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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Sag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24 1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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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는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

방안은 그곳을 가득 채운 무언의 비난과 원망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녀의 아버지의 날카로운 눈빛이 그녀의 머리 한편에 구멍을 내버릴 것만 같았다. 책장위에 놓여있는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시계에서 나는 째깍거리는 소리가 신경을 거슬리게 할때마다 그녀는 턱을 오물거렸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상담전문가는 정서적으로 확신에찬 목소리로 말했다. 엘사는 그녀의 다리가 떨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허벅지를 꼬집고 있었다.

그녀는 떨리는 숨을 내쉰 후 누군가 강제로 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말을 뱉었다. "앙심을 품고 한 행동은 아니었-"

"오 제발," 분노에 찬 아버지의 고함 소리가 불편한 방안을 채웠다, 그리고 엘사는 안나가 자신의 의자 쪽으로 약간 뛰어오른 것을 보았다. 그 행동은 엘사로 하여금 아버지를 똑바로 대면할 수 있도록 하고 분노에 찬 그에게 대항할만한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빌어먹을 극악무도한 행동에 다른 무슨 이유가 필요하니?" 그는 짜증이 솟구치는걸 표현하듯이 손을 위로 쳐내며 말했다. 그는 엘사를 향해 손가락질을하며 소리쳤다. "너는 네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치료사들에게 너를 보내는 것 만으로도 아빠와 엄마에게 세상이 떠나갈 것처럼 화를 냈었지, 그래서 넌 무엇을 입증한답시고 여동생과의 역겨운 관계를 맺기 시작했니? 그게 고작 네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방구석에 처박혀서 인생을 낭비하고 대학 교육을 던져버린 것보다 더 안좋은 일이었어? 그렇지?"

엘사가 미쳐 대답하기도 전에, 안나가 그녀를 변호하기 위해 나섰다. "아빠, 그게 터무니없는 소리란건 아빠도 잘 아시잖아요!" 그녀는 아버지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러더니, 상담원을 향해 허리를 돌리고는, "그리고 악의와 관련된 러가지 소란들 말이죠. 모든게 다 아빠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의심스러워 하는 남자를 곁눈질했다. "비록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에요"


상담원은 격렬해지는 언쟁의 분위기에 당황하지 않고 손을 위로 올리며 진정시키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좋아요, 잠깐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 보도록 하죠." 그녀는 손을 내렸다. "엘사양. 그래서 당신이 예전에 치료사들을 찾아간적이 있다는 건가요?" 그녀가 물었고,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담원은 다리위에 놓여진 노란색 패드위에 약간의 단어들을 휘갈겨썼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나요?"

내 여동생한테 다가가도록 도움을 주었으니까, 그러니까 맞아요?

"아니요," 엘사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며 대답했다. 포터 박사님은 그녀가 설명하기 힘든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녀는 환자보다 하나의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비록 안나로 하여금 복잡한 기분을 느끼게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 앞에서 그것을 자백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그가 가장 옳다고 생각할 때마다 광신도처럼 흥분하곤 했고, 엘사는 너무 고집이 쌔서 그가 맞았다는 것을 눈치채게 할 수도 있었다.


상담원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럼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엘사는 반대편에 앉은 여자가 말하지 않은 것을 들은 것처럼 살짝 눈을 찌푸렸다, "제가 노력을 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그녀는 변명하듯이 말했다. "첫번째 상담은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방을 나갈정도로 정말 지독한 시간낭비였어요, 하지만 다시 들어갔죠." 그녀는 안나의 얼굴에 비친 친절하고 이해심깊은 여동생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저는 수없이 돌아가 봤어요, 하지만 난 그냥-" 말이 그녀의 목구멍에 걸렸다, 그리고 그녀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삼켜버렸다.


난 그냥 고칠 수 없었어.


엘사는 울음을 참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안나가 작은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아마 그녀의 언니를 위로해주고 싶어서 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 최근에 그가 자비를 주겠다며 정한 아주 긴 규칙들에도 불구하고 - 그가 다시 호통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렸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냥 의자에 얌전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고함을 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저 머저리는 그녀가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그는 마치 그 단어가 역겨움을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뱉어버렸다, "-완벽하게 부적절하다고 믿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나는 저 여자가 의사 개업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군"


상담원은 그에게 모욕을 당한 것처럼 보였고, 그녀의 시원시원한 태도에서도 분노가 새어져 나왔다. "그건 그렇게 간단한게 아닌데 말이죠,"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 환자를 이끌어가면서 바뀌어야 하는 문제를 도출할 때까지는 많은 방법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마치 그들이 실패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죠"


엘사의 아버지는 코웃음쳤다. "당신은 내가 그걸 모를거라고 생각해?" 그는 맞받아쳤다. "나는 두 아이가 있고 그들이 올바른 길을 걷도록 21년 동안 노력해왔어, 그리고 잠깐 눈을 때자마자 이런 일들이 벌어졌어, 결국에는 일요일 저녁에 가족상담이나 받고 있고 말이야!"


그의 마지막 몇 마디는 엘사의 가슴속에서 메아리쳤다, 그리고 그녀는 눈을 감고 자신에게 쌓인 수많은 비난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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