페이지는 또 어찌나 모니터용 색상과 느낌이 다르던지..;;

인쇄물에 전혀 감이 없었기에 어느정도 밝기에 어느정도의 선명도를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았고..

여러번의 시험인쇄를 해봐야했어ㅠㅠ 덕분에 충무로 인쇄소도 처음 가보고...;;

그러다보니 막판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릴수밖에 없었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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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삽질의 흔적들인 시험출력물들..ㅋㅋㅋ;;


게다가 사실 최종 파일 넘기기전에 레이어를 최종병합하기 전 최종보정본을 포토샵 automate기능을 쓰다가 한번 날려먹었...;;;;;;;;;;;;

원래는 작업하다가 날려먹을 상황에 대비해서 항상 진행단계별로 외장하드랑 놋북에 두번 저장해두는데 

또 이상하게도 그건 따로 저장도 안해둬서 진짜 패닉이었음..ㅠ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페이지별 보정설정을 하나하나 적어둔게 있었기에 망정이었지,

안그랬으면 다시 보정을 일일히 맞춰보느라 시간이 더걸렸을수도 있었어..ㅠㅠ

아무튼 이 CMYK모드 색상때문에 끝까지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렇게 파일을 넘기고 입금의 시간!!! 이제 끝이 보인다며 기뻐하던 내게 숫자는 또다시 좌절감을 안겨주었다...ㅋㅋㅋㅋㅋ

아무리 계산을 해도 계속 숫자가 안맞는거야!! 내일 당장 입금은 해야되는데 정산해야할 숫자와는 다르고..ㅋㅋㅋ

그래서 이유를 찾아보니 저번에 첫번째 정산에 올렸던 그 복잡한 이유들이 존재했었던거..ㅎㅎ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예산과 재정쪽엔 내가 잘 안맞는걸로 판명...;;

입부가 내 옆에 있었다면 아마 무지하게 혼났을거야..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배송단계.

27일 전후로 배송이 된다고는 하는데 업체측에서는 연락도 없고..

27일엔 업체에 연락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그때도 많이 불안했는지 업체에서 돈들고 해외로 튀는 꿈을 꾸었음ㅋㅋㅋㅋㅋ(업체님들 미안..)

그런데 그 다음날 담당자님께 전화를 했더니 해당 번호는 로밍설정을 한 번호라 전화연결시 요금이 부과된다네?!!!!

나 그때 진심 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예지몽이었던것인가?!!!!!!!!!!!!

그런데 회사로 전화했더니 배송작업마치고 신혼여행가셨다곸ㅋㅋㅋㅋㅋㅋㅋ

담당자님도 결혼준비하시랴 정신이 없었던건지 모르고 연락을 안하고 해외로 떠나셨던거였어....ㅋㅋ

그러나 내일부터는 출근하신다니 배송관련해서 문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기승전문의 타임..)


아무튼.. 포토북은 이런 나의 삽질 끝에 탄생하였다!!

삽질을 워낙 많이 해서 잘 나오려나 엄청엄청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나온것 같아 다행이고..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포토샵도 배우고, CMYK에 대해서도 배우고, 예산에 소질이 없음도 깨닫고..?

나름 귀중한 경험들이었어!

부족함이 많은 총대지만 남은 작업들도 무사히 마무리 지을수있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정식 인사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 드릴게요..ㅎㅎ




다음번엔 포토북 대사와 보정관련된 몇가지 기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부연설명을 좀 남기도록 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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